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TBS라디오 의 월요일 코너 ‘박구용 왔구용’이 제280회 이달의 PD상 라디오시사·교양 부분에 선정됐다. 이 코너는 박구용 전남대 교수가 출연해 철학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를 연출하는 양승창 TBS PD는 '박구용 왔구용' 코너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작년 말 어느 청취자가 ‘어느덧 50이 넘었는데 문득 내가 잘살고 있냐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방송 내용과 상관없이 본인의 감정을 맥락 없이 이야기한 건데, 이런 청취자를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2일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보도를 인용한 5개 방송을 긴급심의한 뒤, 보도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듣는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번 긴급 심의 안건 상정에 대해 반발한 김유진 위원은 소위원회에 불참했고, 옥시찬 위원은 긴급 심의 안건 상정에 반대하며 퇴장하기도 했다.방심위는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해 전한 2022년 3월 7일 자 KBS , MBC , SBS , YTN , J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MBC 등 일곱 편이 제281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김민회·경수정, 작가 김현경)는 일상이 된 기후 위기를 '끓는 바다'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조망하고 '끓는 바다'가 불러일으키는 재난 현장을 보여주며 기후 위기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기후 불평등을 이야기했다. 심사위원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20일이나 시간을 끌었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수해 실종자 수중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관련 윗선 개입 의혹, 의혹을 부인하는 국방부가 의혹 내용대로 재검토 결과를 내놨다. 원래 경찰에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의 보고서와 함께 이첩되었어야 할 사건은 31일 당일 갑자기 뒤집힌 지시로 21일이나 지나 이첩될 수 있었다. 이첩 보류 및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혐의 삭제 지시는 지휘계통에서 벗어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국방부 차관으로부터 전화 통화와
[PD저널=박재철 CBS PD] 명주는 불안하다. 엄마의 시신과 동거하는 명주. 소문은 냄새를 닮았다. 내가 알아채면 이미 늦은 것이다. 소문을 막듯 명주는 매일 봉인된 관(棺) 주변을 세심하게 탈취한다. 그녀는 한때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실직한 50대 이혼녀였고, 치매 노인 돌봄 노동자였다. 물론 여기서 치매 노인은 명주의 엄마다. 힘겹게 붙들고 있던 생의 끈을 스르르 놓아버리려 손에서 힘을 빼는 순간, 다른 손에 쥐고 있던 엄마의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찍힌다.1,005,500원이 입금됐습니다.기초연금 307,500원, 유족연금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남영진 KBS 이시장을 해임하면서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KBS 관리감독 해태를 해임 사유로 들었다. 지난해부터 감사원은 KBS 이사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으나 10개월여 만에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고, 국민권익위원회는 남 이사장의 법인카드 논란을 현재 조사 중이다. 이렇다 할 사유없이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들에게 대한 해임을 강행하면서 '묻지마 해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의혹'만으로 해임 강행 방통위는 남 이사장 해임 사유에 대해 "법인카드 사용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권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KBS 이사장과 EBS 이사를 결국 해임했다. 현 정부의 방송장악 비판은 물론이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거듭됐음에도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 절차를 강행했다. 방통위는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도 의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제청안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으로 신뢰를 잃었고 KBS 경영 감
[PD저널=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지역방송은 크고 작은 지역에서 뉴스와 정보를 실어 나르는 대동맥이자 실핏줄이다. 그럼에도 ‘서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권한과 재원이 중앙에 쏠린 구조 탓에 ‘시장 없는 시장’에서 운신한다. 자본 집약적 산업에 속하나 규모의 경제 실현은 언감생심이다. 방송 인력과 제작비 규모의 제약은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방송 시청자의 외면과 이탈이라는 ‘구조적 악순환’에 갇히게 한다. 투철한 소명의식으로 방송 활동에 임한다 한들 시장 없는 시장 구조에 가로막히기 일쑤다. 이를 타개하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사실상의 파행을 맞았다. 1일 개막식부터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의료 자원 부족, 물과 전기 부족, 화장실‧샤워실 등 제반시설 부족과 비위생, 뻘밭 텐트, 해충 피해가 불거져 4일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행사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정부의 부실, 졸속 운영이 본격적으로 분출된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이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2일 개영식부터였다는 점, 7일 전원 조기 철수 결정이 10일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라는 점은 한 편의
