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진이 지난 7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특위)에서 질타를 받았다. KBS가 “전원구조” 오보의 진원지로 기능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국가재난주관방송사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과 철학의 부재를 드러냈다는 지적이었다. KBS와 함께 기관보고 증인으로 채택된 MBC는 지난
“진실을 얘기하라. 부끄럽지 않나.”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특위)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KBS 등 언론기관으로부터 “학생 전원구조” 오보와 왜곡보도 등의 경위를 보고받고 진상규명을 위해 7일 오전 개최한 회의는 결국 유족의 항의와 함께 정회했다.기관보고 대상이었던 MBC는 하루 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지난 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유족들의 국회 농성 사흘 만의 일로, 세월호 국정조사는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를 막판까지 대치하게 했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증인 채택 문제는 김 실장이 국조특위에 참석해 보고하는 선에서 합의됐다.언론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KBS와 MBC가
“KBS 출신으로서 볼 때 KBS 구성원들은 정부 등 누구도 이 문제(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논란 등)에 간섭하지 않길 바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역량 함양 등이 가능할 테니 말이다.”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KBS이사회가 길환영 KBS 사장 해임안 표결을 보류하면서 KBS 양대노조가 29일 오전부터
“현재 KBS 사태는 개별 방송사의 노사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청와대의 보도통제 논란으로) KBS가 총파업으로 가면 국민의 시청권 훼손이 명약관화한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켜보고만 있을 건가.” 여당 의원마저 호통에 나설 정도였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언론, 특히 공영방송의 오보와 편향보도,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상임위원들이 23일 KBS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 명의로 결의문을 채택하자는 야당 추천 김재홍 상임위원의 제안을 거부했다.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행정부의 일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170일 파업 당시 방통위원장을 포함한 5인 위원은 전원 명의로 MB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 KBS 이사장과 사장, 보도국장 등을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하는 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여야 미방위 간사들은 오는 26일 미방위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KBS 이사장 등의 출석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 하기 때문에 ‘반쪽’ 회의에 그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길환영 사장을 지금 해임한다면 (후임 사장 임명 때까지) 1개월가량 KBS에 사장이 부재한 상황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조만간 선거(6·4 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이다. (정권 입장에선) KBS를 ‘해방구’로 둘 것이냐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당장은) 현 체제대로 갈 수밖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한국 공영방송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0여명의 언론학자들의 모임인 미디어공공성포럼이 16일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미디어공공성포럼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 속에서 공영방송이 오보와 현장상황 왜곡 보도, 유가족을 배려
세월호 참사 한 달째였던 어제(5월 15일) KBS가 ‘반성’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입에 올렸다. 메인뉴스인 의 10번째와 11번째 리포트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지난 한 달 동안의 보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물론 KBS 구성원들까지 나서 세월호 보도에 대한 반성과 사장 퇴진까지 요구하는 더 이상
KBS가 메인 뉴스인 에서 세월호 침몰 사태를 보도한 자사 뉴스의 문제점과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는 세월호 사태를 다룬 언론의 한계에 대해서도 짚었다.KBS는 세월호 참사 한 달을 맞아 15일 를 꾸리고 28개 리포트 가운데 21개를 세월호 관련 소식으로 다뤘다. 이 가운데
“기레기는 필요 없다!”, “언론이 아이들을 죽였다.”, “유족 앞에 사죄하라.”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만큼 언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오후 광화문에 위치한 와
새누리당이 KBS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상정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상황에서 KBS와 여당이 이기적이고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규탄했다. 특히 이들은 KBS가 재관주관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 이어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한 발언으로 9일 자진사퇴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행태를 지적하며 “KBS는 수신료를 인상이 아닌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8일 KBS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상정한 것과 관련해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를 반영하지 않은 무리수”라고 비판했다.
KBS 입사 4년차 미만의 보도국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40여명이 집단으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세월호 침몰 사태와 관련한 KBS 보도와 관련해 스스로 KBS 기자는 ‘기레기(기자+쓰레기)’로 전락했다며 자성과 함께 KBS의 사과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지난 2012년 입사한 38기 기자부터 지난해 입사한 막내 기자인 40기까지 4
뉴스 앵커에게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 대한 KBS 내부 구성원의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가 세월호 침몰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국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KBS본부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재난 사태에 임하는 주
“KBS는 무엇으로 운영됩니까. 우리가 내는 수신료로 운영됩니다. 그런 KBS가 국민은 아랑곳없이 단 한사람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KBS가 우리에게 필요합니까.”(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비온 뒤, 봄 치고는 쌀쌀한 저녁,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는 무고하게 죽어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