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예람 기자] 주말을 낀 명절 연휴는 더욱 짧게 느껴진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고 있는 이들과 설을 홀로 보내는 '혼설족', 연휴에도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라디오 만큼 위안을 주는 게 없다. 올해 라디오 설 특집 방송은 달라진 설날 풍경과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코너와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SBS 파워FM(107.7MHz) (오후 11시~ 오전 1시)는 25일 설 특집 코너를 통해 ‘의외로 혼자’ 설을 보내는 이들과 함께 한다. 1인가구 비중과 명절 스트레스로 혼자 설을 보내
[PD저널=박예람 기자] 미디어단체들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공동 선언식을 열고 혐오표현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 9개 언론 및 미디어 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을 열었다.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은 인권위와 9개 미디어 단체가 공동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개념과 실천 사항을 정리해 마련한 것이다. 인사말에 나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미디어가 혐오표현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PD저널=박예람 기자] 지난 6일 방송을 시작한 MBC 창사 특집 5부작 다큐멘터리 은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폭력”이라고 비판하며 시청자의 공감과 분노를 끌어낸다. 이 던진 화두에 동물 보호에 동참하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면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인간'과 '동물'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제목을 정한 은 동물의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제작한 김진만 PD 사단이 1년 2개월 간 4개 대륙 10개
[PD저널=박예람 기자] 드라마 제작 현장의 아동·청소년 연기자 노동권 보호를 위해 권익 침해 행위 금지, 아동인권보호관 도입 등을 관련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Pop-Up)'(이하 팝업)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어 아동 청소년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공개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제기한 Mnet 의 장시간 노동, EBS 청소년 출연자 폭행 의혹 등으로 아동 청소년의 노동실태가 알려지
[PD저널=박예람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감독은 "영화 상영 당시 세월호 참사 가족분들이 '세월호 사건을 세계에 많이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이 공개된 다음날인 14일 통화에서 "예비 후보 10편 모두 좋은 작품이라서 (최종 후보로 선정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한 뒤 "미국 중심적인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두 개나 올라가 굉장히 뿌듯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PD저널=박예람 기자]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별다른 인권 보호 장치 없이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주축이 된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 이 6세 이상 드라마 촬영 경험이 있는 103명에게 노동실태를 물은 결과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성인 못지않은 환경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다. 2019년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 대기시간을 포함한 1일 최장 촬영시간이 12시간 이상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PD저널=박예람 기자] 기자들이 느끼는 ‘언론 자유’는 참여정부 시절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언론 신뢰도 점수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3일 발표한 '2019 언론인 조사' 결과 기자들이 체감하는 ‘언론의 자유도’는 3.31점으로, 직전 조사 2.85점(2017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이 직접 매긴 ‘언론의 자유도’는 2007년 3.35점까지 상승했다가 2013년 2.88점, 2017년 2.85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동안 위축됐던 언론 자유의 회복세는 여러 조사에서 뚜렷하
[PD저널=박예람 기자]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정수웅 서울다큐 대표가 지난 5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고를 알리지 말아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른 것이지만, 부고를 접한 지인들은 뒤늦게나마 SNS 등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77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故정수웅 대표는 1973년 KBS 다큐멘터리 PD로 입사하며 PD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1977년 진도의 장례 풍습을 담은 30분짜리 다큐멘터리 으로 다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든 하프상을 수상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PD저널=박예람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기레기'는 더욱 자주 호명됐다. 사실 확인 부재와 출입처 제도의 폐해, 선정주의를 드러내는 보도에는 어김없이 '기레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최근 강병철 기자가 펴낸 는 뉴스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레기의 언어'에 주목한 책이다. 2018년부터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철 기자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기사의 언어는 편
[PD저널=박예람 기자] 8일 열린 KBS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전날 KBS 가 전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단독 인터뷰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인터뷰'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8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김상근 KBS 이사장은 안건 논의에 앞서 “어제 KBS 보도가 미국 대사의 스피커 역할을 한 게 아닌가”라며 '해리스 대사 인터뷰'를 도마에 올렸다. 지난 7일 KBS 는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 “남북관계 진전은 비핵화 속도에 맞춰야 한다”는 해리스 미국 대사 발언을
[PD저널=박예람 기자] 34대 한국PD연합회장에 취임한 고찬수 회장은 “한국PD연합회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미디어 개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PD연합회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제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고찬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34년 동안 한국PD연합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떠올리면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올 한
[PD저널=박예람 기자] 이 특정 기업의 기사를 협찬금을 약속 받고 삭제했다며 소속 기자들이 편집국장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지난 13일자 1면과 22면에 실릴 예정이던 A 기업에 관한 기사가 해당 기업의 요청으로 삭제됐다"며 독자들에게 사과했다.경향신문지회는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A기업이 기사 삭제를 요청하며 협찬금 지급을 약속했고 사장과 광고국장은 A기업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다”며 “사장이 기사를 쓴 기자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