[PD저널=김승혁 기자] 2000년대 발라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SG워너비를 소환한 MBC 'MSG 워너비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유야호가 남성 발라드 그룹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지난 17일 방송에선 SG 워너비가 출연해 변치 않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석달동안 한자릿수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이날 방송으로 10.4%(닐슨코리아 집계)로 치솟았고, SG 워너비의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떠오르면서 화제몰이를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스핀오프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파생돼 새로운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뜻한다. 그동안 명절 혹은 편성 철마다 색다른 기획을 앞세운 파일럿으로 대중의 반응을 가늠했다면, 최근엔 스핀오프가 대중성과 화제성을 재확인하는 리트머스 종이가 됐다.스핀오프는 주로 방송 프로그램보다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웹 예능 형태로 외연을 넓혀왔으나 정규 예능으로 편성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방송사들이 택한 일종의 자구책이지만, 한편으로는 흥행한 자사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1인 가구’에 주목한 예능이 부부‧트로트 예능의 범람을 비집고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세대 수 중 1인 가구가 급증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2%로 가장 높다. 이미 MBC 가 1인 가구’를 주목한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화제성과 논란 사이를 오가며 굴곡을 겪고 있다. 최근 편성된 MBC, JTBC, tvN 시즌2 등은 기획 취지와 포맷이 다르지만, 기저에는 ‘혼삶
[PD저널=이재형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선보인 특집 프로그램은 트로트 예능의 기세 속에 '퓨전 국악', '스포츠 예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번 설 연휴에도 안방극장은 트로트 예능의 향연이었다. 시청률 27.2%를 기록한 TV조선 을 비롯해 각 방송사가 마련한 트로트 정규·특집 프로그램이 편성표를 빼곡하게 채웠다. 트로트 일색인 예능 프로그램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도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설 특집 프로그램 중 지난 12일 방송
[PD저널=이재형 기자] 코로나19로 이번 설 연휴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게 됐다.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떠들썩한 모임도 갖기 어렵지만 각 방송사가 마련한 설 특집 프로그램에는 흥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친다.트로트 예능 강세 속에 선보인 '퓨전국악',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등은 다른 음악 장르에 갈증을 느꼈던 시청자들이라면 반길만한 프로그램이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라떼 여행'을 떠나거나 스포츠 전설과 여성 예능인의 새로운 도전기를 담은 특집도 흥미를 끈다. KBS 1TV는 오는 12일·13일 오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트로트 예능 열풍을 타고, 비슷한 포맷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진 가운데 ‘포맷 표절 논란’이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TV조선은 지난 18일 MBN이 자사의 , 포맷을, 가 자사의의 포맷을 표절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방송사 프리미엄만으로 화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가뭄에 콩 나듯 흥행에 성공한 프로그램은 ‘포맷 베끼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국내외 시장에서도 한국 방송
[PD저널=안정호 기자] 트로트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들어선 트로트 예능을 둘러싸고 TV조선과 MBN이 결국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TV조선이 MBN 예능 프로그램 이 과 의 포맷을 도용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MBN은 자사 프로그램들이 TV조선 트로트 예능과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TV조선은 19일 입장을 내고 “MBN은 당사의 과 포맷을 도용하여 2019년 11월 , 2020년 7월 을 방송했고, 현재는 를 도용한
[PD저널=이재형 기자] 흥겨운 캐롤에 괜시리 마음이 들떴던 이맘때를 생각하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사뭇 낯설게 느껴진다. 정부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면서 북적거렸던 거리와 극장가의 모습은 볼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집 밖이 위험해진 이번 크리스마스엔 '집콕'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지다.'집콕' 크리스마스가 아쉽다면 방송사들이 마련한 볼거리로 달래보면 어떨까. OTT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콘텐츠를 볼수 있는 시대이지만, 방송사들이 엄선한 특집 프로그램과 영화를 골라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묘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2020년 방송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맞닥뜨렸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만큼 해외로 떠나는 여행 예능을 비롯해 야외 버라이어티는 포맷을 바꾸거나 스튜디오 예능으로 전환해야 했고, 음악방송은 무관중 공연으로 선회해야 했다.