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콘텐츠가 성공하는 데에는 100가지 이상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콘텐츠 자체의 탁월함이 우선 요구된다. 대본은 빈틈없이 짜인 구조여야 하고, 물샐 틈이 한 곳이라도 생기면 비에 젖은 연처럼 날기 어렵다. 매회 한 가지의 에피소드로 완결되는 연작 형식의 드라마가 처음부터 끝까지 화제성과 시청률을 석권한 것은 대본의 뛰어남을 방증한다. 콘텐츠: 대본, 연기, 연출익히 알려졌듯이 ENA (이하 ) 13, 14화 제주도 편에서 캐릭터의 붕괴가 일어나고 밉상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산업 중심축이 된 OTT에 정책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방송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선 지상파와 유료방송 플랫폼 등 실시간방송 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방송학회는 7일 개최한 ‘한국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실시간 방송생태계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OTT 시대’의 실시간방송 서비스 가치를 되짚어보면서 침체된 방송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실시간 방송 생태계 가치 제고를 위한 방송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OTT 약진으로 지상파 PP, 유료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간은 소폭 감소한 반면, 고정형TV로 VOD를 시청한 시간은 월평균 10분가량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6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1년 N스크린 시청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N스크린 시청행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현실을 반영해 방통위가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스마트폰으로 한 달 동안 한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70.02%였고, 월평균 시청시간(137.37분)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유료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4.8%로, 전년 대비 2.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방송 매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방통위가 20일 발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조사에서 스마트폰(70.3%)과 TV(27.1%)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70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후보자 초청 토론회 주관과 선거운동 광고 송출 등을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신문과 방송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여론집중도 독과점을 심화시키고 있는 종편에 무소불위한 영향력을 선물하려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7일 성명을 내어 “5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안이 의결된다면 향후 민주주의의 핵심이 되는 선거를 앞두고 종편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심각해지고 있는 의견 양극화를 더 부추기게 될
[PD저널=박수선 기자]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이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1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0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2019년 대비 1억 2440만 달러(33.9%) 증가한 4억 9000만 달러(5809억여원)를 기록했다. 지상파는 2억 854만 달러로 18.2% 증가했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2억 8299만 달러로 48.4%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말 기준 방송사업 매출액은 1.9% 증가한 18조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 매출액은 2014년 4.
[PD저널=박수선 기자]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OTT 등 온라인 미디어를 규제체계에 포섭한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입법이 2022년 본격 추진된다. 민영방송과 차별화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규정하는 공영방송 협약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방송광고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마련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방송통신 생태계 조성과 미디어융합시대에 적합한 규제 정립 등을 핵심 과제로 하는 2022년 업무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문재인 정부 4년 반을 돌아보면서 환경변화에 따른 규제 체계와 이용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방송사 협의체인 한국방송협회가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기준을 완화하는 법안 발의에 반색하면서 정부에 조속한 소유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방송협회는 23일 성명을 내어 “자산총액 10조원 규제는 애초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을 제한하는 규제로 작동한 지 오래”라면서 “현재 적용 중인 방송법 시행령상의 대기업 분류 기준은 미디어 환경 변화와 경제 성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방송사업자 주식·지분 소유제한의 기준이 되는 기업 자산총액을
[PD저널=박수선 기자] OBS에 재송신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던 케이블방송사 HCN이 방송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재송신 대가를 지급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OBS와 HCN간 역외재송신 분쟁과 관련해 1일 양사가 방송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해 조정이 성립했다고 2일 밝혔다. HCN은 2008년부터 서울·관악·동작·서초구에서 역외지상파인 OBS를 동시 재송신하면서도 재송신료를 지급 안 했다. OBS는 HCN과의 재송신 대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8월 “HCN이 수도권 MSO 가운데 유일하게 재송신
[PD저널=박수선 기자] 2022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보편적 시청권 보장 의무 대상을 OTT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9일 토론회를 열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사업자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스포츠 대회 등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다. 방송법은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경우 전 국민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OTT
[PD저널=박수선 기자]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공세를 받고 있는 국내 OTT들이 정부와 국회에 규제 완화와 조속한 OTT 진흥정책의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웨이브‧티빙‧왓챠로 구성된 한국OTT협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국내 OTT시장은 선두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중간광고 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방송사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한다. 방통위는 지상파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한 지난 7월부터 석달 동안 중간광고 관련 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한 방송사에 시정을 계도했다고 29일 밝혔다. 방통위는 중간광고를 전면 허용하면서 한 개의 프로그램을 쪼개 광고를 삽입하는 분리편성광고에도 시간과 횟수 등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 사업자는 중간광고 관련 규정을 준수했지만, 일부 방송사는 중간광고 고지 자막 크기 조항 등을
[PD저널=박수선 기자] O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현대HCN과 재송신료 갈등을 조정해달라고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OBS는 “2008년 2월부터 서울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HCN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지만, HCN은 현재까지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도권 MSO 가운데 유일하게 재송신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HCN을 상대로 방통위에 분쟁조정 신청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OBS는 신청서에서 "현대HCN에 무료로 재송신하는 채널은 의무재송신이 규정되어 있는 KBS1과 EBS뿐이고, 종합편성채널까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은 지상파에 순차편성을 권고했다. 방통위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지난 13일 서면회의를 열고 2020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중복·동시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편성하라고 지상파 3사에 권고했다. 단, 개‧폐막식과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순차편성의 예외로 뒀다.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국민적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관심행사 선정, 중계
[PD저널=박수선 기자] 7월부터 지상파에도 중간광고가 허용됐지만, 즉각적인 매출 상승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상파 안팎에선 나온다. 1973년부터 지상파에 금지해온 중간광고를 매체 구분 없이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1일부터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잠시 후 계속됩니다’ 문구의 중간광고 고지가 등장했다. KBS MBC SBS 은 지난달까지 2,3부로 쪼개 분리편성광고(PCM)을 끼워넣은 프로그램이었지만, 1일 방송에선 PCM 없이
[PD저널=박수선 기자]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는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난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지상파 간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9일 공표한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42개 방송사업자의 재산상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전체 방송사업자 광고매출은 2조 7172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837억원(9.5%) 감소했다. PP는 1252억원 감소한 1조 4633억원, 지상파는 986억원 감소한 1조 13억원, SO는 210억원 감소한 1145억원, 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