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들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다면, 학생들은 무기력에 시달린다. 20여 년 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전국 900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교실 이데아’ 노래 중)라며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꼬집던 그 때나 지금이나 교육 현실은 비슷해 보인다.학생들은 여전히 ‘입시 전쟁’의 틀에 갇혀 있고, 교사들은 교권 추락으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변화를 말하고 교육 현장에 물음을 던진다. 지난 13일 종영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4부작, 이하 ‘바람의 학교’)는 ‘스쿨
EBS(사장 우종범)가 수능 교재를 총판에 판매하면서 다른 교재까지 강제로 팔아 온 사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 이하 공정위)는 15일 총판에 EBS의 수능 비연계 교재 판매 강제 및 거래지역 제한 행위 등 불공정행위에 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3억 5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EBS는 고등학교 3학년용 수능교재를 구매하려는 총판업자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1∼2학년 참고서도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BS는 수능 비연계 교재의 판매 실적을 수능 연계 교재보다 최대 5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시상하는 ‘올해의 좋은 신문·방송 보도상’에 ‘노동자 울리는 노동법 심판들’(강진구 기자)과 JTBC 메인뉴스 코너 ‘팩트체크’(김필규 기자)가 선정됐다.의 기획특집 ‘노동자 울리는 노동법 심판들’(7월 6일~7월 20일)은 지난 1990년부터 올해 2월까지 25년간의 노동 관련 판례를 분석해 쟁의행위·정리해고 재판에서 대부분 노동자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으며 보수적 공안검사와 노동법에 무지한 판사들이 노동 사건을 맡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박상옥 대법관과 황교안
지상파 방송 3사는 또 세월호 참사를 외면했다.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가 참사 608일째인 14일 처음으로 정부대응의 적정성 등을 밝히기 위해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상파 3사 어디에서도 이를 중계하지 않고 있다. 현재 팩트TV,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서만 청문회가 생중계되고 있을 뿐이다. 세월호 특조위는 14일부터 서울 명동 YMCA 4층 대강당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를 시작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8월부터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가 PD들을 대상으로 'PD-탈북대학생 어울림 간담회'를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춘천 남이섬 호텔 정관루에서 진행한다.이날 행사에는 탈북청년(방송 및 언론관련 전공 대학생, 관련 분야 종사 탈북민 등) 20명과 각 분야 PD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간담회에서는 탈북민 관련 방송제작에 대한 의견 나눔, 남북한 방송제작 관련 현장 이해, 언론방송 관련 직업의 세계 이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15년 12월 14일(월요일)- 부울경언론학회 영남지역대학원생 컨
KBS이사회(이사장 이인호)가 신임 감사로 전홍구 전 KBS부사장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에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 KBS이사회는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감사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표결에 부쳐 전홍구 전 부사장을 임명제청하기로 의결했다. 전 전 부사장은 이사회 11인 중 6명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방송법 제50조(집행기관)제4항에 따라 방통위에서 전 전 부사장을 감사로 임명하게 된다.전홍구 신임 감사는 1981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10일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해 사설을 인용 보도하는 과정에서 날짜를 잘못 표기한 JTBC (10월 14일 방송)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며 법정제재인 ‘주의’(벌점 1점)를 결정했다.은 지난 10월 14일 ‘NYT도 유심히 보도’ 리포트에서 의 2014년 1월 13일 사설 ‘정치인들과 교과서들(Politicians and Textbooks)’을 소개하는 중에 자막을 통해 사설이 보도된 날짜를 ‘10월 1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명예훼손 등과 관련된 정보 심의에 대한 신청 대상자를 기존의 당사자에서 제3자도 가능하도록 하는 심의규정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정부 혹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는 검열 수단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법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의 우려에 대해 방심위는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한해서는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은 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방심위는 10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일부개정에 관한 건’과 ‘명예훼손 관련 통신심의제도 개선에 관한 건’을 다수결에 따라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경찰에 자진출두하기에 앞서 ‘노동개악’이라 불리는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의 배경 등 정권의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민주노총을 ‘귀족노조’라는 프레임에 가두거나 한 위원장의 ‘조계사 퇴거’ 문제에만 집중하는 언론을 향해 “껍데기뿐이었던 민주주의마저 죽어가고 있는데 왜 아무도, 어떤 언론도 말하지 않습니까”라고 일갈했다.한상균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 25분경 경찰에 자진출두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현장을 떠나지만 노동개악을 막아
