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사망 171일 만에 이 PD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유가족 대표, 청주방송 대표이사,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하 4자 대표)은 23일 청주방송의 공식 사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결과 이행 △명예복직 행사 △유족 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 △노동조건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지난 2월 27일 4자 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PD저널=김윤정 기자] “진상규명은 끝났다! 즉각 이행하라! 이두영은 물러나라!”CJB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보고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가해자 처벌,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 이행요구안의 즉각 이행을 요구하며 1박 2일 집회에 돌입했다.6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CJB청주방송 故이재학PD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9일 정오 청주에 있는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 자택과 CJB 사옥 앞, 이두영 의장의 회사
[PD저널=김윤정 기자] “대전MBC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와의 이 대립이 건강한 대립입니까.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괴롭힘은 아닙니까?”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이하 공대위)’ 기자회견에서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박은주 활동가가 대신 읽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인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PD저널=김윤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해소 대책' 마련과 진정인인 계약직 아나운서 2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권고했다.지난해 6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와 김지원 전 아나운서는 인권위에 “정규직 아나운서로 남성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여성을 채용하고,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임금, 연차휴가, 복리후생 등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대우한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조사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9월 JTBC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의 제작사가 ‘주52시간제’를 약속한 것과 달리 하루에 17시간이 넘는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아래 한빛센터)에 따르면 제보자는 “도레미엔터테인먼트가 스태프들을 모집할 때에는 주 52시간제와 회차 간 휴식 8시간, 그리고 초과촬영 발생 시 초과근무수당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3개월(12주) 기준 평균으로 주 52시간을 맞추는 ‘탄력근무제’라고 했다”고 전했다.한빛센터가 공개한 촬영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가 방송사 불공정행위 근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생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한국PD연합회는 16일 오후 상생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설치‧운영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상생특위 간사를 맡은 이채훈 PD연합회 정책위원은 "1차 회의에서 방송 생태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합리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생특위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특위는 앞으로 제작현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행위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에서 14년간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된 세상을 등진 故 이재학 PD의 49재 추모 결의대회가 23일 청주방송 앞에서 열렸다. 이 PD의 사망을 둘러싼 진상 조사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49재에 참석한 이 PD의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청주방송에 적극적인 조사 협조를 촉구했다.앞서 청주방송 노사와 이재학 PD의 유족, 언론‧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안에 합의했다. 또 '
[PD저널=이미나 기자] 故 이재학 PD의 누나·동생 등 유족들이 이 PD의 뜻을 이어 청주방송을 비롯한 방송계의 불합리한 구조와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족들은 또 고용노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등 관계 부처에도 특별 근로감독 실시 및 비정규직 실태파악 조사 등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다.이재학 PD의 유족들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방송에 故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진정성 있는 사과, 관련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와 함께 (정부 부처에) 방송계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과 부당해고 여부를 놓고 다투다 숨진 故 이재학 PD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PD의 사망 사건이 그동안 제기되어 온 방송계의 노동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뿌리 깊은 관행 개선에 방송계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4일 세상을 떠난 이재학 PD는 최근 청주방송을 상대로 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패한 뒤 항소한 상태였다. 2004년부터 청주방송에서 일해오던 그는 2018년 자신과 스태프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해고된 뒤, 1년 6개월여 간의 법
[PD저널=이미나 기자] "남들처럼 살라고 할 걸, 왜 옳게 살라고, 신념을 지키라고 말해서…."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던 누나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동생은 CJB 청주방송에서 십수년 간 일하다 해고당한 故 이재학 PD다. 올해 서른여덟인 이 PD는 지난 4일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5일 오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방송스태프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빈소 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PD저널=박예람 기자] 드라마 제작 현장의 아동·청소년 연기자 노동권 보호를 위해 권익 침해 행위 금지, 아동인권보호관 도입 등을 관련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Pop-Up)'(이하 팝업)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어 아동 청소년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공개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제기한 Mnet 의 장시간 노동, EBS 청소년 출연자 폭행 의혹 등으로 아동 청소년의 노동실태가 알려지
[PD저널=박예람 기자]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별다른 인권 보호 장치 없이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주축이 된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 이 6세 이상 드라마 촬영 경험이 있는 103명에게 노동실태를 물은 결과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성인 못지않은 환경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다. 2019년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 대기시간을 포함한 1일 최장 촬영시간이 12시간 이상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PD저널=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KBS 드라마 제작 현장 특별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도 팀장급 스태프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해 근로감독 결과와 마찬가지로 근로감독 대상인 KBS 4개 드라마 스태프 184명 중 팀장급 스태프를 제외한 137명만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다.17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KBS , 을 포함한 4개 드라마 현장에 대한 근로감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
[PD저널=이미나 기자]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 이사장이 21일 만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드라마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합동 대책이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지상파·제작사 등과 합의한 드라마 제작 환경 가이드라인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당정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한빛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방송 스태프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빛센터는 방송 스태프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PD저널=이미나 기자] 빠르면 내년부터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모든 드라마 제작 현장에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표준인건비기준을 도입하고, 각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는 종사자협의체를 꾸려 실질적 노동조건을 협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20일 지상파 3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방송스태프지부)로 구성된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상파 방송 드라마 제작 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합
[PD저널=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의 KBS 드라마 4편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앞두고 팀장급 스태프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기술팀 소속 스태프 146명은 실명으로 "모든 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10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태프 146명이 참여한 노동자성 인정 연대서명을 공개하면서 고용노동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방송스태프지부의 요청으로 KBS ,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스태프 인권 침해 주장에 침묵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5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로부터 휴식 없이 151시간 촬영을 밀어붙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마에 올랐다. 스태프의 제보를 받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방송스태프지부와 지난달 1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스튜디오 드래곤이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