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그동안 앞장서서 동료·선후배 아나운서들을 방송에서 배제시키고 타부서로 전보시켰다고 지목받아오던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결국 MBC 아나운서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와 MBC 아나운서 조합원 28명은 16일 오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부당노동행위와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고소장을 제출한 MBC 아나운서 28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동호는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
[PD저널=이혜승 기자] 이명박 정부 국정원 문건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정원 문건 피해자 보고대회'가 열린다.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신경민 의원·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정의당 추혜선 의원·미디어기독연대·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공동 주최로 보고대회가 개최된다.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국가기관인 국정원을 통해 언론장악을 시도했던 사실들이 최근 국정원의 문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의 언론장악과 언론 파괴 시도가 의혹이 아
[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해 검증되지 않은 사업가에게 MBC 여의도 사옥 부지를 무리하게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MBC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백종문 당시 MBC미래전략본부장(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여의도 사옥 부지를 사겠다는 유능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에 백 당시 본부
[PD저널=조윤미 MBC PD수첩팀 PD] “여러분들에게 아주 실망했습니다. 이대로는 방송 불가에요”2017년 2월, 편을 시사하면서 국장은 크게 화를 냈다. 화면에는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태극기봉으로 찌르거나 돈을 받고 집회에 참석하는 문제 등이 담겨 있었다. 국장은 시사 내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태극기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려면, 같은 분량으로 촛불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라”. “이대로는 방송 불가” 라는 말을 남긴 채 나가버렸다.시사 때 쉽지는 않겠다 싶었지만 예상
[PD저널=안수영 MBC 예능 PD] 파업하기 싫었다.천성이 남과 부딪히고 싸우는 걸 무서워하는 쫄보인데다가,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도 이제 막 상승세를 잡았는데 오랜 결방이 미칠 영향 또한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5년 전에도 싫었다. 하던 일을 놓고 월급도 못 받는데 낭만에 빠져 파업에 들어갈 노동자가 누가 있으랴. 그래도 그때는 주저함보다는 확신이 더 컸다. 5년 전에 떠돌던 말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MBC노조는 진 적이 없다.” 입사한 이후 크고 작은 파업을 했었지만 지고 다칠까 봐 무서웠던 기억은 없었다. 대의를 세우면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2016 MBC 경영평가 보고서’를 폐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다수 이사들이 문제 삼았던 ‘보도시사’ 분야의 김세은 교수가 이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나섰다.김세은 교수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들은 경평 보고서 작성 교수를 학자로서 존중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정상적인 경로로 무리한 수정을 요구하고 압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김세은 교수는 그 이전에도 경영평가 보고서가 암암리에 ‘평가 대상’인 MBC와 방문진 이사진의 뜻대로 자행돼왔던 정황을 밝히
[PD저널=이혜승 기자] “MBC는 드라마랑 예능만 해라”MBC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불공정한 보도를 보며 많은 시청자들이 이 같은 쓴 소리를 내뱉곤 했다. 하지만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MBC 안에서 드라마·예능본부 역시 결코 온전하지 못했다.드라마 산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 MBC 드라마본부는 오히려 퇴화했다. 드라마본부장은 자신의 실적을 쌓고 경영진에 적자 부담을 안기지 않기 위해 ‘저예산-고시청률’만을 고집했다. PD들에게는 이전처럼 직접 기획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위에서 시키는 드라마만 연출해야
[PD저널=이혜승 기자] 강규형 KBS 이사가 KBS 법인카드로 애견카페를 34차례 이용하는 등 수백만 원의 비용을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나타났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를 규탄하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감사원에 KBS 이사 전체에 대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감사를 촉구했다.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28일 오전 여의도 KBS새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규형 KBS 이사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해온 행태를 고발했다. 김시원 KBS새노조 파업뉴스팀 기자는 “(확인된 것만) 총 537만원을 업무
[PD저널=이혜승 기자] 대선 기간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팩트체크 플랫폼’을 개설했던 서울대 산하 팩트체크센터가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사업’에 나선다. 기자는 물론, PD도 팩트체크 취재와 관련해 지원받을 수 있다.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소장 윤석민) 산하 SNU 팩트체크센터는 지난 25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언론사 간담회를 통해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팩트체크와 관련한 기획취재 혹은 팩트체크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팩트체크 기획 취재’ 기획안에는 팩트체킹을 어떤 방식으로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계 ‘갑을관계 청산’을 내건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방송작가협회와 단독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방송작가들은 방통위가 전반적으로 방송계 ‘을’에 관심 갖는 분위기가 해묵은 과제 해결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6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작가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방통위가 한국방송작가협회와 단독으로 간담회를 가지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간담회는 2시간 이상 진행돼 이효성 위원장과 방송작가들 사이에 여러 현안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외주제작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회 이효성)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방송사-외주사간 외주제작 거래관행 개선’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방송사-외주사간 외주제작 거래관행 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의 현안상황 보고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방통위는 오는 26일 한국방송작가협회와도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한편 방통위와 문체부는 지난달 10일부터 4개월간 외주제작 실태조사에 들어갔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방송통신위원회의 검사·감독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방문진에서는 22일 '방통위의 검사 감독권 발동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긴급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는 문자를 이사진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방문진 이사진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방통위 자료제출 요구 거부 건’에 대해 결의하게 되면, 현 방문진 이사진은 구여권 추천 이사 5인, 구야권 추천 이사 3인으로 구성돼있어 다수결로 표결해 구여권 추천 이사들의 뜻대로 결의될 수 있다.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경영진이 3주째 이어지는 파업 사태에 대해 “풀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책임감 없는 답변을 내놨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정기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백종문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이 MBC 파업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기 위해 이사회에 출석했다.이사회에서 파업 현황보고 후 질의응답 시간이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사회에 참석한 한 방문진 이사에 따르면 백종문 부사장은 “파업이 길어지는데 회사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파업 사태 해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2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법 및 민법 제37조 등에 따라 방송문화진흥회 사무 전반에 대해 검사·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다.방통위는 “이번 검사·감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의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MBC 노조 파업에 따른 방송 차질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MBC 관리·감독기관인 방
[PD저널=구보라 이혜승 기자] 최근 외주사·독립PD들에 대한 폭언과 성희롱 발언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MBC 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기자회견을 통해 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던 외주제작사와 독립PD들은 “관계자 징계를 요구했더니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폐지되면 관련 외주사와 독립PD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복수의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사측이 공식적으로 폐지를 밝힌 적은 없다. 다만 내부에서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