“이례적으로 판결이 빨리 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이 어떤 사안인지 잘 보여주는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경영진이 부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권성민 전 MBC 예능PD)승소 판결이 내려지자 이른바 ‘해고 선배’라 할 수 있는 정영하 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박성제 전 기자 등이 권 전 PD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어깨를 두드렸다. 긴장한 내색을 안 했던 권 전 PD도 판결이 내려지자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서울고등법원 제2민사부(부장판사 김대웅)는 9일 오후 2시 고법 서관
‘웹툰 해고’의 주인공 권성민 전 MBC PD가 MBC(사장 안광한)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소송에서 또 승소했다. MBC의 전보조치에 대해서도 법원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서울고등법원 제2민사부(부장판사 김대웅)는 9일 오후 2시 고법 서관 제305호 법정에서 열린 권성민 전 MBC 예능PD에 대한 해고무효소송 등 판결선고에서 권 전 PD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소송은 해고와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의 전보조치 두 가지에 대한 판결로, 법원은 두 가지 사안 모두에 대해 권 전 PD의 승소를 판결했다.권 PD는 입사 3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 라디오 주례연설을 제작한 인사가 KBS 라디오 1국장으로 임명돼 파문이 일고 있다. KBS 라디오1은 시사·교양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라디오 채널이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 라디오구역 조합원들은 8일 오전 KBS 사내게시판에 성명을 내고 “라디오 조합원뿐만 아니라 저간의 사정을 아는 KBS 직원이라면 이경우 라디오 1국장 임명에 대해 의아함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며 시사채널로서 1라디오가 정치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MBC 창사기념 특집드라마 (연출 및 극본 김지현)가 지상파 본방송에 앞서 오는 10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웹 버전을 선보인다.는 비를 통해 조선에 떨어진 고3 소녀 ‘단비’(김슬기 분)와 조선시대 왕 ‘이도’(윤두준 분)의 타임 슬립 성장 로맨스다. 연출과 극본은 앞서 ‘원녀일기’ 편에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랑’이라는 보편적 화두에 대한 현대 여성들의 고민을 담아낸 김지현 PD가 맡았다. 김지현 PD는 ‘원녀일기’ 편에서도 극본과 연출을 겸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고대영 KBS 사장의 첫 인사 결과, KBS의 정치・역사 편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2016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기자 출신 사장이 보도본부를 영향력 아래 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KBS는 지난 4일 본사 및 지역국 국장급 인사 4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고 사장의 첫 국장급 인사이면서 내년 4월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행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모아졌다.이번 인사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KB
성재호 KBS기자가 제4대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 위원장에 당선됐다.KBS본부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제4대 정・부위원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성재호 후보가 97.6%(1052명)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신임 노조위원장에 선출됐다. 재적인원 1325명 가운데 1078명이 참여, 81.4%의 투표율을 보였다. 성 후보와 동반 출마한 오태훈 아나운서는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성 당선자와 오 당선자는 2년 동안 KBS본부를 이끌게 됐다. 이들 당선자는 “저희 4
회사를 비판한 웹툰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해고된 권성민 전 MBC PD가 MBC(사장 안광한)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소송 등에 대한 2심 판결선고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305호 법정에서 있다.권 PD는 입사 3년차인 지난해 5월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MBC의 세월호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회사 명예 실추 및 소셜미디어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정직 6개월을 받은 뒤 그해 12월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로 발령받은 바 있다.이후 권 PD는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은 자신의 처지를 ‘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