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리메이크 드라마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 리메이크 드라마의 주류였던 일본뿐 아니라 영미권, 러시아까지 다양한 각색이 시도되고 있다. 이미 방송계에서는 웹툰, 만화, 소설을 비롯해 해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을 쉽게 볼 수 있다.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 보면 제작비만큼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제작환경에서 대중에게 검증받은 작품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이러한 흐름을 타고 꾸준히 리메이크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지만, 탄탄한 원작을 둔 드라마의 흥행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원작과 비교당하거나
[PD저널=이미나 기자]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 이사장이 21일 만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드라마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합동 대책이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지상파·제작사 등과 합의한 드라마 제작 환경 가이드라인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당정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한빛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방송 스태프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빛센터는 방송 스태프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PD저널=이미나 기자] 빠르면 내년부터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모든 드라마 제작 현장에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표준인건비기준을 도입하고, 각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는 종사자협의체를 꾸려 실질적 노동조건을 협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20일 지상파 3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방송스태프지부)로 구성된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상파 방송 드라마 제작 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합
[PD저널=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의 KBS 드라마 4편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앞두고 팀장급 스태프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기술팀 소속 스태프 146명은 실명으로 "모든 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10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태프 146명이 참여한 노동자성 인정 연대서명을 공개하면서 고용노동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방송스태프지부의 요청으로 KBS ,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스태프 인권 침해 주장에 침묵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5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로부터 휴식 없이 151시간 촬영을 밀어붙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마에 올랐다. 스태프의 제보를 받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방송스태프지부와 지난달 1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스튜디오 드래곤이 근
[PD저널=김혜인 기자] 26일 낮 12시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 앞. MBC 드라마 PD인 김민식 PD가 CJ ENM의 제작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지난 10일부터 ‘故 이한빛 PD 사건 재발방지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벌이고 있는 1인 시위 주자로 나선 것이다. 방송사 PD가 타 방송사 문제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건 드문 일이다. 점심시간에 맞춰 회사 밖으로 나온 CJ ENM 직원들도 김민식 PD에게 눈길을 주며 발걸음을 옮겼다.김민식 PD도 언론노조 쪽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MBN이 KBS 4명을 한꺼번에 영입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콘텐츠 투자 미이행'으로 여러차례 시정명령,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는 MBN이 최근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는 등 전폭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MBN은 박태호 전 KBS 예능국장과 유일용 전 KBS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 PD와 함께 KBS 2TV 팀에 있었던 박선혜 전 KBS PD와 지난해 KBS 2TV 를 선
[PD저널=이미나 기자] 33대 PD연합회장에 취임한 안수영 회장은 "지난해 방송 정상화 이후 PD들은 몇 년간 유예되었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한국PD연합회는 이러한 PD들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언제나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앞으로도 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결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32·33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안수영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옳은 일을 하라'는 사명감이야말로 다양한 PD들의
[PD저널=이미나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방송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됐지만 그 반작용도 만만치 않았다.지난 9년간 손발이 묶여 있던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마음껏 활약을 펼쳤다. 방송사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요 키워드를 통해 지난 한 해 방송계를 되돌아봤다. 여성 예능인들의 눈부신 활약 지난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이영자였다. KBS 연예대상의 전신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11월 구성하기로 했던 ‘드라마제작 환경개선 특별협의체’(이하 드라마협의체)가 SBS 드라마본부 분사 논의로 미뤄지고 있다. 드라마협의체 구성이 미뤄지는 동안 SBS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스태프들로부터 고발당했고 MBC는 '턴키계약'을 강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상파와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9월 산별협약을 체결하면서 ‘드라마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드라마협의체에서는 '주 52시간' 정착을 위한 제작환경 협의 의무화, 방송시간‧편성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중간광고 도입이 해를 넘기게 됐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반발에 방통위가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8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보고 안건에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 입법예고안이 빠져, 입법 예고 기간(40일)을 고려하면 연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이 불가능해졌다. 4기 방통위는 출범 직후부터 방송광고 비대칭 규제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꼽았지만, 이해당사자간 찬반 의견이 팽팽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방송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해 달라고 오랫동안 요구해온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가 중간광고로 늘어나는 재원을 모두 프로그램 제작비와 상생을 위한 제작환경 개선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40개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방송협회는 19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발맞춰 ‘방송의 공익성 강화와 상생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방송협회는 “그동안 유료방송과 종편에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지상파방송은 차별적 규제로 손발을 묶어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방송복지 시스템’을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이 9일 선포된다.'상생 방송제작을 위한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으로 명명된 이번 선언에는 한국방송협회를 비롯해 한국독립PD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참여했다.이들 단체는 인권선언문에서 "우리 방송의 창의적·자율적 제작역량 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새롭고 공정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등의 제작사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지난 9월 드라마 3곳의 제작 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방송 스태프 177명 가운데 157명을 '근로자'로 인정한다는 고용노동부의 발표가 나온 뒤 첫번째로 나온 고발이다. 한빛센터는 30일 CJ ENM 및 스튜디오드래곤, 김종학프로덕션, 아이윌미디어, 크레이브웍스 등 드라마 제작사들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작사들은 tvN ,
[PD저널=김혜인 기자] 정부가 방송업계의 장시간 노동,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선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방송 제작 스태프들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방송스태프지부)가 공동 주최한 '방송 스태프 증언대회'에선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조명 스태프 대표로 증언한 한 스태프는 “제작사에 표준근로계약서를 요구하자 3일 후에 잘렸다”며 “스태프들이 개별적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오늘은 31년 전 한국PD연합회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한국PD연합회는 87년 6월 항쟁의 혁명적 기운을 이어받아 탄생한 최초의 방송 조직입니다. KBS와 MBC 2개사 화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53개사 3천여 명의 회원들의 조직으로 성장하였습니다.자유언론과 방송문화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창립취지문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 PD들에게 유효한 소명입니다. 31년 전에 비해 방송은 질적, 양적으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PD들의 방송제작환경은 녹록한 상황이 아닙니다.공영방송을 정상화하여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정방송’을 핵심 노동조건으로 명시하고, 공정방송기구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별협약을 체결했다. 언론사노조가 2000년 산별노조로 전환한 뒤 18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산별교섭으로, 양측은 55회 방송의 날인 오는 3일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상파 산별 노사는 지난 6월 ‘공정방송’ ‘제작환경 개선’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진흥’을 주요 의제로 정하고 두달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이번 산별협약은 방송사 노사가 정치적 환경 변화와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이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