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MBC의 ‘환불원정대’편이 지난 14일 13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환불원정대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고, 최종회 시청률이 9.4%,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환불원정대가 부른 ‘돈 터치 미’(Don't touch me)도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OTT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까지 숏폼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며 방송사가 채널 브랜드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여성 중심 예능 프로그램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동안 , 등이 붐을 지폈다가 주춤해진 여성 중심 예능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여성 예능 프로그램 속 여성 출연자들은 고정관념이나 관습을 깨거나 주체적인 모습으로 대중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방송사들이 여성 출연자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을 ‘모험’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여성 출연자들이 기꺼이 망가지고, 그간 조명하지 않았던 지점까지 과감하게 드러내면서 시청자와의 공감
[PD저널=박재철 CBS PD] 가이드를 잘 만나면 여행이 즐겁다. 낯선 곳을 금세 낯익은 곳으로 만드는 마술은 그의 몫이다. 좋은 가이드의 자질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우선, 여행지에 대한 폭넓은 식견이다. 적어도 블로거 이상의 스토리텔링이 요구된다. 둘째는 소통 능력. 사람들은 가이드의 입만 바라본다. 친절히 응대하면서 불편함과 아쉬움은 없는지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셋째, 여행자들의 취향과 성격 파악이다. 나의 눈높이가 아니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자세다. 마지막으로는 돌발 상황에 대한 능숙한 대처다
[PD저널=김윤정 기자]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까지 헤엄쳐 온 10살 펭수는 데뷔 1년 만에 구독자 215만 명을 거느린 스타 유튜버가 됐다.EBS 소속 연습생이지만 MBC , SBS , KBS 등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며 그 어렵다는 ‘방송사 대통합’을 이뤄낸 펭수. 광고계는 물론, 정부 부처들까지 섭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 펭귄’ 펭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다.펭수를 발탁하고 키워낸 의 이슬예나 E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 예능과 드라마 장르를 불문하고 경직된 방식에서 탈피한 콘텐츠 제작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방송사의 영역을 명료하게 구분 짓거나 타 방송사와의 협업을 피하던 방식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 따라 양질의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분야의 전문 인력이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예능에서는 타 방송사 간 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중성이 중요한 드라마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지 오래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성을 이끈 작품을 보면 웹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의 흥행 방정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전히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 예능 포맷이 주요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콘텐츠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제작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완결성 있는 기획력과 출연자의 스타성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의 성패가 갈렸다. 최근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프로그램의 흥행 방정식도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OTT 서비스 이용이 콘텐츠 이용자의 반응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19년 예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지각 변동’이라고 부를 만하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젊은층 중심으로 모바일 위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유튜브는 전통 미디어인 방송과 대적할 정도로 성장했다. 방송사들도 유튜브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기존 장수 예능과 시즌제 예능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 유튜브 최적화 예능은= 유튜브의 강세는 예능의 변화도 이끌었다.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성인 100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도마에 올랐다. 앞서 가수 김건모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방송인 유재석과 김태호 MBC PD 등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터무니없는 흠집 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한 여성 배우의 스폰서라거나 교수 시절 미성년자인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것이라는 등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로 논란을 부른 일이 적지 않았다. 지난 7월 한 차
[PD저널=이해휘 기자] KBS 와 MBC 등 6편이 23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총 여섯 편을 23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뽑았다.TV 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지난 11월 8일 방송된 KBS (연출 박융식 김명숙 문지혜 문주은, 작가 석영경)가 선정됐다. 장기화 되고 있는 홍콩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홍콩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시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18일 KBS 1TV 에는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MBC 에서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트로트에 도전한 유재석은 지난 14일 tbs 원음방송 에 신인가수 자격으로 출연, 신곡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유산슬에 앞서 펭수가 있었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왔다는 열 살짜리 펭귄 '펭수'는 소속사 격인 EBS를 근거지로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방송사 도장 깨기'에
[PD저널=하정민 MBC PD] MBC 라디오 의 박금선 작가님. 다른 스태프와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리 나중에 꼭 박금선 박물관 만들어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방송사 안팎에서 존경받는 분이다.입사 초기 작가님의 원고를 몰래 모아 스크랩해둔 적도 있고 어떤 원고는 금과옥조 같아서 책상에 한참 붙여놓기도 했다. 그 분의 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시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정하게 우리 마음을 다독여준다. 출판하신 에세이들도 구해 아껴 읽었을 만큼 그분의 팬이기도 해서, 이번에 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MBC 가 새로운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상 예고편을 선보인 는 방송을 앞두고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3년간 방영된 종영 이후 1년 4개월 만에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김태호 PD는 한 인터뷰를 통해 “유재석과 함께할 때 예상되는 선입견이 있지만, 그런 고민을 내려놓고 새로운 예능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과 함께
[PD저널=허항 MBC PD] 지난 27일 MBC 첫방송에서 국민MC 유재석이 한 말이 화제가 됐다. 요즘 예능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본인이 진행하는 KBS 같은 프로그램에 신선한 게스트가 나와도, 그 캐릭터가 얼굴을 비출 프로그램이 없어 새로운 예능인 발굴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지나가듯 한 말이었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예능PD들과 예능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했을 것 같다.그러면서 최근 화제가 된 한 이름이 떠올랐다. 바로 그룹 업텐션의 멤버 이진혁 군이다. 엠
[PD저널=김혜인 기자] MBC 종영 1년 4개월여 만에 김태호PD가 로 돌아왔다. 첫 방송을 앞두고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둘이 돌아온다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워 작년부터 매주 목요일에 만나 ‘뭐든 해보자’며 나온 아이템”이라며 “유재석씨가 버릇처럼 말하던 ‘놀면 뭐하니’를 타이틀로 잡고 우리를 찍던 카메라를 주변으로 돌려봤다”라고 말했다.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넘기며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KBS, tvN와 같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내공을 쌓은 코미디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쩍 얼굴을 비추고 있다. 대세로 자리 잡은 박나래, 양세형뿐 아니라 안영미, 이용진, 장도연, 황제성 등도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도한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호흡이 관건인 예능 포맷이 늘어나면서 재치 있는 말재간과 순발력 있는 리액션을 발휘할 수 있는 출연자들을 찾는 수요도 커진 것이다. 코미디언들이 올 하
[PD저널=김혜인 기자]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제작 여건은 열악하지만, 비슷한 국민 정서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열의가 높아 한류 콘텐츠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현재 베트남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베트남판을 연출한 최소형 PD는 현지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안고 돌아왔다. 15회로 제작된 베트남판 는 지난달 6일부터 베트남 국영방송사 HTV7을 통해 방송 중이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4.8%를 기록한 는 HTV 유튜브 채널에서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한마디에 희비가 엇갈린다. 백종원 대표에게 호평을 받은 출연자의 가게는 금세 인파가 몰리고, 분노를 유발하는 출연자에게는 거센 비난이 쏟아진다.방송가에서 백종원 대표의 영향력은 그의 본업인 요식업에 버금간다. 현재 백 대표는 유재석, 강호동 등 내노라하는 스타급 연예인을 제치고 제작진이 선호하는 진행자로 꼽히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제작 과정을 꼼꼼히 챙겨 '백종원 CP' '백종원 메인작가'라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