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현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해 4월 21일과 30일 김시곤 KBS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권 비판적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계 안팎에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중심지인 공영방송 KBS에서 관련 보도를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27기 KBS 기자 18인이 이를 비판하는 기명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33기 KBS
“KBS는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직접 받는 국민의 방송, 더 나아가서는 국민을 위한 방송이다. KBS의 역할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 (이는) 매우 중요한데, 과연 그들(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정부여당과 길환영 전 사장)이 KBS의 역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것이 (이번 재판의) 핵심 포인트다.”(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김시곤 전 보도국장(현 KBS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원)이 KBS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무효확인 등 소송 항소심의 변론준비기일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305호에서 열린 가운데,
“엄마 아빠가 무럭무럭 자라야 아이도 자란다.”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문화 콘텐츠 전문가’이기도 한 김원 MBC PD는 아이와 엄마, 아빠가 무럭무럭 자라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소통’이고 소통의 시작점인 ‘이야기’야말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물론,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MBC 입사 후 문화공연, 사업 및 뉴미디어 기획, 편성PD 등으로 근무하며 문화이론과 콘텐츠 실무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원 PD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KBS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보도 자제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해 온 가운데,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 이 전 수석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4년 순천・곡성 재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토론회(▷영상)에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왜곡보도 사실이 있다”는 이성수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의 질문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2015년 시청자평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KBS와 함께 공영방송의 한 축인 MBC는 2014년 지상파 방송 3사 4개 채널 중 시청자 만족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MBC에 대한 외부의 낮은 평가는 제외한 채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지수만을 사용해 방송 평가를 했다면, 그 경영평가보고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4일 발간 이전부터 객관성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2015년 MBC 경영평가보고서’
‘칠거지악(七去之惡)’.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 등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의 조건을 이르는 말로, 전통사회의 여성들에게 가장 경계해야 할 내용이다. 현대사회의 걸그룹에게도 ‘신(新) 칠거지악’이 있다. 격렬한 춤을 추는 와중에도 ‘예뻐야’ 하고, 망가져도 ‘예뻐야’ 하고, 날씬하면서도 ‘예뻐야’ 하고…. 그리고 요즘은 하나 더 늘었다. 먹으면서도 ‘예뻐야’ 하고 높은 ‘점수’를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먹는 것조차 불편한 본분이 된 JTBC 신(新)예능 프로그램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로의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하면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진행해 온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농성 16일째인 29일 농성을 종료하고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로 가기로 결정했다. 추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원 구성하고 상임위를 배정할 때마다 반복되는 소수정당 소외 문제는 나를 마지막으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혜선 의원은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통위 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방위로의 재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던 A 새누리당 의원과 B 전 공영방송사 사장을 방송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특조위에서 방송법 위반을 이유로 검찰 고발을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세월호 특조위는 27일 오전 비공개로 제33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위반에 따른 고발 조치의 건’을 상정·가결했다. 신상을 비롯한 조사 내용 등은 세월호 특조위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세월호 특조위는 A 의원과 B 전 사장이 ‘누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회(위원장 최진봉)가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공동으로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미디어 이용자 권리실현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이번 세미나는 언론연대가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를 위한 4대 의제 16대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각 의제별로 연속토론회를 개최하는 가운에 열리는 세미나로, 김보라미 변호사와 박상호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이 발제를 맞아 △인터넷 표현의 자유 보장 △개인정보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해직된 언론인만 19명. 대부분의 해직언론인은 8년이 지나도록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길 위에서 공정언론을 외치고 있다. 16년 만에 국회가 ‘여소야대’ 지형으로 바뀌면서 언론인을 비롯한 국민들은 기울어진 언론의 지형 역시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공정언론 바로세우기 콘서트’에 온 해직언론인과 언론인, 시민들은 공정언론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언론노조는 이번 콘서트 개최와 관련해 “공정한 언론사에서 일하고
그룹 JYJ 멤버 박유천씨의 성폭행 혐의에 이어 불거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포털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는 ‘정부 음모론’이 널리 퍼지고 있다. 전・현직 법조비리,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굵직한 이슈를 ‘묻기’ 위해 톱스타의 가십을 터트리는 거 아니냐는 음모론 말이다.그러나 애초부터 보도조차 되지 않아 묻힐 수도 없는 이슈가 있다. 바로 지상파 3사 메인뉴스와 6개 주요 일간지 어디에서도 보도하지 않은, 지난 2014년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로 가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보도·제작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길환영 전 KBS 사장이 2014년 해임된 이후 KBS는 시험대에 올랐다. 세월호로 촉발된 ‘불공정・편파보도’ 논란의 중심에 있던 KBS가 불명예를 벗고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 기로에 있었다. 그런 만큼 더 철저하고 냉철한 비판이 필요한 2015년이었지만 ‘2015 KBS 경영평가보고서’는 “KBS 저널리즘의 복원에 대한 의지는 강조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는 정도로 평가했다.KBS 경영평가보고서 “세월호 1주기 등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공적 책무 다
미술 강의를 하면서 다른 작품을 오원 장승업의 그림으로 방송한 OtvN (5월 19일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법정제재 이상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일시: 2016년 6월 22일 오후 3시■참석자: 방송심의소위원회 소속 위원 5인 중 4인(김성묵 부위원장(소위원장), 장낙인 상임위원, 윤훈열‧하남신 위원
‘여소야대’ 구도로 구성된 20대 국회에선 ‘공정언론’이라는 당연한 가치의 회복을 뒷받침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BS 8개 직능단체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강화를 위한 입법 과제 점검에 나섰다.KBS PD협회, 경영협회, 기자협회, 방송기술인협회, 방송그래픽협회, 촬영감독협회, 카메라감독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8개 직능단체는 21일 정오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 빌딩 1층 회의실에서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호화 출장 논란 속에 사퇴한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후임으로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이 같은 임명 소식에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문 신임 사장은) 방 전 사장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문화부는 21일 문재완 교수가 아리랑TV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문 신임 사장은 기자와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 국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2011년 12월 출범 이후 끊임없이 논란을 반복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 등의 막말・비하・조롱 표현과 관련해 방송심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방심위는 21일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 4개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제작책임자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방심위는 이번 회의를 마련한 취지에 대해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의 불공정성, 특히 특정인 등에 대한 조롱·희화화 등 편향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무효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 행정9부(부장판사 김주현)는 지난 16일 길 전 사장이 대통령과 KBS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길 전 사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이 KBS의 보도 책임자였던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로 인해 드러나면서 KBS 안팎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