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방송의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 특히 비약과 과장, 생략의 TV 제작메커니즘이 인기와 영합하면 결과는 위험해진다.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으로 전국의 교사들이 공분하며 추모제를 여는 가운데 ‘금쪽이’ 상담으로 인기를 끈 오은영 전문의에게 불똥이 튀었다.그동안 교권 추락을 개탄하던 교사들의 성난 목소리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박사에게 집중된 데는 이유가 있다. 오 박사는 학급 분위기를 망치고 학급 친구들의 학습권을 침해해 온 일명 '금쪽이'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진짜 여자’들이 나타났다. 넷플릭스 (이하 )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5회씩 나눠 총 10회가 모두 공개됐다. 은 국내 넷플릭스 톱10 시리즈에서 지난 2일 6위에 진입했고, 입소문을 타고 7일과 8일 2위로 올라섰다.이 프로그램은 군인, 경찰, 소방관, 경호, 스턴트 배우, 운동선수 등 전투력과 직업의식을 가진 24명(총 6팀)의 여성 참가자들이 전투 대결을 펼치는 생존 서바이벌이다. 채널A , tvN ,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즌제와 스핀오프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성공한 예능은 종영이 아닌 시즌제로 돌아온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출연진이나 소재를 달리해 스핀오프로 제작되기도 한다.시즌제나 스핀오프 예능 모두 신설된 예능보다 시청자 유입이 수월하다는 점과 출연자와 소재를 변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외부적으로는 방송 심의에서 자유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특성이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즌제나 스핀오프 제작을 이끌고 있다. 최근 시즌2로 돌아온 웨이브 가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의 ’바이든 날리면‘ 해명으로 논쟁이 격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도 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9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도중 행사장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9개 방송사의 뉴스를 심의 안건에 올렸다. 민원이 제기된 , KBS 외에도 방심위 자체 모니터를 통해 유사한 보도를 한 SBS·OBS·TV조선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 으로 인기몰이를 한 장호기 PD가 결국 MBC를 떠났다.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장 PD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 10일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 장호기 PD는 퇴사 결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조금 더 자유롭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장 PD는 2011년 채널A에 PD로 입사한 뒤 등을 제작했다. 2015년 MBC로 경력 이직한 뒤에는 를 제작한 바 있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계를 허문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방송사 소속 PD와 OTT 간 협업이 눈에 띄는가 하면, OTT에서 방영된 오리지널 콘텐츠가 방송사에 연계 편성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그간 방송사 PD가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채널, OTT 플랫폼으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뉴스거리였지만, 이제 방송사 PD의 선을 넘나드는 협업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무게추가 방송사에서 OTT 중심으로 옮겨간 현실을 보여준다. 방송사들이 ‘자사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PD저널=박수선 기자]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국‧과장에 이어 심사위원장까지 구속되자 가 “방통위원장이 몰랐을 수 있나”라며 한상혁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 모 교수는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당시 종편 재승인 업무를 담당한 국장은 지난달 구속‧기소됐고, 주무 국장은 지난 1일부터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V조선의 최대주주인 는 20일자 사설
[PD저널=박수선 기자] 1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재승인 심사를 앞둔 TV조선의 재승인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여야 추천 위원들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4월 재승인 기간이 끝나는 TV조선이 2020년에 받은 재승인 조건과 권고사항을 이행했는지 실적 결과를 보고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TV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 준수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공정성' 조항 위반 법정제재 건수 5건 이하로 유지 △방송관련 학회 등 복수의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장호기 PD가 기획하고 MBC가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와 공동 제작한 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몸)을 가진 사람에게 수여되는 우승상금 3억 원을 놓고 참가자 100명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부터 등 많은 예능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은 처음으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면서 K-콘텐츠의 장르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 파문이 여전한 가운데 대통령보다 앞서 경제성과를 가져올 다음 행보와 ‘한일관계 개선 기대감’까지 내다보는 보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논란의 발언이 나온 지 고작 일주일 만이다. 대통령의 실수를 서둘러 덮어주고 다독이는 보도들은 1월 20일 윤 대통령의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를 기점으로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 확장억제에 상당한 신뢰 가지고 있다” “정부는 NPT(핵확산금지조약) 시스템 매우 존중한다”며 지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한동훈·이동재 공모 의혹’ 오보로 자사 기자가 기소된 것에 대해 “언론 자유의 본질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남부지검은 5일 ‘KBS 검언유착 오보’와 관련해 KBS A 기자와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A 기자는 신성식 검사장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KBS 보도본부는 자사 기자 기소 결정과 관련해 “권력기관에 대한 보도를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언론자유의 본질을 침해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청점유율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SBS와 CJ ENM의 시청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4일 294개 방송사업자의 2021년도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방송법은 정부나 지방자체단체가 전액을 출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지상파 사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뉴스와 콘텐츠에 등장하는 성·연령 비율을 조사한 결과, 뉴스는 '5060 남성' 비율이 많았고, 드라마는 30~40대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S 성평등센터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세번째로 마련한 성평등 라운드테이블에서 'KBS 콘텐츠 다양성 연구 : 성평등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5년간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 다양성 조사'에서 KBS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처음으로 다양성 정도를 파악했다. 최근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와 DEI(
[PD저널=박수선 기자] 보험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정보를 부당하게 유용한 16개 방송사들이 시정명령과 함께 1억 3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021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경제전문채널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 2월 보험상담 프로그램 의 방송법 위반으로 EBS에 과징금과 시정조치를 내린 방통위는 이번에 조사 대상을 20개 방송 사업자로 확대, 지난해 말부터 사실조사를 진행했다. 방통위 조사 결과 TBC, 채널A, SBS미디어넷 등 16개
[PD저널=장세인 기자] 와 , 는 SPC 노동자 사망 사고보다 ‘파리바게뜨 런던1호점’, ‘짱구 캐릭터 키링’ 등 SPC그룹의 홍보성 기사를 먼저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6일 ‘SPC 노동자 사망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많은 언론이 SPC 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지만, 보수언론‧경제지를 중심으로 해당 이슈를 외면하는 현상은 이전 노동 보도와 마찬가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15일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