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은주 기자] 2008년 정연주 사장이 강제 해임된 뒤 KBS 경영진이 정연주 사장 퇴진운동을 벌였던 인물을 노조 위원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21일 '경영진의 부당 노동 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08년 이병순 사장 시절 경영진이 KBS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선출을 독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미위에 따르면 2008년 11월 치러진 KBS노동조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자사 보도가 고의적인 낙종과 축소 보도로 일관해 신뢰도와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보도본부 경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KBS 사장에게 권고했다.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지난달 26일 ‘KBS의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문제점 조사 보고서를 채택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보고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KBS 기사 1400여건을 기사 이력 시스템을 통해 분석하고, 각종 증언과
[PD저널=이은주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KBS 경영진의 지시로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이트리스트'가 있었다는 KBS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6일 '경영진에 의한 특정인 출연 지시 사례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채택, 의결했다. 진미위는 ’2008년 이병순 사장, 2009년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경영진이 특정인의 출연을 강요하거나 배제하는 일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제작진이 자율적으로 출연자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내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영 당시 논란을 불렀던 KBS '사업권 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 편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무죄 판결의 전말' 편이 심의실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한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KBS의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7일 심의실에 의한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 조사보고서를 채택하고, KBS 사측에 사규개정 및 제도개선 등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진미위는 2008년 9월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법원이 KBS에 이어 MBC의 과거 청산 기구인 정상화위원회의 효력 일부를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에 인용 결정을 내렸다. MBC는 가처분 인용 결정에 이의 신청 등 법적 절차를 밝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서부지법은 MBC 정상화위원회 조사 대상에 오른 오 아무개 MBC 전 보도본부장과 허 아무개 전 보도국 부국장이 낸 정상화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정상화위원회의 징계 요구권을 비롯해 출석·답변·자료제출 요구권을 정지했다.지난해 1월 출범한 정상화위원회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MBC에서 일
[PD저널=이미나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방송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됐지만 그 반작용도 만만치 않았다.지난 9년간 손발이 묶여 있던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마음껏 활약을 펼쳤다. 방송사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요 키워드를 통해 지난 한 해 방송계를 되돌아봤다. 여성 예능인들의 눈부신 활약 지난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이영자였다. KBS 연예대상의 전신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9년 동안 방송 장악에 시달린 공영방송들이 과거와 결별하고, 신뢰를 되찾는 데 안간힘을 쓴 한해였다. 새로운 사장들은 독립성과 제작·보도 자율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안팎의 공세에 휘말리면서 정상화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적폐 청산은 일부 성과를 냈다. 과거 청산 기구인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와 MBC 정상화위원회가 가동되면서 과거 불공정 방송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의 처벌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
[PD저널=이미나 기자] 2008년 8월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을 전후로 청와대가 KBS 신임 사장 선임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이른바 '영포빌딩 문건'이 공개됐다.8일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2008년 9월 17일 시행된 인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2008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대변인실, 국정조사 상황실 등에서 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진미위가 공개한 문건은 2008년 8월 18일과 25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작성해 보고한 것이다.먼저 8월 18일 보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현 KBS 사장이 제24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양승동 후보가 KBS 사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2006년 정연주 사장 이후 12년만에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KBS 이사회는 31일 김진수·양승동·이정옥 후보에 대한 최종면접을 마친 뒤 시민자문단의 평가와 최종면접 평가 점수를 4대 6 비율로 반영해 최고점을 얻은 양승동 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했다.양승동 사장은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직후 취재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에 시민자문단과 이사회에 감사드린다. 동시에 무
[PD저널=이미나 기자] '통합의 리더십' ‘KBS 정상화의 완성' '적자경영 극복'. KBS 사장 후보 세 명이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시민들 앞에 내세운 공약이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이번 정책발표회에서 김진수·양승동·이정옥 후보(가나다 순)는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경영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미래 방송 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각자의 정책을 발표했다.현 KBS 사장으로 연임에 도전한 양승동 후보는 이제 첫 발을 뗀 KBS의 정상화를 완성
백주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등포경찰서 수사관 15명이 23일 오전 11시 30분경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정필모 부사장) 사무실 등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다가 1시경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에 대한 압수수색은 공영방송의 독립을 훼손하는 폭거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KBS는 사건 직후 입장문을 발표,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이메일 사찰 의혹에 대해 회사에서 충분히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수사 협조 요청도 없이 강제 수사를 하려고 한 것은 과잉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2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이메일 사찰 의혹' 수사에 대해 "아무리 봐도 무리한, 정치적 배후가 의심스러운 수사"라고 주장했다.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KBS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KBS 사장 선임에 공권력이 영향을 미치려한 것"이라며 "어제의 사태에 대해 경찰청장은 사과하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경찰이 KBS 내부와 언론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경찰이 23일 KBS ‘진실과미래추진단’ 사무실에 대한 입수수색을 시도했다가 내부 반발로 철수한 뒤 KBS 안팎에선 “폭거” “정치수사”라는 격한 반응이 터져나왔다.경찰의 이번 압수수색 시도는 광범위한 압수수색 대상, 민감한 시점 등으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KBS가 ‘진미위 직원 이메일 사찰 의혹’과 관련해 로그 기록을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이 KBS의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에 대한 압수수색이 KBS 내부의 반발로 무산됐다.KBS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3일 수사관 10여명을 KBS에 보내 진미위 사무실 등 세 곳에 대한 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KBS 내부 구성원 30여 명이 압수수색에 항의하면서 약 1시간 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오후 12시 30분께 경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하고 철수했다.앞서 KBS 내 소수노조인 공영노조는 진미위가 2016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박근혜 정부 시절 보도국 내부의 비판을 견제하기 위해 이른바 ‘기자협회 정상화 모임’을 만들고, 이 모임에 가입한 이들에게 인사상 특혜를 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KBS의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정권 당시 KBS에서 일어났던 방송 공정성·독립성 침해 사례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자협회 정상화 모임’은 지난 2016년 3월 KBS 보도에 비판적이던 KBS기자협회의 기능을 무력화하기 위해 당시 보도국장 등의 주도로 생겨났다.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 취임 6개월을 맞아 실시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 설문조사에서 조합원 약 80%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제작 자율성 개선'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고, '주 52시간 근무제' 대응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KBS본부는 8일 양승동 사장의 취임 이후 6개월간의 성과와 과제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는 전체 조합원(2,140명)의 60.26%인 1,283명이 참여했으며, 문자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에 이어 KBS의 과거 청산 작업에도 '이메일 사찰' 의혹을 부각하고 나선 모습이다. 지난주 KBS 이사회에선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KBS 이사가 양승동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1일 자유한국당은 양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1일 자유한국당은 '이메일 사찰' 의혹과 관련해 양승동 KBS 사장과 복진선 진실과미래위원회 단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메일 사찰' 의혹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