[PD저널=오학준 SBS PD] 2005년 4월 25일, 일본 효고현의 아마가사키시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났다. 'JR서일본' 산하 후쿠치야마선 쾌속열차가 곡선구간에서 선로를 벗어나 근처 아파트 1층에 충돌한 것이다. 사망자는 107명, 부상자는 562명이었다. 아사노 야시카즈씨는 하루아침에 아내와 여동생을 잃었다. 둘째 딸은 중상을 입었다. 아내의 '다녀올게'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사고 발생 2년 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의 원인은 젊은 운전자의 브레이크 사용 미숙으로 밝혀졌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 최근 넷플릭스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1일 전 세계 76개국에서 공개한 작품인데 한국에서 서비스가 늦어졌다. 공지 없이 공개를 미루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돼 있지 않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의 실제 배경인 도쿄전력은 지난 7일 외신에 후쿠시마 원전 설비 취재를 제안했는데, 한국 언론 중 원전에 비판적인 일부 언론사를 배제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팎으로
PD저널=박재철 CBS PD] 현장(現場).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곳이다. 현장에는 이야기가 있다. 기자는 그곳에 간다. 현장에 간 기자는 ‘간과한 이야기’를 발견하거나, ‘은폐된 이야기’를 발굴한다. 말하자면 기자는 현장에 종속된 존재다. 필자가 부산일보 김준용, 이상배 두 기자에게 주목한 이유는 현장과 기자의 관계를 뒤집어서다.그들은 있는 현장을 찾아가기보단, 이야기가 생성될 법한 현장을 직접 만들었다. 현장을 채집, 기록한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계획, 구성했다. 그러나 그 현장이 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걸어올지 본인들 역시 몰
[PD저널=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 국민이 이토록 무시당한 적이 있던가. 이 땅의 대통령, 장관들은 국민에 대한 예의조차 없이 ‘장관직을 걸겠다’ ‘정치생명을 걸겠다’ ‘목숨을 걸겠다’는 식으로 투전판의 내기꾼처럼 막말을 내뱉고 있다. 대통령은 그 정도가 더 심해 비속어도 거리낌이 없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충
[PD저널= 홍수정 영화평론가] 6월 여름, 극장가는 뜨겁고 즐겁다. 디즈니·픽사의 화사한 애니메이션 을 선두로 15년 만에 돌아온 해리슨 포드의 , 전작의 흥행을 이어가는 까지. 여기 DC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와 웨스 앤더슨의 신작 도 빼놓을 수 없다.하지만 이 모두를 조용하고 과감하게 압도하는 작품이 있다. 6월 극장가로 한정해 평가하기 미안해진다. 나의 관심과 이목을 온통 앗아간 (이하 )를 보며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2023년 6월의 우리 사회는 1980년대를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기이한 방식으로 만났다. 대통령이 연일 ‘나쁜 놈들’을 지목하고 당국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주인공이 지금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언론이다. 언론은 대통령이 지목한 ‘나쁜놈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여론의 분노를 북돋아 존재감을 과시한다. 국가의 물리적 공권력과 언론의 상징 권력을 합친 이 거대한 힘은 마치 다음 먹잇감을 찾는 맹수처럼 어슬렁거리는데 대통령의 지시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오직 고객을 위해 내 감정은 필요 없어요. 자신 없는 사람은 지금 나가면 됩니다. 없어요? 모두들 왕을 모실 준비가 됐나요? 고객 감동은 미소로 시작합니다. 우리 킹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하이엔드 명품 스마일. 헤르메스! 미소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방패예요. 아름답게 헤르메스!”JTBC 토일드라마 에서 킹호텔 매니저인 김수미(공예지)는 새로 들어온 직원들을 교육하며 미소를 강조한다. 한껏 "헤르메스”를 외치며 과장되게 입꼬리를 올려 웃는 표정을 지으라고 한다.호텔 리어, 승무원, 면세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78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전주MBC 시사 프로그램 가 선정되었다. ‘전라북도 주파수를 사수하라’는 의미의 는 전북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시사 프로그램이다.수상 소식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8일 전주MBC 사옥에서 박규현 PD와 이충훈 아나운서를 만났다.- 제278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을 수상한 소감 부탁드립니다.박규현 PD(이하 박): 전파사수 첫 방송이 4월 17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큰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