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명령의 이행서를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KBS는 근로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작가들은 최대 2년 기간의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2년 이상 근무한 작가 9명은 행정직종으로 변경해 무기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없는 계약직, 무기계약직 전환 불가는 방송작가도 '노동자'라는 인정을 받은 근로감독 결과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PD저널=손지인 기자]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 이행 기한이 지상파 3사의 요구로 2월 중순까지로 연장됐다. 방송사들은 시정지시 이행 쪽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 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작가들이 2년만 채우고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밝혔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를 수행하고 방송사로부터 상당한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뉴스·시사교양 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서를 받아들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자로 판단한 작가 중에 2년 이상 일한 경우 정규직 고용 길이 열리지만, 벌써부터 무기계약직 등이 거론되고 있어 또 다른 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월부터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는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JTBC 은 팽팽한 힘을 지닌 드라마다. 과거와 현재가 맞서고, 정희주(고현정)와 구해원(신현빈)이 끈질기게 대립한다. 두 여자는 맞설수록 파국을 면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다.은 정소현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 를 집필한 유보라 작가에 의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강렬한 미스터리를 던지며 시작됐다. 정희주가 시신을 유기하고, 혼란에 빠진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후 현재 시점부터 이야기를 다시 풀
[PD저널=이재형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을 인정한 방송작가들에 대해 청주방송이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고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소속 프리랜서 작가, PD, MD(방송운행책임자) 등 12명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인정했다.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확인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근로조건 근로계약서에 명시, 직접고용 등을 오는 21일까지 시정하라고 청주방송에 지시했다. 청주지청은 라디오 작가 2명, 기획제작국 소속 작가 2명과 AD(조연출) 1명에 대해 임금, 소정근로시간 등 주요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방송사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센 요구에 직면했다. 정부는 근로감독과 재허가 조건 등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있고, 방송사에서 프리랜서·파견직으로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견고했던 방송사의 고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방송작가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방송작가 근로자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26일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특별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
[PD저널=안정호 기자] 재허가 기준 점수에 미달한 SBS가 대주주의 방송 사적 이용 금지, 콘텐츠 투자 방안 제출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달 말 허가 기간이 끝나는 21개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재허가 심사 점수가 유일하게 700점을 넘긴 EBS와 650점~700점을 받은 MBC,KNN,TBS 등은 4년, 650점 미만인 KBS 2TV와 SBS에는 3년 유효기간으로 재허가를 내줬다. 재허가 점수 미달로 SBS와 함께 청문절차를 거친 KBS 2TV는 방송 공공성‧
[PD저널=최현선 EBS PD] ‘뾰로롱 꼬마마녀. 열두 살 난 마, 마, 마법의 천사.무지갯빛 미소를 당신에게 살짝 뿌려드리겠어요.‘‘뾰로롱 꼬마마녀’는 휴대폰을 처음 갖게 된 나의 첫 컬러링이었다. 돌도 씹어먹을 나이 열넷의 초가을부터 처음 이력서를 넣는 스물다섯의 봄까지 나의 휴대폰은 ‘K-약정’인 2년 주기로 바뀌었지만, 컬러링만큼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 이 길고 긴 12년의 컬러링 역사는 내가 첫 직장에 지원을 하며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바로 어느 방송사의 온라인 프로젝트팀의 계약직으로 합격 통보 문자를 받은
[PD저널=안정호 기자]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호봉직'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주겠다는 YTN 사내 공모제에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YTN은 지난 17일 사내 공지를 통해 2년 이상 근속한 일반직·연봉직·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사내 공모제도’를 실시해 합격한 직원들을 '호봉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YTN의 임금체계는 호봉직·일반직·연봉직 등으로 나뉘는데, 호봉직은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YTN은 기존 근무 인력의 외부 유출 방지와 채용의 공정성 ·형평성 시비 차단을 위해 시험에 기반한 공개 전형을 진행한다고 설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프리랜서 PD가 23일 프로그램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부당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사법농단' 편부터 합류했다는 정주현 PD는 글에서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태”라면서 “저를 포함한 20여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은 한 달 후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적었다. 정 PD는 “부당
[PD저널=이준엽 기자] KBS ·MBC등 7편이 24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예능 부문에선 시청률 29%를 기록하면 큰 화제를 모았던 KBS (연출 송준영 안상은, 작가 김지은 외)가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가황 나훈아의 음악인생 전체를 고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KBS 2TV (이하 )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2%대에 머물고 있는데, 톡톡 튀는 대사와 연기, 섬세한 연출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는 엉뚱하게도 방영 직전 정치 편향 논란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정치는 거들 뿐”이라며 선을 그으며 논란을 잠재웠다. 막상 드라마의 뚜껑을 열어보니 시종일관 ‘재미있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취업준비생 구세라(나나 분)의 구의원 도전기는 오피스물, 로맨스코미디물, 정치물뿐 아니
[PD저널=김윤정 기자] “대전MBC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와의 이 대립이 건강한 대립입니까.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괴롭힘은 아닙니까?”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이하 공대위)’ 기자회견에서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박은주 활동가가 대신 읽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인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PD저널=김윤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해소 대책' 마련과 진정인인 계약직 아나운서 2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권고했다.지난해 6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와 김지원 전 아나운서는 인권위에 “정규직 아나운서로 남성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여성을 채용하고,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임금, 연차휴가, 복리후생 등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대우한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조사
[PD저널=박상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여성 아나운서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전MBC의 채용 관행이 성차별적이라는 진정을 받아들였다. 인권위가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채용에 차별이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권위는 지난 28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진정 건에 대해 시정권고를 의결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용 취지와 구체적인 권고 조치가 담기는 결정문은 한 달 이내에 진정인과 피진정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의 권고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피진정인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재계약 거절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구제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결정은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MBC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들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MBC는 2016년과 2017년 사이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로 총 11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1명만 2018년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
[PD저널=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CJB청주방송에서 14년간 일했던 이재학 PD가 지난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방송계 프리랜서와 비정규직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가 언론 전체의 과제로 떠올랐다. 故 이재학 PD는 프리랜서였지만 정규직 PD들과 똑같이 업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그는 처우개선을 요구했다가 해고된 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패소하자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용노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특별 근로감독과 비정규직 사용실태를 조사해야 하고 청주방송이 재판 과정에서 각종 자료를 은폐한 의혹 등이 해명되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