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자는 이 기자의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마 기자는 17일 오후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대통령의 병문안 사실을 공개했다. 이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병문안 사실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
[PD저널=박수선 기자] 삼성 반도체공장 직업병 분쟁으로 10년 넘게 삼성과 싸워온 시민단체 ‘반올림’이 리영희상을 받는다.리영희재단은 제6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반올림은 최근 삼성 반도체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발병을 직업병으로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삼성과 11년 동안 끌어온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에 합의하고 오는 23일께 '삼성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공식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현재의 공영방송 이사회의 정파적 구조를 인정하면서 사장 선출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공영방송사 두 사장이 직접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양승동 사장과 최승호 사장은 21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2018 봄철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은 두 사장은 모두 현재의 방송법과 사장 선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상고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은 21일 MBC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출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지난 2012년 MBC는 업무방해를 이유로 파업을 벌인 MBC본부와 집행부를 상대로 약 3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광고 손실액 등을 이유로 청구 금액을 19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법원은 2014년 1심에서 "경영진의 공정방송 의무 침해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MBC 사장이었던 이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고 있다. 지난주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에 이어 17일 김재철 전 사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전 사장을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기획한 '공영방송 장악 계획'을 실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법원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짧게는 9년, 길게는 수십년 동안 방송계 내부에 누적된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게 전개된 해였다. 지난겨울 광장에 모인 촛불은 '언론도 공범'이라고 외쳤다. 국정농단 사태는 언론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했고, 이명박근혜’ 정부가 방송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분노와 반성도 최고조에 달했다.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언론인들이 다짐은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졌다.MBC는 ‘불공정 방송’의 책임자로 지목된 경영진이 물러나면서 정상화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른 아침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주변에는 노란 손수건들이 펄럭이고 있었다. 특별한 손님을 위해서만 준비된다는 레드카펫도 깔렸다. 레드카펫 양쪽에는 노란 손수건을 목에, 손에 두른 사람들이 늘어섰다.12월 11일, 지난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의 파업 과정에서 해직된 언론인 5명(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이 약 2000일 만에 복직했다. 이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연신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일었다. 약 600명의 MBC 구성원들과 지난 7일 선임된 최승
[PD저널=구보라 기자] MBC 해직자들이 복직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11일 환영행사가 오전 8시 30분 상암 MBC에서 열렸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지난 2012년 170일 파업에 참가해 공정방송 회복을 외쳤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당시 MBC 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 박성제 기자 그리고 최승호 사장이 참석해 복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일부터 MBC 사장으로 출근했다.11일 오후 5시에는 MBC 복직 환영 및 노동조합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인
[PD저널=이미나 기자] "기분이 이상하네. 예전엔 여기서 (구호를 외치듯 팔을 흔들어 보이며) 이것만 했는데…"8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로비. 삼삼오오 모여든 MBC 구성원들은 최승호 사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미소를 띤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한 구성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기분이) 담담했는데, 아침이 되니 기쁘더라"고 말했다. 최승호 사장의 출근이 임박한 오전 9시경에는 약 200명의 MBC 구성원들이 로비로 모여 들었다.최승호 사장이 걸어오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PD가 MBC 새 사장으로 내정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문진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승호 PD를 MBC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이우호·임흥식 후보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최 내정자는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후 치러진 투표에서 방문진 재적이사 9명 중 과반수 지지를 얻어 사장 선임 요건을 충족했다.방문진은 이날 오후 7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내정자의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해임된 김장
[PD저널=이미나 기자] 2012년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직된 MBC 구성원들이 MBC로 돌아온다. MBC의 새 사장이 첫 출근하는 오는 8일 이들의 복직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적, 법적 절차를 거치면 이들의 첫 출근일은 오는 11일께로 예상된다.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는 노보를 내고 "어떤 후보가 선임되든 새 사장의 첫 공식 직무 행위는 해고자 복직이 되어야 한다"며 "노조는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 대표와 함께 해고자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꿈꿔 봅니다."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제5회 리영희상 시상자로 선정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10월 MBC 파업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 약 두 달 만이다.이용마 기자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당초 항암제 치료로 입원 중인 그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시상식 전날 이 기자가 직접 앰뷸런스를 타고 참석하겠다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자꾸 편지 글로 잇는 것 용서해다오. 이제 이 선생은 이런 글이 훨씬 편하단다. 어차피 대단히 명철한 논리가도 아닌, 그렇다고 빼어난 명문 쓸 재량 갖춘 자도 아닌 이 사람에게는, 이런 편지 글이 제격이다.KBS의 몇 안 되는 내 제자들. 잘 지내고 있니? 몸은 성하고? 아직 이곳처럼 날이 춥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자주 바깥에서 찬바람 맞으며 투쟁하고 해야 하니, 너희 얼굴도 많이 상했을 게 틀림없을 거야. 어찌 몸만 그렇겠니? 마음은 또 오죽 하겠냐.고대영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전 MBC 사장의 해임으로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15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70일 넘게 파행을 빚어온 방송이 정상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드라마와 예능부문은 방송 재개에 들어갔고,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백종문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인적 쇄신 작업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MBC본부의 총파업 중단으로 등 예능과 드라마 부문은 15일부터 곧바로 정상화된다. 라디오 부문도 을 제외하고는 오는 20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된다.
[PD저널=구보라 기자] 이용마 전 MBC 기자(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가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리영희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마 기자는 2012년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지도자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170일간의 파업을 이끄는 등 방송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 온 분”이라며 “심사위원들은 이 기자를 올해의 수상후보로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아울러 이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이 기자뿐만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서 민주언론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해직돼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눈앞에 둔 MBC 구성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모였다. MBC 파업은 50일을 넘어 장기화되고 있지만, ‘곧 끝날 싸움’에 파업콘서트는 축제의 장이 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6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를 열었다. MBC본부 조합원 1000여 명을 포함한 7천여 명(연인원)의 사람들이 장장 4시간에 걸친 파업콘서트를 함께 즐겼다.이날 콘서트에는 바버렛츠, 밴드 혁오, 장기화와 얼굴들, DJ
[PD저널=하수영 기자] “이 상, 제가 받는 거 아니잖아요. 희망고문 하나로 지금까지 싸워 온 MBC 조합원들, 당시에 함께한 MBC본부 9기 집행부, 근본적으론 언론 자유를 열망하고 ‘마봉춘’이 국민 품으로 돌아오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이 받는 거잖아요. 투병 독하고 질기게 해서 꼭 돌아갈 거예요. ‘MBC를 국민 품으로’, 이제 시작이에요. 빨리 ‘MBC를 국민 품으로’가 완성됐으면 좋겠어요.”(제29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이용마 MBC 해직기자 수상소감)50여일 넘게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언론노조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