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의 부적절한 만남 등을 사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데 대해 가 “권력의 횡포가 경악스럽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추미애 장관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운석열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중대한 비위가 확인됐다며 징계 요구와 직무집행정지를 전격적으로 명했다. 윤 총장은 “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징계 사유는 크게 6가지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PD저널=안정호 기자] 출입기자로 등록하고 국회를 자유자재로 드나든 삼성전자 임원이 논란이 일자 결국 퇴사했다. 국회 사무처가 유감을 표명하고 삼성전자도 사과했지만, 삼성이 국회를 상대로 벌인 로비 관행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삼성전자 상무 A씨의 국회 출입 문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 부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뒤에 불거졌다. 류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실의 확인 없이 삼성전자 간부 한 사람이 매일 같이 찾아왔다"면서 A씨가 인터넷매체 출입기자증으로 국회를 출입한 사실을 밝혔다. 국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기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언론의 평가는 “당연한 귀결”, “과잉 수사”로 확연하게 갈렸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1일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배임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검찰은 “2012년부터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삼성그룹의 조직적 부정거래행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이번 대국민 사과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불법 책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7일자 아침신문들은 일제히 '이재용 부회장 사과' 소식을 1면에 배치했다. 조간은 대체로 ‘4세 경영 포기’를 제목으로 뽑아 사과문의 내용을 전했지만, '이재용 사과'를 보는 시선을 엇갈렸다.는 1면 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PD저널=박수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옥중 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중심의 결집을 주문한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에 보수신문은 ‘보수 대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냈다. 하지만 선거권이 없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과 함께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가장 주목한 곳은 였다. 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6년 4개월 만에 앵커에서 물러난다. 그 뒤를 이어 평일 을 진행할 앵커로는 서복현 기자가 낙점됐다.JTBC는 손석희 사장이 내년 1월 1일과 2일 방송되는 '신년 특집 대토론'을 끝으로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1월 6일부터는 서복현 기자와 기존 평일 앵커였던 안나경 아나운서가 평일 을 진행한다.이와 함께 JTBC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은 김필규 기자가 그동안 진행해 오던 주말 에서 하차하고, 함께 주
[PD저널=박예람 기자] 포털 사이트 카카오가 명예훼손 등 부작용을 이유로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를 없애겠다고 밝힌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여성연예인 연관검색어를 정화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네티즌이 중심이 된 검색어 정화운동은 여성연예인들에게 긍정적인 연관검색어가 노출될 수 있도록 연예인의 이름과 응원 문구를 집중적으로 검색하는 운동이다. 포털 사이트에 인물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연관검색어는 이용자의 검색 효율성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권리 침해 우려도 안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1월 29일부터 3월 28일까지 두달간
[PD저널=박수선 기자] JTBC에 대한 뉴스 채널 선호도가 두 달여 만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17일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즐겨보는 뉴스 채널’을 조사한 결과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9곳 가운데 JTBC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S 15%, MBC 10%, YTN 9%, SBS‧연합뉴스TV 5% 순으로 높았다. 선호도 추이를 보면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을 겪으면서 선호채널 1위 자리를 지켜온 JTBC의 하락이 두드러진다.JTBC는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추산되는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는 이번 집회를 여권의 '장외집회'로 해석하면서 의미를 깎아내렸다. 지난 28일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최대 200만명이 몰렸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따른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이 검찰에 대한
[PD저널=이은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서명운동을 두고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언론은 서명운동에 참여한 규모의 증가 추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이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은 익명으로 받고 있는데다 실명 참여자 대다수는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조중동 등 일부 언론은 이런 의구심에는 눈을 감은 채 2016년 '박근혜 하야'를 촉구한 교수 시국선언에 2234명이 동참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야권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에도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했지만, ‘조국 정국’은 살벌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 의혹’을 쏟아낸 언론은 또 다시 검찰과 야당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언론은 지난 한달 간 유례없는 보도량과 의혹 제기로 광풍에 불을 지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후 쏟아진 기사가 60여만 건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산된 뉴스는 1백만건이 넘
[PD저널=이은주 기자]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청탁 혐의를 모두 인정한 가운데 와 는 삼성이 법정 싸움에 시간을 소비하면 한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및 최순실 씨의 2심을 모두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과 달리 이 부회장이 최씨측에게 제공한 말 3필을 뇌물로 인정했다. 또 '묵시적 청탁'을 인정해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아마도 미드 원작을 본 시청자라면 tvN 가 어딘가 답답하다 느꼈을 것이다. 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들,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사망한 상황에 대통령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 간의 권한대행을 맡아 벌어지는 이야기다.미드 원작에서는 지정생존자로서 대통령직을 맡게 된 주인공은 과감하고 신속한 선택들을 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식으로 해석된 는 과감하고 신속한 선택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22건의 불공정 제작 보도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편성규약 실효성 확보와 외부 권력의 방송 개입 차단, 선거 보도 논란 근절방안, 방송 사유화 방지 등도 KBS 사장에게 권고했다.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6월 출범 이후 22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이달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공정한 적폐 청산’을 약속한 양승동 사장
[PD저널=이미나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비상 경영 행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삼성 위기론을 전하는 보도도 부쩍 늘었다. 언론은 삼성전자의 자료를 받아 이재용 부회장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한편, 이 부회장을 겨냥한 수사가 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총수 일가의 세부일정을 잘 공개하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다섯 차례에 걸쳐 이 부회장의 일정을 공개했다. 故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조문 일정을 제외하곤 모두 사업 현장을 찾은 일정이다.삼성전자가 지난 16일 언론에 배
[PD저널=이미나 기자] 요즘 말로 '꽉 닫힌 결말'이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이하 )은 잘못한 사람들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한 사람들은 다시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이 '뻔한' 결말이 식상하지 않았던 건 드라마가 내내 유쾌함을 잃지 않고 달려온 덕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현실 속 '을'들에게 위로가 됐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첫 미니시리즈 메인 연출작을 물색하고 있었던 박원국 PD에게 의 대본이 눈에 띄었던 이유도 "이 시대에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참사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들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이다. 무엇 때문에 진실을 밝히는 일은 이토록 어려운 걸까.'장자연 사건'이 터진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명쾌한 진실을 마주하지 못했다. 동료였던 윤지오 씨가 용기를 내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진실은 쉽사리 우리 앞에 몸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어쩌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의 근원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