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언론개혁입법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미디어·상생TF 단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최한 긴급토론회에서 정치·자본권력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남용 문제와 언론에 입증 책임을 돌린 조항에 대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쏟아졌다.'언론개혁법안'은 손해배상제도 등을 통해 날로 확산되는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겠다는 취재로 마련됐지만, '언론 재갈물리기'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언론개혁법안으로 묶인 6개 법안 가운데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언론사도 가짜뉴스 피해액의 3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정보의 전달력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가짜뉴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대응 종합대책’을 9일 열린 8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백신 가짜뉴스 종합대책’은 예방접종을 먼저 실시한 일부 국가에서 가짜뉴스로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고, 국내에서도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PD저널=박수선 기자] 29일 임기가 끝나는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이임사에서 “정치권에서 심의의 공정성과 심의 업무의 독립성을 위협한 일들이 종종 있었다”면서 “위원회가 심의의 공정성과 심의 업무의 독립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위원 구성에 정치권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구성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되고 있는 가운데 4기 방심위원장이 직접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강 위원장은 29일 오후 4기 방심위원들이 참여한 이임식에서 3년 임기 동안 아쉬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재허가 제도가 공적책무 협약으로 대체되고, 수신료 제도와 광고판매 제도 등 방송 재원구조가 전면 개편된다. 5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디어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12대 정책과제를 임기 3년 동안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5기 방통위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미디어 경쟁이 심화하고 코로나19로 재난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방송 통신미디어의 신뢰를 제고하고 방송통신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부합하지
[PD저널=안정호 기자] 파워 유튜버가 중견기업에 맞먹는 수익을 거둔다는 뉴스를 접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유명 유튜버들은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기성 언론들이 받아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정치 분야 유튜버들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뉴스 현장에서 기성 언론인과 취재 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각 분야의 유튜버들이 영향력을 과시한 한 해였지만, '가짜뉴스'와 무차별 폭로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어느 때보다 그늘도 짙었다.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 방역 혼란 부추겨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새해 예산이 당초 정부안에서 34억원(1.4%) 증액된 2472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방통위 2021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 2599억원에서 약 127억원 감액 편성됐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 예산 197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77억원(3.3%)이 늘어났다. 재난방송 상황실 구축 예산 15억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확보했다.방통위는 “그간 모니터 장비와 인력 부족 등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PD저널=이준엽 기자] 시민과 기자가 함께 허위조작정보를 판별하는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12일 문을 열었다.언론사나 'SNU 팩트체크' 등이 온라인에 떠도는 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해 결과물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는 없었다. '팩트체크넷'은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등 4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것으로, 정부는 여기에 올해 6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팩트체크넷에 참여하는 시민 팩트체커들은 방송기자연합회에서 실시한 팩트체크 관련 교육과정을 이
[PD저널=안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는 첫 간담회 주제를 ‘허위조작정보 규제방안’으로 잡고 허위조작정보 유포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허위조작정보방지법'을 발의한 정필모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행법의 한계로 타인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상업화되고 있다. 파워 유튜버들 중에 허위정보로 몇억씩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사적 공간인 소셜미디어에서 거짓말이나 폄훼, 모욕하는 것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내년도 예산을 전년대비 43억 증액된 2439억원(일반회계 521억, 방송통신발전기금 1918억)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방통위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디지털 성범죄 대비에 집중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 콘텐츠 보강을 위해 유아‧어린이 장애인 교육에 총 14억 2천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 VR‧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학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13억 6천만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중소방송에는 콘텐츠 제작지원
[PD저널=이준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8‧15 집회 참석자의 보건소 진단검사가 조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유튜브 영상 2건에 대해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유튜브에 ‘충격! 서초구 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코로나 양성환자 만들기, 보건소의 녹취록 공개’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2개를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18일 개재된 해당 영상은 한 민원인이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담은 음성 파일로, ‘서초구 보건소에서 양성판
[PD저널=박상연 기자] '조선족이 여론조작을 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들고 보수언론이 키운 '가짜뉴스'였다.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나는 조선족이다. 진실을 말하고 싶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중국 동포를 주축으로 친정부 성향의 댓글 조작이 이뤄진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인터넷 매체와 등도 기사화했다.언론은 다른 커뮤니티로 전파된 상황과 실시간 검색어 순위,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허위조작정보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한 전문가 회의가 허위조작정보 개념을 처음으로 정의하고 플랫폼 사업자·언론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6월부터 학계·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해 왔다. 당초 방통위의 계획은 유관부처 관계자 및 인터넷 사업자도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이었으나, 적절하진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전문가들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11일 방통위에 보고된 '허위조작정보 문제해결을 위한 제언'의 주요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송사들도 특보 체제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방송사들은 코로나19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21일까지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대구·경북 지역의 방송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대구KBS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오후 7시대 뉴스의 절반가량을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채웠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예방 수칙과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TBC 역시 1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8일 앞두고 발족한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이번 선거 보도는 경마식 중계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정책 중심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발족식을 열고 현장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하는 선거보도준칙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미디어감시연대가 그동안 사용했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선거보도심의 관련 규정을 종합해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링크)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후보자보다는 유권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관련한 괴담과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관계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물론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도 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 관련 괴담은 주로 정보의 유통·확산 속도가 빠른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확진자가 있다' '의심환자가 실려 갔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 확진자가 이송됐고, 아직 뉴스엔 나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언론노조 민실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관련 보도·방송에서 혐오 및 인종차별적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각 언론사와 조합원에 당부했다.언론노조 민실위는 30일 오후 각 지본부에 보낸 긴급지침을 통해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과 혐오표현에 대해 더욱 신중해야 하는 언론의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특정 국가나 민족, 인종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국기자협회의
[PD저널=이미나·박예람 기자]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관련한 일부 보도가 불필요한 대중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인종차별적인 혐오 감정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 전염성 질병이 발생했을 당시 제기된 보도의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는 국내에서도 28일 오후 기준으로 4명의 확진자를 냈다. 언론은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는데, 2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