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MBC가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방송작가 2명에게 ‘방송지원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반쪽 복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서 일하다 해고당한 작가 2명은 노조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2년 만에 MBC로 다시 출근했지만, 복직의 기쁨은 길지 않았다. 8일 첫 출근날에 복직 세부사항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MBC 관계자들은 ‘원직복직’을 희망한 작가들에게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채용을 전제로 취업규칙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직한 A 작가는 “법원에서 노동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에 재허가 제도를 없애고 협약제도를 도입하는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협약제도를 TV수신료 산정과 사장 선임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협약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전면적인 규제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영방송 협약제도 도입은 2020년 출범한 5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주요하게 추진해온 과제다.기존 재허가 제도 대신 공영방송과 정부(방통위)가 공적 책무와 운영원칙 등을 협약 형태로 체결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실적으로 공영방송의 재허가를 거부하지 못한다는 제도적 한계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제한’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도 대책 수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통위는 27일 회의에서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울산방송 최대주주인 ㈜삼라에 2차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대기업은 지상파 주식 10%를 초과해 소유하지 못하는데, 삼라는 울산방송 주식을 30% 소유하고 있어 지난해에 1차 시정명령을 받았다. 삼라 측은 방통위에 “울산방송 경영상황 악화로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
[PD저널=박수선 기자] 협찬금을 받고 보험상담을 신청한 시청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긴 EBS가 방송법 위반으로 247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보험상담 프로그램 을 통해 얻은 시청자 정보를 유용한 EBS에 247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위반사항 시정조치 등을 의결했다. 2020년 을 통해 얻은 시청자 정보가 보험설계사에게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온 뒤 방통위가 사실조사를 거쳐 2년 만에 내놓은 행정조치다. 개인정보위원회도 지난 9일 업체 제공 사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명령의 이행서를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KBS는 근로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작가들은 최대 2년 기간의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2년 이상 근무한 작가 9명은 행정직종으로 변경해 무기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없는 계약직, 무기계약직 전환 불가는 방송작가도 '노동자'라는 인정을 받은 근로감독 결과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PD저널=박수선 기자] 보험 상담 프로그램에서 상담을 신청한 시청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험업체에 넘긴 EBS가 5105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구(舊)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EBS와 키움에셋플래너㈜에 총 2억 443만원의 과징금과 100만원의 과태료 등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EBS 은 전화로 상담을 요청한 신청자에게 ‘제3자 제공’과 관련한 내용을 안내하지 않고 총 5501명의 개인정보를 수집(2020년 4월 27일~6월 21일)해 키움에셋플래너㈜에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뉴스·시사교양 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서를 받아들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자로 판단한 작가 중에 2년 이상 일한 경우 정규직 고용 길이 열리지만, 벌써부터 무기계약직 등이 거론되고 있어 또 다른 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월부터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는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
[PD저널=장세인 기자] 지상파 3사 보도‧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방송작가 42%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판단이 나왔다. KBS‧MBC‧SBS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벌인 고용노동부는 30일, 보도‧시사교양 분야 작가 363명 중 152명이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들의 노동인권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4월 방송사를 상대로 첫 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8개월 동안 작가 면담 조사 등을 진행해 업무수행 내용, 노무제공 방식 등을 따진 결과 방송
[PD저널=손지인 기자] MBC와 광주MBC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노동자 3명이 계약 만료,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받고 근로자지위확인 진정을 냈다.지난달 30일 MBC 에서 일하던 작가 2명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발표를 앞두고 담당 팀장으로부터 재계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 인정 판정 등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되자 지난 4월부터 KBS·MBC·SBS를 상대로 방송작가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1년 기간의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PD저널=박수선 기자] SBS가 대주주 투자와 관련한 재허가 조건 이행이 미흡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는 49개 지상파방송사 재허가 조건·권고사항에 대한 2020년도 이행 실적 점검 결과, 443건의 허가 조건 중 4건이 미이행됐다고 1일 밝혔다. KBS와 MBC는 '상위직급 비율 축소' '콘텐츠 투자계획 미이행' 등으로 시정명령, 행정지도 처분을 받게 됐다. SBS는 종사자 대표와 협의해 마련하라고 한 미래발전계획(최대주주 투자 기여방안 포함)이 미흡하다고 판단, 행정지도 처분
[PD저널=박수선 기자] 채널A·JTBC·MBN이 ‘협찬고지’ 재승인 조건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4일 재승인 조건을 위반한 채널A·JTBC·MBN에 시정명령 처분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이들 방송사를 재승인하면서 협찬을 받은 프로그램에서 협찬주가 판매하는 상품의 직접적인 효과·효능을 다루는 경우 ‘최소 3회 이상 고지’를 재승인 조건으로 부과했다. 하지만 방통위 이행점검 결과 종편 3사는 협찬 고지를 전혀 하지 않거나 1회 또는 2회만 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정명령을 받은 방송사들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채널A가 '협찬 고지' 재승인 조건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게 됐다. TV조선은 ‘오보·막말·편파방송 등으로 받은 법정제재 건수를 매년 5건 이하로 유지하라'는 재승인 조건을 받고 지난해 6건의 법정제재 건수를 기록했지만,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수법으로 조건 위반을 피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2020년도 재승인 조건·권고사항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채널A는 협찬 고지 재승인 조건을 위반했다. 채널A는 지난해 방통위로부터 △협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보험상담 프로그램의 방송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한다. 방통위는 보험대리점 협찬을 받고 상담 정보를 업체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폐지된 EBS 을 계기로 보험상담 프로그램 편성 실태를 점검한 데 방송법 위반 여부 사실조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지역민방 10개사, 경제전문PP 9개사의 보험상담 프로그램 편성 실태를 점검한 결과, 19개사에서 20개의 보험상담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니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론 독과점 방지 등을 위해 방송사 소유와 겸영을 제한한 제도의 완화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시청각미디어시대의 소유‧겸영 규제, 쟁점과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다. 방통위는 지난 7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포함돼 지상파 방송사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삼라에 시정명령을, 법 위반 상태 해소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호반건설에 시정명령 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 규제 검토에 들어갔다. 방송법에 규정된 ‘10조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광주방송 최대주주를 호반건설에서 제이디투자(유)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방통위는 18일 전체회의에서 심사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해 제이디투자를 광주방송 최대주주로 변경승인하는 안을 의결했다. 제이디투자에는 광주방송에 대한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 준수, 방송의 사적이용 금지, 광주방송 지원을 위한 세부계획 제출 등의 승인 조건이 부과됐다. 심사위원회는 제이디투자의 방송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지역지상파 활성화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사진과 경영진 구성시 독립적인 인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자산 10조'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 검토에 들어갔다. 자산 규모가 증가한 방송사 최대주주가 소유제한 기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생겨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포함돼 지상파 방송사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삼라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위반 상태 해소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호반건설에는 시정명령을 유예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지상파 지분을 10% 초과해 소
[PD저널=손지인 기자] 감사원이 지난해 실시한 KBS 정기감사 결과가 수신료 인상 드라이브에 악재로 작용할까. KBS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3부터 12월 18일까지 실지감사를 벌인 감사원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감사원은 감사 결과에서 KBS의 방만 경영 문제를 꾸준하게 지적해왔다. KBS는 상위직급 과다 운영 등 인력구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까지 받고, 지난 2019년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직급체계를 개편했다. KBS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의결한 수신료 인상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