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KBS가 헌법소원 및 가처분신청 등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다. KBS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21일 헌법재판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을 10일로 단축한 것에 대한 헌법소원도 청구할 예정이다.KBS는 “입법예고기간 단축에 관한 헌법소원(청구 예정) 선고까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해 달라는 취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KBS의 이번 방침은 합의기구인 방통위원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자산효율화 계획에 따라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매각이 추진되면서 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 열린 ‘YTN 민영화 추진 문제점과 바람직한 소유구조 모색’ 긴급토론회에서다.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공공기관혁신과 YTN 민영화의 모순’ 발제를 통해 공공기관의 YTN 지분 매각은 곧 특정 자본의 방송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이미 언론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회사 등 민간 자본이 YTN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주장이다.현행법은 민간 자본의 무분별
[PD저널=장세인 기자] CCTV를 활용한 사건 사고 보도가 2차 가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언론인권센터는 ‘방송보도의 인권보호 실천, 어떻게 되고 있나?’ 주제로 열린 언론인권포럼에서 방송사 뉴스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규정과 인권보도준칙을 토대로 설계한 ‘인권보호지표’를 기준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지상파(OBS 포함)와 종합편성채널 등 8개사에서 내보낸 뉴스 보도 중 채널별 40건, 총 320건을 골라 분석했다. 사건 보도에서는 ‘보도 대상에 지극히 사적인 내용(전화, 통신 등)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폐지조례안’ 공청회에서 편파성 지적에도 방송을 이어가는 TBS에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26일 개최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공청회에는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강병호 배제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가 찬성 측 진술인으로,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인권센터가 국회에서 미디어 피해 구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언론중재법 논의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 보도 피해 구제 등을 위해 언론중재법 개정을 밀어붙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언론중재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이후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원회는 활동 기간 내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립만 하다가 지난 5월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13일 언론인권센터와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PD저널=장세인 기자]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은 뉴스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언론은 경찰이 실종경보를 낸 지난달 24일부터 대대적으로 보도를 쏟아냈지만, 생활고 등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데 집중할 뿐 사회안전망 부재 등 구조적인 문제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이 사건을 다룬 보도는 총 789건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일가족의 사망이 확인된 지난달 29일까지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특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흔들기를 포함한 일체의 언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7개 언론‧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노골적이고 빠르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흔들고,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방통위원장을 몰
[PD저널=엄재희 기자] 이른바 '기자 조롱 캐리커처’로 논쟁의 중심에 선 박찬우 작가는 기자협회의 전시 중단 요구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기자들이) 오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면 캐리커처를 지우겠다”고 말했다. 8일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서울민예총)이 주최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 메이홀에서 만난 박찬우 작가는 언론개혁을 위해 "타격감이 없는" 언론계 전반이 아니라 기자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을 위한 예술가들의 행동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이하‘협의체’)를 구성하고 포털 뉴스 개선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는 미디어·법학 등 관련분야 전문가와 관계 부처로 구성된다. 약 6개월간 운영될 예정인데, 협의체에 참여하는 위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기준 포털 뉴스 이용률은 무려 79.2%에 달하지만, 포털의 뉴스 배열, 확증 편향 등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개혁 법안의 하나로 포털의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11일 언론인들이 여의도에서 총력집회를 열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정안을 5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들은 11일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100여명의 현업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방송 정치 독립 5월 입법 촉구' 총력집회를 개최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71명 의원 전원 발의로 공영방송사에 이사회 대신 25명 규모의 운영위원회를
[PD저널=엄재희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의 처리가 무산되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검찰개혁을 위해 쏟아부은 에너지의 10분의 1이라도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기득권 포기를 위해 사용하라”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한국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들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입법 절차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천명하라”며 언론단체 대표들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공개 면담을 요청했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3사에 25명 규모의 공영방송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정필모 의원이 27일 대표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개정안은 민주당 의원 171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그동안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 구성에 여야가 관행적으로 추천권을 행사해 독립성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언론계와 학계에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꾸준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미디어 분야 첫 번째 국정과제로 전면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산업 진흥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사업자 허가·승인제도, 소유·겸영 제한, 광고편성·심의 규제 등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국정과제 수립에 앞서 업계 의견수렴을 진행해온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26일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 미디어 세상 구현
[PD저널=엄재희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가들이 국회 앞 단식 농성을 15일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4월 내 국회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인권센터 등 12개 언론‧미디어단체는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는 인권적 관점이 결여된 언론은 혐오와 차별의 확성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PD저널=엄재희 기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대안으로 꼽힌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과 관련해 투명한 운영과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준수 의지가 과제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추진에 맞서 독자적으로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해온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윈회’(이하 위원회)는 18일 통합형 언론자율규제의 실효성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위원회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사회적 합의를 강조한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가 발족한 기구로, 지난해
[PD저널=장세인 기자] 국회 앞에 선 언론현업단체들이 4월 임시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6단체는 1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 양당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미디어·언론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오는 5월 29일 활동을 마감하는 가운데 신구 정치권력이 교체되는 4월 국회에서 공영방송의 정
[PD저널=엄재희 기자] 폐업 직전이었던 시민방송 RTV가 시민들의 후원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박대용 RTV 이사장이 대선 이후 등장한 '진보 종편' 담론에 "기존에 세워둔 RTV를 재건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됐으면 한다"고 호소글을 올린 뒤 3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2002년 '퍼블릭 액세스 채널'(시청자 참여 채널)로 개국한 RTV는 2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은 '시민방송'을 내세웠지만, 이명박 정부의 지원금 중단 등으로 경영난이 지속됐다. '문 닫을 일만 남았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