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가자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KBS 양대 노조가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에 반발한 성명을 낸 데 이어 KBS 직능단체들도 "한전 위탁 방식을 바꿀 경우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경영협회·기자협회·방송그래픽협회·방송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전국기자협회·PD협회는 13일 낸 성명에서 "(수신료 통합 징수는) 법원과 헌재를 여러 차례 거치며 이미 법적인 판단이 끝나고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안이다
[PD저널=엄재희 기자] 14년 만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중계에 나선 지상파 중계전의 막이 올랐다.지상파 3사는 한국 대표팀의 첫 예선 1라운드 경기가 벌어지는 9일 낮 12시 호주전부터 치열한 중계전에 돌입한다. 이목이 쏠리는 한일전(10일 오후 7시), 12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체코전,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이뤄지는 중국전 모두 지상파 3사 동시 편성됐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WBC 중계는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2013년과 2017년에 치러진 WBC 3,4회 대회는 JTBC가 독점 중계했다. 지상파 3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MBC ‘당신을 파괴하는 구원자, 가스라이터’ 편이 이례적으로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 전파를 탔다. 신청인이 방송 당일 구속된 상황에서 가처분 심리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은 이른바 ‘대구 가스라이팅 성매매 사건'을 통해 가스라이팅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10년을 알고 지낸 언니 부부에게 성매매 강요와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아(가명)씨의 사례를 통해 가스라이팅 범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정부·여당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KBS 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의철 사장이 "지천명을 맞은 2023년에도 KBS는 정치적 독립 등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2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공사창립 기념식은 1973년 3월 3일 KBS가 문화공보부 산하 방송국에서 공영방송으로 거듭난 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올해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은 KBS는 '50년사' 발간, 'KBS를 빛낸 50인' 선정 등을 추진하면서 대대적으로 기념일을 준비해왔다. 김의철 사장은 인사말에서
[PD저널=엄재희 기자] TBS이사회가 ‘출연금 중단’ 조례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결정을 신임 대표이사 취임 뒤 열린 첫 이사회에서 번복했다.앞서 지난 1월 TBS이사회는 서울시를 상대로 ‘출연금 중단’ 조례안의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새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임기 만료 등으로 이사 4명이 교체된 뒤 처음 열린 27일 이사회에 행정송을 제기할 것인지를 다시 묻는 안건이 올라왔다. TBS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태익 대표이사를 포함해 5명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노동이사를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직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TBS 지원 폐지' 조례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TBS 지부), TBS기자협회, TBSPD협회, TBS아나운서협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TBS지부는 21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의 무효확인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했다. TBS 이사회는 지난달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으나 이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와 일부 이사진이 교체되면서 '행정소송 의결' 이행이
[PD저널=임경호 기자] 조합원 10명 중 7명이 MBC를 둘러싼 외부의 공세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대응방식을 두고 신중론과 강경론이 맞섰다. 차기 사장의 과제로는 MBC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시민평가단을 도입한 사장 선임 절차는 구성원 참여 부재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조합원들이 바라는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지부 조합원 107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신임 사장의 자질과 덕목 등을 다룬 적합도 설문과 사장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전·현직 임직원 13명이 지원했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공모 기간이 종료된 2일 오후 △강재형 MBC 아나운서 소속 국장 △권순표 MBC 뉴스룸 선임기자실 소속 국장 △김석창 前 MBC 문화사업국장 △김원태 MBC감사 △문호철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부장 △박성제 MBC사장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 △유재용 안동MBC사장 △이윤재 前 MBC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이은우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국장 △이재명 MB
