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신축년(庚丑年) 새해를 맞은 지상파 방송사 수장들이 공적책무 실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수신료 현실화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양 사장은 “이번 달에 공적책무 강화 및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며 “올해도 외부여건이 매우 험난하지만 KBS가 이 과정을 거쳐가야만 질적으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은 의견 수렴 절차에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새해 예산이 당초 정부안에서 34억원(1.4%) 증액된 2472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방통위 2021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 2599억원에서 약 127억원 감액 편성됐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 예산 197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77억원(3.3%)이 늘어났다. 재난방송 상황실 구축 예산 15억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확보했다.방통위는 “그간 모니터 장비와 인력 부족 등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속 ‘생존 예능’이 등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생겨난 변화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해외 대신 국내로, 관중 대신 무관중 제작으로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마냥 코로나19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간 피로감을 안고 있는 대중에게 ‘힐링’이나 ‘위로’를 전하는 코드를 프로그램에 녹여냈다면 최근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이른바 ‘생존 예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새로운 포맷은 아니지만, 다양한 수위의 ‘생존 예능’이 말하는 바는 말 그대로 ‘살아남아야 한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SF 드라마가 국내에 안착할 수 있을까. 지난해부터 출판계에서 김초엽 작가의 소설 을 비롯해 SF 장르물이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방송계에서도 본격적으로 SF 드라마를 제작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MBC는 지난달 14일부터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SF앤솔러지 시리즈 를 선보이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재난 등 뉴스에서나 볼 법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청자의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내년도 예산을 전년대비 43억 증액된 2439억원(일반회계 521억, 방송통신발전기금 1918억)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방통위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디지털 성범죄 대비에 집중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 콘텐츠 보강을 위해 유아‧어린이 장애인 교육에 총 14억 2천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 VR‧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학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13억 6천만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중소방송에는 콘텐츠 제작지원
[PD저널=문경원 KBS PD] 하면 아직도 ‘트니트니 트니트니 튼튼튼’이나 ‘깡깡총’ 같은 체조 노래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병원에 가요’ 체조 노래 동영상이 475만 뷰를 기록하고, 채널 누적 조회 수가 1억 뷰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한 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튜브 광고 수익 1위를 달성한 크리에이터는 ‘어린이’였다. ‘어린이 콘텐츠가 돈이 된다’는 소문은 업계에 널리 퍼진지 오래다. 오히려 최근 이슈는 너도나도 달려든 ‘키즈 유튜브’ 제작자들을
[PD저널=박상연 기자] 폭력적이고 여성을 상품화한 연출로 논란이 된 JTBC 드라마 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7일 회의에서 JTBC 가 방송심의 규정 ‘양성평등’ ‘폭력묘사’ ‘수용수준’ 조항을 위반했다며 다수 의결로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지난달 18일 방송된 8회에서 극중 여성 주인공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을 VR 게임처럼 괴한의 1인칭 시점에서 연출하고, 한 등장인물이 성관계를 대가로 명품백을 요구하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눈에 띈다.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부쩍 늘어났을 뿐 아니라 캐릭터를 다루는 표현 방식도 다양해졌다. 최근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여성 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제작된 데 이어 여성 캐릭터의 전형성을 전복시키며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성 캐릭터는 다양한 역학관계를 외면하고, 수동적인 위치에 머무는 데 그쳤다. 특히 미니시리즈의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를 규정하는 클리셰가 넘쳐
