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언론 노동자들이 3일 KBS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언론 노동자들은 윤 정부 집권 이후 언론자유가 크게 위축됐고 낙하산 사장이 내려와 방송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권력을 비판하는 방송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고 토로했다.90여 개 언론‧시민단체가 모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고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과 언론 노동자는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PD저널 =엄재희 기자]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시민 촛불집회가 열린다.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 이후 7번째로 열리는 이날 집회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최근 불거진 'KBS 장악 문건' 논란과 YTN '언론장악 외주화', 방심위와 선방심위의 표적·정치심의 등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4/1(월)- SBS‧한국정책학회, ‘22대 국회의원선거 정책공약평가 토론회’ (오후 1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 ‘영상 분야 생성형 AI의
[PD저널 =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KBS 장악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담은 문건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건은 '우파 중심'으로 KBS를 장악한 뒤 인력감축을 통해 공영방송 역할을 축소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KBS사측은 이를 '괴문서'로 규정하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KBS본부는 추가 제보를 통해 작성자를 추리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MBC 와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개한 '위기는 곧 기회다' 제목의 대외비 문건을 보면, 문건은 박민 사장 취임 후 대국민 사과→우
[PD저널 =엄재희 기자] 김백 YTN 사장이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인 YTN 구성원들의 반발 속에서 1일 공식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김건희 관련 의혹 보도’를 ‘편파 보도’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시사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항의하는 YTN 구성원을 향해 “저 사람 끌어내라”며 겁박하는 등 노사 강대강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조합원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 정문 앞에서 출근하려는 김 사장에게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검은색 세단에서 내린
[PD저널] 3월 한 달 동안 OTT에서 가장 사랑받은 프로그램은 이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은 2주 연속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이용 가능한 는 3월 둘째주에는 2.3%를 기록했고, 셋째주에는 2.9%의 이용률을 보였다. 지난달 9일 방송을 시작한 tvN 은 이혼 위기를 극복하는 3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김지원이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을, 김수현이 용두리
[PD저널=박수선 기자] 스포츠 중계에 주력하고 있는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OTT 2,3위 주자라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구독자 확대에 스포츠 콘텐츠만큼 확실한 게 없다는 뜻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앱 사용자수는 넷플릭스가 1281만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쿠팡플레이(774만명), 티빙(661만명), 웨이브(425만명)가 쫓고 있다.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가 주춤한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구독자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OTT 시장에서 스포츠 콘텐츠는 이미 후발
[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사업자들이 앞다퉈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뛰어들면서 유료 중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까지 유료 중계가 확정되면서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스포츠PD들은 중계 유료화를 어떻게 바라볼까. 지상파와 KBSN, MBC 플러스에서 스포츠 기획·중계 업무를 맡고 있는 PD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의견을 물었다. 10명이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는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PD저널=봉미선 언론학 박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온라인 중계권을 티빙에 넘겼다. KBO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CJ ENM과 체결했다. 3개 업체가 응찰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낙찰됐다.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 연간 450억원을 제시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유료화를 피해 갈 수 없다.KBO는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럴리 없다. 상업화된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따르고 싶었고, KBO 총재는 상업화에 성공해 살림을 획기적으로 키운 역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인이라면 절대 못 참는 삼겹살, 냉면, 한우, 짜장면이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인들을 홀리고 있다. 백헌석 이엘TV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 푸드 인문 다큐 ‘한식 랩소디 시리즈’를 통해서다. 지난 2월 KBS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랩소디 시리즈’의 4탄으로, 뜨거운 반응에 넷플릭스 본사까지 들썩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상암동 인근 중화요리집에서 만난 그는 시리즈 흥행에 대해 “K팝과 드라마로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라서 한식을 주제로 한 랩소디 시리즈도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최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변화는 단연 생성AI가 주도한다. 주어진 명령에 따라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AI는 콘텐츠 창작자를 넘어 카메라가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개인보다는 B2B 기업 시장에 집중하면서 현장 워크 플로우를 빠르게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AI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시리즈 마니아 행사(Series Mania presentation)’에서는 미디어 분석, 제공, 개인화,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A
[PD저널=박재철 CBS PD]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철학자 칼 포퍼의 말이다. 삶의 문제는 매번 밀물처럼 새롭게 들이닥치고, 해결의 수고스러움은 또 썰물처럼 속절없이 빠져나간다. 힘겨운 해결 후에는 다음 문제가 대기 순번을 받아놓고 기다린다. 산다는 건, 이렇게 ‘문제’와 ‘해결’ 사이를 진자 운동하는 일이라는 해석, 수긍이 간다. 문제는 언제나 상황 속에서 발생한다. 어떤 상황은 선택과 책임을 요구한다. 특히 죽음, 생존, 투쟁, 죄악 등 실존이 피할 수 없는 극한의 국면은 철학 용어로 ‘한계상황’이라 한다. 과학은
[PD저널=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008년 舊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과 舊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통합되어 출범했다. 지난 16년 간 6명의 위원장과 42명의 위원들이 방심위를 거쳐갔고, 현재 류희림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방심위원이 매주 방송과 통신의 내용 심의에 참여하고 있다. 방심위의 역사를 내부에서 경험한 직원으로서, 그리고 지금 류희림 체제에 저항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 방심위의 상황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민원사주 의혹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 대상인 류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