[PD저널=이은지 YTN 라디오 PD] 시작은 ‘노래’였다. 100년 전 한반도를 둘러싸고 지키는 자와 범하는 자들의 전쟁을, ‘오직 소리’로 기록‧재연해보고자 하던, 강박에 가까운 집착증이 지난해 총소리에 이어 노랫소리로 옮겨간 탓이었다. 노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난 ‘경성라듸오’는 참으로 기연이었다. 그리고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 아니, 대체 왜 없어? 1927년 2월 16일 낮 1시. “쩨, 오, 띄, 케이 여기는 경성방송국입니다." 도쿄 JOAK에 이어 오사카 BK, 나고야 CK, 그리고 경성 DK. 식민지 하늘 위로 라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차기 대표 임명이 '밀실 선임' 비판 속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낙점만 남겨둔 가운데 TBS 직능단체들이 "새 대표는 정치적 편향성 시비가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TBS기자협회, TBSPD협회, TBS아나운서협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TBS지부, 기술인협회 TBS지부 등 5개 직능단체는 18일 성명을 내고 "2대 TBS 재단 대표 선임 과정은 공영방송의 절차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왔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대표는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 겪지 않을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
①'통폐합 삼척MBC 사옥에서 문 연 미디어스쿨 탄생기'(▷바로가기)에서 이어집니다. [PD저널= 김상호 MBC강원영동 콘텐츠기획팀장] 지역 지상파 방송사의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미디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방송사가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한다는 것에 지역민들도 낯설어했다. 학생 유치를 위해 지역 유지들과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MBC가 그런 것도 해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교육 비용이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교육사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PD저널=엄재희 기자] 출연금이 대폭 삭감된 TBS가 오는 1월 1일부터 을 포함한 출퇴근 시간대 시사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하고 교통·음악 방송을 대체 편성한다. TBS에 따르면 오는 1월 1일부터 를 제외하고 외부 진행자가 맡아온 TBS 라디오 프로그램은 모두 문을 닫는다. TV도 를 제외한 프로그램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여권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아온 김어준씨가 하차 의사를 밝힌 은 간판을 내리고 사내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PD저널=엄재희 기자] 비정규직 부당해고 판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방송사들을 감시하고 처벌해야 하는 노동위원회와 검찰 등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전용기 위원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언론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방송 노동자들의 외침, 외면하고 회피하는 노동청, 노동위원회, 검찰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노동행정기관이 '근로자성 인정' 이후 이행점검 등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고발이 줄을 이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인정을 받고 복직한 김동우 광주M
[PD저널=엄재희 기자] TBS가 내년에 서울시로부터 받는 출연금이 27%가량(88억원) 삭감되면서 내달부터 정상적인 방송이 어려워졌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TBS 출연금 88억 삭감안을 포함한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밤 10시 회의를 열어 TBS 내년 출연금을 232억 1700만원으로 정했다. TBS는 서울시에 411여억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BS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2년 동안 출연금이 대폭 삭감됐다. 2021년 출연금이 375
[PD저널=장세인 기자] 근로자성을 인정받고 복직한 경남CBS의 아나운서가 회사에서 '불가촉천민'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해 CBS의 '꼼수 원직복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CBS 본사 앞에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등 10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가 부당해고를 당한 경남CBS 아나운서의 ‘반쪽짜리 원직복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는 부산CBS에서 2년, 울산CBS에서 1년, 경남CBS에서 4년 4개월을 프리랜서로 근무하다 2021년 11월 기간만료일인 12월 31일
[PD저널=장세인 기자] 출연금 중단 위기에 놓인 TBS가 재정자립도 40%까지 확대, 시민 참여 혁신 등을 내용으로 한 지속발전방안을 9일 발표했다.이날 오전 TBS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지속발전방안 시민 보고회’에서 김호정 TBS PD는 "1년 만에 50억을 삭감하고, 다시금 88억원을 단숨에 삭감하는 방식은, 사회적 감시견이 되어야 할 지역언론에게, 밥그릇을 뺏고 충견이 되라는 훈육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TBS는 서울시의회의 출연금 중단 조례안 발의에 대응해 이사회 중심으로 지속발전위원회를 구성, 재원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법원 판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EBS도 자사 아나운서를 부당해고했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EBS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BS는 2021년 상반기 무렵 자사 여성 아나운서 두 분에게 형식은 계약해지지만 해고를 통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고 당시 두 명의 여성 아나운서는 임신한 시기였다"며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