[PD저널=이미나 기자] '기울어져서 아름답다.' 최필곤 PD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2016년의 어느 여름날, '여름은 왜 더울까'를 생각하던 끝에 기획안 첫 머리에 쓴 문장이다. 총 16억 원의 제작비, 3년여 간의 제작기간이 투입된 KBS 공사창립특집 대기획 의 시작이다. 45억 년 전 지구는 화성 크기의 행성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지구의 축은 23.5도 기울었다. 이 절묘한 기울기가 지구에 계절을 가져왔고, 생명이 태동할 토대를 마련했다.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송된 는 총 15개
[PD저널=은지영 기자] 제240회 이달의 PD상에 KBS (이하 )·(이하 ), MBC 등 네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은 지난달 3부작으로 방송된 KBS (연출 임종윤 전진 구상모, 작가 정지영 유수진 김현주)가 수상작으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4월 6일. 긴장이 살짝 느슨해진 날, 병사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들 중 하나인 블레이크에게 ‘한 명 데려오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블레이크는 따로 생각할 것도 없이 곁에서 휴식을 취하던 스코필드의 손을 잡아끈다. 그들이 불려간 곳은 에린무어 장군의 앞. 장군은 절박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린다. 지금 곧 영국군의 최전선에 있는 매켄지 중령에게 내일 아침 시행하려는 공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더구나 그 곳에는 블레
[PD저널=김종우 MBC PD]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2년 전, ‘하늘나라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마침 ‘포토리얼리스틱’CG 영상들을 보았다. 보통 CG라고 하면 후보정 작업을 생각하지만, 게임 엔진의 발전으로 인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사람과, 그곳에서 움직여볼 수 있는 배경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했다. 어딘지 모를 깨끗한 방이나 초원을 모사한 영상들은 현실인 듯 환상인 듯, 초월한 느낌이 있었다. 그곳에서 가족을 다시 만난다면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에 게임이나 롤러코스터를 많이 떠올리는
[PD저널=이은미 KBS PD] 벌써 5~6년 전인가 보다. KBS 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관심은 있지만 담지 못했던 장르가 하나 있다. 바로 건축 분야다. 지금은 VR(가상현실) 기술과 360도 촬영이 가능해 또 다른 얘기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건축의 공간감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을 풀지 못해 결국 포기했었다. 아니다. 그보다는 유명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장거리 출장이나 해외 출장을 갈 예산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건축 용어나 기법을 잘 몰라서 지레 겁먹었다는 것이 뒤늦은 고백일지도
[PD저널=김영미 독립PD] 지난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 초청 받아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단편 영화 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의 부재를 다룬 영화다. 같은 해 ‘뉴욕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OC NYC)’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며칠 전 열린 ‘2019 세계보도사진(World Press Photo)’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부분에서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영화는 이승준 독립PD가 연출하고 416기록단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했다.416기록단의 시작은 세월호 참사가 벌
[PD저널=이미나 기자] 유튜브에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지 3주 만에 1억 뷰를 돌파한 K/DA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아이돌이다. 가상 걸그룹인 K/DA는 지난달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오프닝 무대(▷링크)를 장식했다. AR(증강현실) 기술 덕분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AR·VR(가상현실)을 사용한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방송사들도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지금까지 VR과 A
[PD저널=이상혁 KBS PD] 늦봄부터 의 기획에 참여해 40℃ 무더운 여름날 파주에서 촬영을 했고, 가을이 성큼 다가가온 시점에 1화가 나갔다. 지난 9일 방송된 1화에서는 아이돌 ‘러블리즈’가 2008년 대학로에서 발견된 14구 유골의 미스터리를 추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16일에 방송될 2화에서는 ‘우주소녀’가 40년 간 비밀리에 운영된 선감학원에 갇히면서, 그곳의 수상한 진실을 하나씩 밝힐 예정이다.‘9월의 문제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고 달렸다. 4개월의 긴 여정이 끝나가서 시원섭섭하다. 1화를 본 주변
[PD저널=이미나 기자] 가상현실(이하 VR)·증강현실(AR) 산업의 신기술과 개발 노하우 정보 등을 나누는 국제 포럼이 경기도에서 열린다.경기도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개발자 포럼'(이하 GDF 2018)을 연다.세계 각국의 VR·AR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GDF 2018은 산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및 킬러 콘텐츠 육성을 위한 계획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GDF 2018 1일차인 19일에는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함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