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부실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4일 조간은 군의 기강 해이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인 이 아무개 중사의 유족 측은 3일 다른 상관에 의한 성추행 피해가 두 차례 더 있었다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관 3명을 국방부 검찰단에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이 고소한 3명 중 2명은 지난 3월 이 중사가 차량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처음으로 보고한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와 준위로 알려졌다. 은
[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번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1일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GS25 광고 캠페인 포스터'에 남성혐오 이미지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이 줄지어 '받아쓰기'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GS25가 SNS에 게시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모양이 ‘메갈리아’(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금새 '남성혐오' 논란으로 전환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지난 2일부터 7일(오전 10시 기
[PD저널=이재형 기자] 최근 연합뉴스를 관리·감독하는 뉴스통신진흥회의 이사장과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 선임을 둘러싸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언론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언론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최근 차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백만 씨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홍보처 차장,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고 이번 정부에서도 駐교황청 대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언론노조는 연합뉴스 경영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PD저널=박수선 기자] 내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송평가 항목에 ‘여성 간부직 고용 비율’이 신설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2021년 방송평가부터 여성 고용 평가 항목에 ‘여성 간부직 고용 비율’을 신설하고, 홈쇼핑채널 평가항목 중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조치 건수'를 '조치 비율'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방송사 간부직 성별 비율 신설’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지난해 권고한 사항으로, 인권위는 방송사 스스로 양성평등 수준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채용 성차별’ 진정이 받아들여져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가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나 “방송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상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유지은 아나운서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2일 오후 유 아나운서와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재단 공감)는 국회 부의장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지은 아나운서는 김상희 부의장에게 “대전MBC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세 가지를 하나도 빠짐
[PD저널=김윤정 기자] SBS가 오는 21일부터 메인 뉴스 편성 시간을 15분 확대하고, 1부와 2부 사이에 유사중간광고로 불리는 PCM(분리편성광고)을 도입한다. 16일 SBS는 "‘대한민국 뉴스의 기준, 중심을 지키는 저널리즘’을 슬로건으로 만 6년 만에 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며 “초유의 코로나19 환경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정확하고 바른 뉴스를 콘셉트로 지난 5월부터 개편 준비를 시작해왔다”고 밝혔다.개편으로 시간 확대와 구성의 변화가 이뤄진다. 기존 55분에서 70분으로 15분을 확대 편성하고, 이에 따라
[PD저널=박수선 기자] 오는 9월 3일부터 메인뉴스에 수여통역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KBS에 이어 MBC와 SBS도 9월 중 수어방송을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4일 "디지털 포용정책의 일환으로 농인 등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강화를 위해 장애인단체와 방송사 등과 협의해온 결과, KBS는 9월 3일 ‘방송의 날부터 에서 한국수어방송을 실시하고, MBC와 SBS도 기술적 준비를 통해 9월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방송접근성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장애인 방송 고시 개정을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오는 9월부터 지상파 최초로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한다. KBS는 청각장애인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 오는 9월부터 에 수어통역을 실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지상파는 그동안 뉴스특보, 낮시간 뉴스 등의 수어통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지만 메인뉴스의 수어통역은 비장애인 시청자의 시청권 제약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KBS는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TV화
[PD저널=이준엽 기자] 양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의 댓글창을 닫는다. 지난달 31일 숨진 배구선수 故 고유민 씨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최근 ‘악성’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며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카카오도 다음스포츠 공지사항을 통해 “스포츠뉴스 댓글에서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PD저널=오학준 SBS PD] 험난한 진수식(進水式)이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배를 띄우기 위해 10명의 선원이 모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새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한 지 19년, 2006년 인권위가 정부에 차별금지법 입법을 권고한 지 14년, 민주당이 보수 개신교 단체의 항의로 법안을 자진 철회한 지 7년의 시간이 흘렀다. 많은 의원들의 이름을 달고 나타났다 사라졌던 차별금지법은 7년 만에 앞선 법안들이 머문 물가에 다다랐다.오랜 시간 차별금지법이 표류하는 동안 괴롭힘, 혐오 표현, 간접 차별과 같은 새로운 차별의 유형
[PD저널=김윤정 기자] “대전MBC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와의 이 대립이 건강한 대립입니까.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괴롭힘은 아닙니까?”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이하 공대위)’ 기자회견에서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박은주 활동가가 대신 읽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인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PD저널=김윤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해소 대책' 마련과 진정인인 계약직 아나운서 2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권고했다.지난해 6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와 김지원 전 아나운서는 인권위에 “정규직 아나운서로 남성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여성을 채용하고,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임금, 연차휴가, 복리후생 등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대우한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조사
[PD저널=박상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여성 아나운서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전MBC의 채용 관행이 성차별적이라는 진정을 받아들였다. 인권위가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채용에 차별이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권위는 지난 28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진정 건에 대해 시정권고를 의결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용 취지와 구체적인 권고 조치가 담기는 결정문은 한 달 이내에 진정인과 피진정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의 권고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피진정인에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오는 28일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건을 차별시정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유지은‧김지원 아나운서가 "대전MBC가 여성임을 이유로 고용 형태‧조건에서 차별적인 처우를 하고 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낸 지 8개월 만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상정된 안건은 소위원회에서 결정이 날 수도 있고,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경우 전원위원회로 회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MBC가 남성 아나운
[PD저널=김윤정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시장직을 사퇴한 가운데, 피해자가 이를 보도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피해자의 호소에도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보도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성추행 사실을 시인했다.오 시장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뒤, 는 해당 사실을 속보
[PD저널=은지영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확인된 후 각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이 신천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를 추적한 프로그램들은 신천지의 이단성과 사이비 종교의 형태를 부각하는 데 치중한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JTBC (이하 )를 시작으로 KBS , MBC ·, TV조선 등이 신천지를 다뤘다. 는 오늘(12일
[PD저널=이미나 기자] 故 이재학 청주방송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주방송 노사와 유족, 시민단체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하고 오는 3월 3일 첫 회의를 갖는다.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은 이재학 PD의 사망 이후 청주방송이 공동 진상조사를 약속한 지 20여일 만이다. 27일 청주방송에서 열린 진상조사위원회 대표단 회의에서 유족 측과 대책위원회 대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 이성덕 청주방송 사장은 △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력 △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