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제작 간부가 4월 방영 예정이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를 '총선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연기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KBS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4월 18일 방영 일정으로 를 제작하고 있었다. 촬영이 40% 정도 진행된 상태여서 예정된 편성 날짜 방송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박민 KBS 사장이 임명한 이제원 제작1본부장은 부임 이후 돌연 제작진에 방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노조 YTN지부가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가처분 소송을 13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다. 지난주 방송통신위원회는 YTN 최대주주를 유진이엔티(유진그룹)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YTN지부는 2인 체제 방통위 의결의 불법성과 승인 심사 절차 등을 비판하고 있다. □ 2/13(화)- 언론노조 YTN지부 'YTN 최다출자자 변경승인 취소 가처분 소송 기자회견' (오후 3시, 서울행정법원 앞)□ 2/14(수)- KBS 제1067차 임시이사회, (보고안건)총선 공정성 확보 방안 등 (오후 2시, 본회 회의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한 주가 멀다하고 정치권에서는 대형 뉴스가 터지고 있다. 쏟아지는 ‘정치 뉴스’ 속에서 발맞춰 퇴행하는 정치와 언론의 기이한 공생 관계가 두드러진다.최근 가장 뜨거운 ‘정치 뉴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다. 사태의 발단은 21일 쿠키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다. 이 기사는 “대통령실과 밀접한 여권 관계자”라는 신종 ‘윤핵관’을 출처로 “한 비대위원장의 이번 내리꽂기식 김경률 추천으로 당원과 대의원들 사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오는 2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서 'TBS 이대로 멈춰서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방송중단 위기를 맞은 TBS의 상황을 짚어보고, 민영화를 선언한 TBS가 지역공영방송으로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와 송지연 언론노조 TBS 지부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1/22(월)- 방송문화진흥회 제1차 임시이사회 (오후 2시, 본회 회의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법원이 MBC ‘바이든 날리면’ 정정보도 판결로 혼란과 갈등을 자초했다. 소위 ‘날리면’ 판결은 허점투성이로 한국 법원의 권위와 신뢰에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판결의 무엇이 문제인가.MBC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은 만남 후 미국 뉴욕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안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정정하고자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다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면 달랐을까? 경찰은 이재명 대표 피습 발생 8일만인 10일,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보수정당 당원으로 5년 간 활동했고 작년 3월에야 민주당에 가입해 이 대표 일정을 파악했다는 사실, 이번 범행에 앞서 미리 작성한 ‘변명문’에서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적개심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경찰은 일관적으로 범행 배경, 당적, 공범 여부에 선을 긋거나 비공개로 일관했다.10일 일부 공개한 변명문에서 ‘판사가 종북이라 이재명 대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대주주 TY홀딩스의 계열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오는 3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단을 불러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워크아웃 게시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1차 관문인 금융채권자협의회(11일)를 앞두고 태영건설의 경영상황과 자구계획, 협의회 안건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SBS에 대한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한 방송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화)- 언론장악공동행동(준) '언론장악 포기하고 김홍일 방통위 해체하라 기자회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 문화 홍보를 주로하는 아리랑국제방송의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 중 직원의 인건비가 116억에서 58억으로 50% 삭감된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예산 삭감에 명분이 없다며 추가경정예산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아리랑국제방송은 전체 예산의 60%를 정부 지원금으로 받고 있다.한국PD연합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는 아리랑국제방송 직원들의 인건비 총액 50%를 삭감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대로 두면 아리랑국제방송의 직원 227명은 새해부터 생계의 벼랑으
[PD저널=박수선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첫 회의에서 법정제재를 전제로 MBC와 MBN에 ‘의견진술’을 결정하면서 선거방송에 엄격한 대응을 예고했다. 선방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MBC (12월 11일 방송분), MBN (12월 11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의견진술’ 절차를 밟기로 했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벌점으로 누적돼 '중징계'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020년 150여일 동안 법정제재 2건을 의결한 21대 총선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진행자와 앵커가 갑작스럽게 교체되고 인기 프로그램 가 갑작스럽게 폐지되면서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방송법 위반 혐의로 박민 사장에 대한 고발 등 전방위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여기에 단체협약 이행 가처분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특별근로감독, 국민감사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KBS본부는 우선 김병진 라디오 센터장과 박민 사장 등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21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13일 발령받은
[PD저널=엄재희 기자]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의혹과 공영방송 장악 논란 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0/10(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오전 10시, 국회)- 언론노조 TBS지부 기자회견 '부당감사! 부당해고! 부당방송개입! TBS를 어디까지 망가뜨릴 셈인가!' (오전 11시, 언론노조 회의실)□ 10/11(수)- 2023 아동의 디지털 권리 옹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10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전 사장이 해임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의 심문이 오는 26일 오후 서울행정법원(행정5부)에서 열린다. KBS 이사회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보궐사장 공모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 후보자 최종 면접은 내달 4일 진행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9/25(월)- 언론노동시민사회단체 '방송3법 입법 촉구 릴레이 108배' (오전 9시, 국회 정문 앞)-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410국회 제4차 안건조정위원회 (오전 10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지난 9월 1일, 일본 정부가 조직적으로 벌인 '간토 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이 100년을 맞았다. 이날 KBS 은 '조선인을 죽여라, 학살 그 후 100년' 편을 방송했다. 은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의 조선인 위령비의 간토 대학살 추도식에서 시작해 ‘조선인 학살은 없었다’며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단체로 초점을 옮겨갔다. 조선인 학살 관련 영상 작품인 의 상영을 금지한 도쿄도 등 일본 사회의 ‘역사 수정주의’ 실태, 일본 시민사회와 재일동포들이
[PD저널=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 국민이 이토록 무시당한 적이 있던가. 이 땅의 대통령, 장관들은 국민에 대한 예의조차 없이 ‘장관직을 걸겠다’ ‘정치생명을 걸겠다’ ‘목숨을 걸겠다’는 식으로 투전판의 내기꾼처럼 막말을 내뱉고 있다. 대통령은 그 정도가 더 심해 비속어도 거리낌이 없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충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TV수신료 분리징수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수 언론과 여론이 반대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는 왜 무리하게 밀어붙이며 여론은 개의치 않아하는 것일까. TV수신료와 방통위원장 임명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먼저 TV수신료 문제는 언젠간 다뤄야 할 중요이슈다. 수신료 인상을 포함한 공영방송의 위상 재정립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할 공공 이슈다. 그런데 느닷없이
[PD저널=엄재희 기자] TBS가 지난 12일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예산 심의 권한을 갖은 국민의힘에 대해 권력감시 역할을 내려놓겠다는 항복 선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개 야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녹색당)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혁신안과 관련해 “한마디로 시정 감사와 비판의 목소리를 없애고, 오락만 추구하는 공허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단독 처리한 ‘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SBS 출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이딴 식으로 할 거면 페지하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특정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게시판에 와서 비판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주장도 있다.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다. 정치권력의 TV 오락 프로그램 출연은 늘 논란거리가 되지만 앞으로도 시청자들은 종종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방송 출연을 남는 장사로 판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