한껏 위축된 상황에서 TV 속 볼거리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 색다른 시도를 벌이긴 했지만, 트로트 등 흥행 소재에 편승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올해 예능 프로그램을 키워드 중심으로 짚어 본다.너도나도 뛰어든 트로트 열풍트로트 열기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MBC의 ‘환불원정대’편이 지난 14일 13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환불원정대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고, 최종회 시청률이 9.4%,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환불원정대가 부른 ‘돈 터치 미’(Don't touch me)도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OTT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까지 숏폼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며 방송사가 채널 브랜드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
[PD저널=이준엽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 이하 PD연합회)가 강원도 고성에서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020년 PD전국대회'를 열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고찬수 한국PD연합회장은 13일 고성군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PD전국대회 못 할 위기였는데, 함께 모여 교감하는 PD전국대회를 할 수 있게 되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말했다.고찬수 회장은 "올초 취임하면서 한국PD연합회 주요 사업으로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미디어 개혁 선도' 등을 제시했는데, 인공지능 공약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특집 예능을 내놨지만,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인 ‘트로트’와 ‘먹방’ 등 익숙한 포맷을 약간 변주하는 데 그쳤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측면을 봐도 ‘트로트’를 제외하고선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추석 파일럿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귀향길을 자제하거나 가급적이면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요소를 프로그램에 녹여냈으나, 연결과 공유를 확산하는 ‘온택트’를 프로그램에 어떻게 적극적으로 반영할지 과제
[PD저널=김윤정 기자] 매년 명절이면 방송가는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특집 프로그램이나, 정규 편성 전 시청자들에게 평가를 받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해왔다. 등 설·추석 파일럿으로 출발해 장수 예능으로 안착한 프로그램도 여럿이다.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추석’을 앞두고 있는 이번 추석. 주말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장기연휴에다 여행, 귀성 등 지역간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방송가는 집에 머무는 시청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PD저널=이준엽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소식을 보도하면서 시신 운구 장면을 내보낸 KBS와 TV조선, 채널A, MBN, YTN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가 16일 회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을 일부 흐림 처리해 방송한 KBS-1TV , TV조선 , 채널A , , , , MBN, YTN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몇 년 사이에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OTT 아닐까 생각한다. 언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이용해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1월의 “OTT” 기사 검색을 하니 90건이었는데 지난 5월에는 597건으로 6.6배나 증가했다.가장 크게 증가한 시기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인 이 공개된 2019년 1월이었다. 그야말로 “OTT”가 ‘핫’한 주제가 되면서 최근에는 OTT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OTT’ 하면 주로 젊은층이 직접 TV로 영상 콘텐츠를
[PD저널=김훈종 SBS '허지웅쇼' PD] 제 어릴 적 80년대 그 시절, ‘영동교’에는 항상 비가 내리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짝사랑’이 정석이고, 등산은 ‘월악산’으로 가야하는 줄 알았죠. 설이나 추석에 일가친척들이 모이면 주현미 노래를 틀어놓은 채 떡국을 먹고, 고스톱을 치고, 수정과를 들이켰습니다.주현미는 당대 최고의 가수였고, 트로트는 대중가요계에서 주류 장르였지요. 현철이 무명의 설움을 눈물로 달래며 ‘10대 가수’가 되었다고 울부짖었고,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더불어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렸습니다. 관광버스를
[PD저널=박수선 기자] MBC 가 1년 3개월 만에 오후 8시대로 복귀한다. 편성 시간을 15분가량 늘린 는 오는 29일부터 동시간대에 편성된 SBS ‧JTBC 와 맞붙는다. MBC는 시간대 이동으로 공영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킬러 콘텐츠 신설로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월 개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이번 개편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온 가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SBS‧JTBC 3사 메인뉴스의 전세는 1년 사이에 크게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