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가의 흥행 법칙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를 보면 스타의 ‘이름값’보다 일반인 출연자의 ‘리얼리티’가 화제성을 장악했고, 남성 출연자 중심에서 보조적 위치에 머물렀던 여성 출연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방송사의 생존이 쉽지 않은 가운데 현직 PD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협업하는 이례적인 행보도 나타났다. 콘텐츠 외적으로는 마냥 성장 가도를 달릴 것 같던 OTT 시장이 세계 경기 침체와 성장세 둔화로 인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 ‘리얼리티’로 승부수 띄운 ‘연애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내 OTT 시장에서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웨이브와 티빙이 조만간 합병한다는 소식이다. ‘국내 OT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는 생각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에도 최종 담판만 남았다는 기사가 있었으나 8월에 열린 CJ ENM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면서 합병 논의는 잠잠해졌다. 다시 합병이 수면 위에 올라온 국내 두 OTT의 합병이 매우 기대된다.지금까지 국내 OTT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몇 차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사극이 연말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상반기에 시청률 참패를 면하지 못한 사극이 최근 다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청률 부진으로 고민하는 지상파 방송사가 정통 사극으로 승부수를 띄우는가 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외면받았던 사극이 다시 편성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방송된 사극인 MBC 5%, 4.4%, tvN 시즌2 3.7%, 4.9% 등으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없었다.그러다가 지난
[PD저널=원성윤 스포츠서울 경제부 기자] 얼마 전, 만난 엔터사 주요 임원에게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Wavve)과 티빙(tving)의 합병이 무산된 뒷 배경에 대해 물었더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CJ ENM 쪽에서는 tvN 콘텐츠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가 많은 상황이라 시큰둥한 상황이었는데, SK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합병이 가시화되는 것처럼 만들었죠. 실은 업계 내에서는 안 될 거라고 진작에 보고 있었어요.” 지난 7월로 돌아가보자. 웨이브와 티빙간 합병 추진은 넷플릭스를 견제하고 '토종 OTT'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신병동 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2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가 1위에 올랐다. 정신건강의학과로 오게 된 간호사(박보영)가 환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드라마'다.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2위는 15년 만에 무인도에
[PD저널=엄재희 기자] JTBC 드라마 이 OTT 이용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한국리서치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OTT 콘텐츠 이용률 순위를 집계한 결과, JTBC 이 이용률 4.2%로 지난주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신종 마약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배우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의 코믹 연기와 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2위는 배우 박은빈이 활약한 tvN (2.9%)가 차지했다. 무인도에서 15년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콘텐츠 홍수 속 예능의 수명이 더욱 중요해졌다. ‘흥행’에 더해 ‘지속성’과 ‘확장성’까지 요구된다. 방송 프로그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리즈 및 스핀오프, 유튜브 콘텐츠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섭외, 포맷, 제작방식까지 변화해야 하는 게 필수다. 최근 예능 판도에서 유효한 승부수는 ‘마라맛’ 혹은 ‘자연스러움’으로 보인다. 이 둘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지만 가짜가 아닌 진짜임을 증명한다는 데 닮아있다. 올해 화제성을 장악한 ENA·SBS Plus의 남규홍 PD는 마라맛의 대표주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국가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아니 왜 국가라는 존재가 필요하게 됐을까. tvN 토일드라마 은 이러한 질문에 다양한 문화인류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답을 하는 드라마다. 부터 , 같은 작품으로 사극 작가로서 한 획을 그어온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야심작으로 2019년 로 그 포문을 연 후 올해 으로 돌아왔다.굳이 ‘야심작’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사극 작가들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선사 시대의 서사를 판타지로 그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은 꽤 오랫동안 간판 예능인 개그 프로그램의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콘텐츠 홍수 속에서 표류하던 코미디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외면을 받은 데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폐지 수순을 밟았다. 1999년부터 방영된 KBS 는 인기가 사그라들며 지난 2020년 결국 막을 내렸고, 얼마 가지 않아 SBS 도 종영했다. 폐지 이후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tvN 도 지난 13일부터 12년 만에 기약 없는 휴지기에 들어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20일 시즌1을 마무리한 디즈니+ 이 콘텐츠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한국리서치가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디즈니+ 이 이용률 3.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20회로 시즌1을 끝낸 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거대 위협에 함께 맞서는 한국형 히어로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용률 2위는 SBS Plus·ENA의 (2.7%), 3위는 JTBC 토일 드라마 (2.6%)가 차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시즌제 예능 경쟁이 치열하다. ‘장수 예능’이 시청률을 담보하던 시절을 지나 시즌제 예능이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방영했거나 방영 중인 시즌제 예능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방송사와 OTT가 시즌제 예능으로 기회를 노린 결과다. 시즌제 예능은 지난 시즌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이전 시즌을 보완할 차별화를 꾀하면 신규 예능과 비교해 화제성을 선점하기 쉬운 편이다. 콘텐츠 홍수 속 화제성이 관건인 만큼 화려한 출연진과 볼거리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대로 시즌제 예능이 ‘장수화’되면서 피
[PD저널=엄재희 기자] 지난 2일 파트1을 마무리한 MBC 금토드라마 이 OTT 이용률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8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에 따르면, 은 디즈니+ 과 넷플릭스 을 제치고 통합 1위에 올랐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8월 5주 차(8/24~8/30) 통합 콘텐츠 랭킹에선 3위로 첫 진입했다.지난 2일 방영된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2%, 수도권 기준 11.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국내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을 대폭 축소했다. 한때 방송콘텐츠의 핵심 '캐시카우'였던 주중 미니시리즈가 존재가치를 완전히 상실했다. 2010년대 후반만 해도 동일 시간대에 KBS2, MBC, SBS가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를 동시 편성하여 경쟁이 치열했다. 이렇게 치열한 시청률 전쟁 속에서 K-드라마의 품질이 상승하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춰왔다.넷플릭스가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동시에 방송하면서 2019년 이후부터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여 놓았지만 아이러니
[PD저널=엄재희 기자] 연기자들의 파격적인 변신과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마스크걸'이 공개 첫 주 이용률 1위에 올라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한국리서치가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이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3인 1역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밤마다 마스크로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하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8일 공개한 '마스크걸'은 3일 만에 넷플리스 톱10 2위에 오르며 화제성
[PD저널=엄재희 기자] 지난 6일 종영한 가 8월 2주차 OTT 콘텐츠 이용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리서치가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JTBC 가 1위를 차지했다. 는 7월 첫 주부터 5주간 1위를 이어오다 지난주 시즌2에 한차례 자리를 빼앗겼으나, 다시 1위로 올라서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이용률은 5.1%였다. 이어 tvN(3.8%),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즌2(2.3%), 넷플릭스 오리지
[PD저널=엄재희 기자] 8월 1주차 OTT 콘텐츠 이용률 조사에서 와 시즌2가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전작에 이어 후속작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즌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용률은 5.2%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후 이용률 2위로 진입한 시즌2는 한 주만에 1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다.2위 JTBC(5.1%) 다음으로 tvN(3.9%
TV 토크쇼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한때 TV 토크쇼 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1인 스타 진행자의 이름을 딴 토크쇼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토크쇼의 명맥은 tvN, MBC, JTBC 등의 장수 예능이 이어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도 정통 토크쇼보다 예능적 요소와 토크를 결합한 포맷이 대부분이다.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주목받는 추세다. 인력과 자본을 최소화한 ‘가성비 토크쇼’는 물론 방송에서 보기 힘든 스타급 연예인의 출연도 줄을 잇고 있다.가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