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좌파, 좌경화, 건전세력, 좌빨…. 무슨 서북청년단이나 쓸 것 같은 단어들이다. 너무 충격적이다. 국가 공식문서에선 도저히 쓸 수 없는 단어들이 (문건에) 거의 도배가 돼 있었다. MBC같은 공영방송을 보는 국정원의 시각이 거의 간첩을 보는 것과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이우환 MBC PD, 9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검찰 수사관들이 그러더라. (국정원) 문건에 보면 (좌편향의) ‘좌’는 항상 한자(左)로 쓰여 있다고. 그게 아마 자기네들(국정원 직원들) 생각할 땐 원세훈 원장이 좋아하니&h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2016 MBC 경영평가 보고서’를 폐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다수 이사들이 문제 삼았던 ‘보도시사’ 분야의 김세은 교수가 이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나섰다.김세은 교수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들은 경평 보고서 작성 교수를 학자로서 존중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정상적인 경로로 무리한 수정을 요구하고 압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김세은 교수는 그 이전에도 경영평가 보고서가 암암리에 ‘평가 대상’인 MBC와 방문진 이사진의 뜻대로 자행돼왔던 정황을 밝히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학 교수들이 KBS‧MBC 등 공영방송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연구실 피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고대영‧김장겸 사장, 이인호‧고영주 이사장 등 공영방송 경영진‧이사진의 사퇴도 촉구했다.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교수는 29일 에 “현장에서 방송 PD‧기자의 (총파업) 노력을 언론학자들이 연구실에서라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구실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방송통신위원회의 검사·감독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방문진에서는 22일 '방통위의 검사 감독권 발동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긴급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는 문자를 이사진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방문진 이사진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방통위 자료제출 요구 거부 건’에 대해 결의하게 되면, 현 방문진 이사진은 구여권 추천 이사 5인, 구야권 추천 이사 3인으로 구성돼있어 다수결로 표결해 구여권 추천 이사들의 뜻대로 결의될 수 있다.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경영진이 3주째 이어지는 파업 사태에 대해 “풀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책임감 없는 답변을 내놨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정기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백종문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이 MBC 파업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기 위해 이사회에 출석했다.이사회에서 파업 현황보고 후 질의응답 시간이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사회에 참석한 한 방문진 이사에 따르면 백종문 부사장은 “파업이 길어지는데 회사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파업 사태 해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2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법 및 민법 제37조 등에 따라 방송문화진흥회 사무 전반에 대해 검사·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다.방통위는 “이번 검사·감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의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MBC 노조 파업에 따른 방송 차질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MBC 관리·감독기관인 방
[PD저널=하수영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문화‧예술‧방송인 블랙리스트 문건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2010년 이명박(MB) 정부 당시 문건 작성에 참여한 국정원 정보담당관이 문재인 정부 이후 국정원 핵심 요직으로 승진한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사옥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수한 국정원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내용을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김연국 MBC본부 위원장은 “문건이
[PD저널=이혜승 기자]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방송법 개정안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법안소위는 비공개로 진행됐다.법안소위가 끝난 후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편성위원회, 부칙 조항과 관련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원안대로 신속히 의결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저널=이혜승 기자] KBS-MBC 공영방송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앞선 회의에서도 공영방송 파업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한만큼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안건이 오갈지 주목된다. 특히 이효성 위원장이 지난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국회 과방위도 관련 논의를 진행할
[PD저널=하수영 기자] KBS‧MBC 등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경영진‧이사진 사퇴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10일을 돌파한 지금, 꼬인 매듭을 풀고 시급히 공영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한국PD연합회(회장 송일준)는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방통위의 역할-법적 권한과 책임’을 주제로 논
[PD저널=하수영 기자] “(스타골든벨 폐지 통보를 받았을 때) 김제동 씨가 나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많이 울었다. 나한테 ‘소속사 대표와 청와대 관계자가 통화를 했다’고 얘기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입장 바꿔놓고 당신 같으면 (김제동한테) 이 방송 시키겠냐’고 했다더라. 그게 며칠 전에 나왔던 (국정원) 블랙리스트였던 것 같다.” -조준묵 MBC 라디오 PD 증언(2017.09.14.)탄압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고, 집요했다. 사회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유명인들은 알 수 없게 방송 출연이 막혔고,
[PD저널=이혜승 기자] KBS·MBC 공영방송 파업 사태 속에서 방송통신위원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감사·감독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국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의원은 이효성 방통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상기 법무부장관에게 공영방송 사태 해결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답변 과정에서 방통위가 MBC 대주주이자 관리·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MBC 주인공은 너야너~ 너야너~ 부역자 적폐청산 시작해~ 시작해~ MBC 공영방송 돌려줘~ 돌려줘~” (언론노조 MBC본부 청주지부 율동패)[PD저널=구보라 이혜승 기자] 더 이상 고된 성토대회가 아니었다. KBS·MBC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은 축제의 현장 그 자체였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와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00여 명의 KBS·MBC
[PD저널=이혜승 기자] 대전MBC 경영진이 노조 소속 기자들에 대해 무리하게 내렸던 징계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7일 대전MBC 경영진이 기자들에 내렸던 징계가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MBC 지부(지부장 이한신, 이하 대전MBC 지부)는 지난 6월 사측이 노조 소속 기자들에 대린 징계에 대해 충남지노위에 ‘부당징계 및 부당전보,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대전MBC 경영진은 지난 4월 이교선 기자와 이승섭 기자에 대해 각각 감봉 1개월,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파업 사태 속에서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여전했다. 고영주 이사장과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경영진을 어떻게든 비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제대로 된 안건을 논의하지 못했다. 특히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진전시키지 못했다.이사진들은 당초 이날 백종문 MBC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 등에게 MBC 파업 현황과 대책에 대해
[PD저널=이혜승 기자] 유의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은 7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가 위치한 여의도 율촌빌딩 앞 집회 현장에서 ‘방송문화진흥회 고위 관계자가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다만 유의선 이사는 아직 사의를 확실하게 표명한 적이 없으며 고려 중인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방문진 이사는 “유의선 이사가 방문진에 사퇴절차를 물어본 것 맞는 것 같다. 아직 확정한 건 아니고 주말에 더 고민한다고 하더라”라고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고용노동부 출석은 하나의 퍼포먼스일 뿐이었다. 피의자 김장겸은 ‘피해자’ 김장겸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김장겸 MBC 사장은 5일 오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이미 3번의 출석요구를 거절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후였다.‘언론자유’, ‘방송독립’을 들먹이며 그동안 고용노동부 출석요구를 거절했던 김 사장은 이날도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앞세워 죄를 덮으려 했다. 김 사장은 출석 심경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