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예람 기자]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별다른 인권 보호 장치 없이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주축이 된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 이 6세 이상 드라마 촬영 경험이 있는 103명에게 노동실태를 물은 결과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성인 못지않은 환경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다. 2019년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 대기시간을 포함한 1일 최장 촬영시간이 12시간 이상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PD저널=박예람 기자] 기자들이 느끼는 ‘언론 자유’는 참여정부 시절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언론 신뢰도 점수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3일 발표한 '2019 언론인 조사' 결과 기자들이 체감하는 ‘언론의 자유도’는 3.31점으로, 직전 조사 2.85점(2017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이 직접 매긴 ‘언론의 자유도’는 2007년 3.35점까지 상승했다가 2013년 2.88점, 2017년 2.85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동안 위축됐던 언론 자유의 회복세는 여러 조사에서 뚜렷하
[PD저널=박예람 기자]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정수웅 서울다큐 대표가 지난 5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고를 알리지 말아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른 것이지만, 부고를 접한 지인들은 뒤늦게나마 SNS 등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77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故정수웅 대표는 1973년 KBS 다큐멘터리 PD로 입사하며 PD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1977년 진도의 장례 풍습을 담은 30분짜리 다큐멘터리 으로 다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든 하프상을 수상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PD저널=박예람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기레기'는 더욱 자주 호명됐다. 사실 확인 부재와 출입처 제도의 폐해, 선정주의를 드러내는 보도에는 어김없이 '기레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최근 강병철 기자가 펴낸 는 뉴스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레기의 언어'에 주목한 책이다. 2018년부터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철 기자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기사의 언어는 편
[PD저널=박예람 기자] 8일 열린 KBS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전날 KBS 가 전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단독 인터뷰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인터뷰'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8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김상근 KBS 이사장은 안건 논의에 앞서 “어제 KBS 보도가 미국 대사의 스피커 역할을 한 게 아닌가”라며 '해리스 대사 인터뷰'를 도마에 올렸다. 지난 7일 KBS 는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 “남북관계 진전은 비핵화 속도에 맞춰야 한다”는 해리스 미국 대사 발언을
[PD저널=박예람 기자] 34대 한국PD연합회장에 취임한 고찬수 회장은 “한국PD연합회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미디어 개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PD연합회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제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고찬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34년 동안 한국PD연합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떠올리면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올 한
[PD저널=박예람 기자] 이 특정 기업의 기사를 협찬금을 약속 받고 삭제했다며 소속 기자들이 편집국장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지난 13일자 1면과 22면에 실릴 예정이던 A 기업에 관한 기사가 해당 기업의 요청으로 삭제됐다"며 독자들에게 사과했다.경향신문지회는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A기업이 기사 삭제를 요청하며 협찬금 지급을 약속했고 사장과 광고국장은 A기업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다”며 “사장이 기사를 쓴 기자와 편
[PD저널=박예람 기자] 영화 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를 다룬 (In the Absence)이 아카데미상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과학예술아카데미(AMPAS)는 17일(한국시간) (감독 이승준) 등 10개 작품이 제92회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승준 독립 PD가 연출하고 416기록단이 제작에 참여한 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 소재와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 다큐멘터리들과
[PD저널=박예람 기자] 연예인 자살의 원인으로 지목된 연예뉴스 댓글 폐지에 성인 85%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댓글·'실검' 폐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이 시행하고 있는 '연예뉴스 댓글란 폐지'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0.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관심 없다’와 ‘반대한다’는 답변은 각각 10.6%와 8.6%에 그쳤다
[PD저널=박예람 기자]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드라마의 포맷도 진화하고 있지만, 은 드라마 본령에 부합한 작품이다. 시청자들은 여전히 공감과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지상파의 위기 극복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1일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은 KBS에도 '가뭄에 단비'같은 작품이었다. 6%로 출발한 은 마지막회 시청률이 23.8%까지 치솟으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 꽤 오랫동안 대박 드라마를 내놓지 못했던 KBS는 으로 답답
[PD저널=박예람 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공정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AI 뉴스 편집이 오히려 어뷰징 기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는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언론의 대응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두번째 포털 대응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포털의 뉴스 큐레이션 이대로 좋은가: 인공지능 뉴스 편집과 저널리즘의 위기’를 주제로 발제한 송경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그간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편파성과 정파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만큼 포털 기업이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한 방
[PD저널=박예람 기자] 네이버가 악성 댓글을 거르기 위해 전체 뉴스에 클린봇 기능을 확대 적용한 뒤에도 혐오 표현이 담긴 악성 댓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맥락 파악에 미흡한 AI기술로 혐오 댓글에 대응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네이버는 지난 12일부터 AI기술을 활용해 욕설이 포함된 악성댓글을 자동으로 숨겨주는 기능인 '클린봇'을 전체 뉴스 영역에 확대·적용하고 있다. 설리 사망으로 '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후 포털사이트 다
[PD저널=박예람 기자] 34대 한국PD연합회 회장 선거에 고찬수 KBS PD가 단독 출마했다.한국PD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32대 한국PD연합회장 선거 후보를 고찬수 KBS PD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찬수 후보는 지난 15일 PD연합회원 223명의 추천을 받아 PD연합회장 후보로 등록했다.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한국PD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각 방송사 PD협회장과 지부장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장은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참석과 참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2020년 1
[PD저널=박예람 기자] 지역신문들이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를 보도하면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 지역 일간지인 는 지난 7일 톱기사에서 퀴어축제 소식을 알리면서 제목을 '6색 무지개'로 채웠다. '도민들 다양성 포용 얼마나 보여줄까' 제목에서 다양성 포용' 두 단어를 무지개 빛깔로 표현했다. 는 해당 기사를 통해 오는 30일 창원광장 인근에서 경남지역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며 “성소수자 인식 개선과 사회적약자 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이일균
[PD저널=박예람 기자] 포털 사이트 카카오가 명예훼손 등 부작용을 이유로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를 없애겠다고 밝힌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여성연예인 연관검색어를 정화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네티즌이 중심이 된 검색어 정화운동은 여성연예인들에게 긍정적인 연관검색어가 노출될 수 있도록 연예인의 이름과 응원 문구를 집중적으로 검색하는 운동이다. 포털 사이트에 인물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연관검색어는 이용자의 검색 효율성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권리 침해 우려도 안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1월 29일부터 3월 28일까지 두달간
[PD저널=박예람 기자] 방송인 유병재와 박나래가 쏘아올린 스탠드업 코미디가 침체된 공개 코미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낯선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하나둘 선을 보이면서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본격 '19금' 유머를 표방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유병재의 는 정치 풍자에 방점을 찍었다면 는 개그우먼의 수위 높은 연애 경험담으로 차별화했다. 박나래와 유병
[PD저널=박예람 기자] 방송기자연합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팩트체킹 공모전'에서 명지대 학생들로 구성된 '고등어빵' 팀이 콘텐츠부문 대상을 받았다. 팩트체크와 콘텐츠 부문으로 나뉜 이번 공모전은 심사를 거쳐 모두 22개팀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국기자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엔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과 지역에서 340팀이 응모했다. 참가자들은 영상·카드뉴스·웹툰·에세이·팟캐스트·슬로건 등 다양한 출품작을 선보였다. 증권가 정보지의 내용을 해외 언론을 통해 크로스 체크하는 새로운 팩트체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