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제작거부와 총파업 동참을 선언한 MBC 라디오 PD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소영‧손정은‧최현정 아나운서 등에 대한 출연 제한 조치 등 그 동안 간부들의 방송 개입을 비롯한 ‘부당행위’가 있어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도 촉구했다.MBC 라디오 PD 40인은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MBC 라디오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해 온 데 대해 라디오 PD로서 엄중한 책임과 슬픔을 느낀
한국PD연합회는 지난 6월 13일 서울 목동 회의실에서 라는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습니다. 정길화 MBC PD(12대 한국PD연합회장)가 사회를 맡았고, 김력균 OBS PD,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재철 CBS PD협회장, 오행운 MBC PD, 이강택KBS PD(17대 한국PD연합회장),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열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좌담의 일부를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FM 제작 및 진행)] 카메라를 판매하는 노년의 토니. 주로 구하기 어렵거나 오래된 앤틱 제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이혼한 아내와는 특별히 서로 나쁜 감정이 없어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출산을 앞둔 딸을 데리고 출산교실에도 가주는 평범한 남자이다.어느 날 토니에게 편지 한 통이 날아들고 그 편지는 토니의 오래전 기억과 세월을 단숨에 거슬러 잊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환기시킨다. 그런데 사라 포드가 누구였지? 왜 나에게 돈과 유품을 남긴 걸까? 학창 시절,
[PD저널=정영헌 독립 PD(뉴욕시립대 교수)] 대중문화의 총아인 방송 프로그램은 쉽게 얘기하면 일종의 시각적 소비재다.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이 도달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자, 프로그램 송출 시설을 담당하는 기관,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송출하는 방송사 등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거대 방송사가 이 모든 과정을 맡을 수도 있고, 각 단계별로 외주에 맡기고 최종 방영만 할 수도 있다. 미국의 수익-배분 시스템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뒤 지금의 형태로 정착됐다. 미국 방송시장이 활력과 수익을 유지할 수 있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독립PD협회(회장 송규학)가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방불특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도 성명을 내고 "방불특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9일 늦은 오후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위해 지상파 PD들도 함께 나서야 합니다-박환성 PD가 남긴 과제를 생각하는 PD연합회장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지상파와 독립PD(또는 제작사)의 합리적 관계 설정은, 방송계는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각자 짊어진 삶의 무게와 고단함이 있기 마련이지만 특별히 어느 시대는 유독 엄청난 고통과 짐을 지우기도 한다. 영화 는 가장 무겁고 아픈 시간을 짊어져야 했던 그들이 살았던 그 시간, 그 공간을 보여준다. 군함을 닮은 섬. 무슨 그런 모양의 섬이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그 섬은 군함을 닮았다. 하시마라는 이름이 있지만 그 곳의 사람들은 모두 군함도라 부르는 이 섬은 탄광섬이다. 석탄을 캐는데 필요한 인력을 모아 채굴을 하는데 인력이 부족했던 일본 기업은 조선인들
전국의 방송사 구성원들이 2008년 언론장악의 출발점이었던 YTN에서 '언론 개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누구보다도 YTN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위해 힘써왔던 노종면 기자가 최적의 YTN 사장 후보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사장 선임을 위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사 지본부(이하 언론노조 방송사 지본부)는 18일 오후 “YTN 정상화와 언론개혁의 마중물은 ‘노종면’이 정답이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YTN 사장추천위원회는 단순히 한 방송사의 사장을 뽑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제4기 출범을 앞두고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 인사가 한창이다. 3기 상임위원이었던 고삼석 위원(대통령 추천)과 김석진 위원(자유한국당 추천)은 4기에도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나, 아직 다른 상임위원과 방통위원장의 임명 절차가 남아 있다.오는 19일 예정된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상임위원 임명은 난항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상임위원 후보자로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국민의당 추천)과 허욱 전 CBSi 대표(더불어민주당 추천) 등이 상임위원 후보자로 올라있으나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탈북민들이 출연하는 정규 프로그램이 현저히 적은 가운데, PD, 학자, 기자, 탈북민이 모여 TV에서 탈북민은 어떤 이미지로 나타나는지 분석하고 방송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특별 심포지엄 '탈북민 3만 명 시대, 방송을 말한다'를 열었다. 심포지엄에서 ‘TV에 표출되는 탈북민의 이미지’ 발제를 맡은 박현선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종합편성채널의 운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매체와
허욱 전 CBSi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확정됐다. 언론계 안팎으로는 허 전 대표가 방통위 위원으로 적합한지와 민주당 추천 절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민주당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허 전 대표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공식 의결했다. 허 전 대표는 CBS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경제부,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CBSi 대표, 초대 사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엑스퍼트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허 전 대표에 대한 언론 안팎의 평가는 갈리고 있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비쩍 마른 남자가 카페 모비의 문을 두드린다.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행색의 그를 보고 몇몇은 손을 휘젓지만 친절한 실비아의 도움으로 남자는 카페에 발을 들여놓는다.피아노를 보고 의자에 앉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비웃음을 보내지만 건반위의 올려진 남자의 손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진다.남자의 이름은 데이빗 헬프갓.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나 런던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하고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했던 사람이다. 데이빗의 아버지는 음악을 무척이나 숭배하는 사람이
5공화국, 언론운동의 씨앗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인 1984년 12월 19일,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협)가 창립됐다. 이 모임은 5공화국의 어둠 속에서 최초로 민주언론의 기치를 내걸었을 뿐 아니라, 6월항쟁 이후 펼쳐진 다양한 언론운동의 맹아가 됐다. 민언협은 기관지 을 창간하여 정론의 빛을 밝혔다. 86년 9월 6일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김태홍, 신홍범 등 지 편집진에게 자료를 제공, ‘보도지침’을 폭로한 것은 5공화국 언론 통제에 커다란 파열구를 만들었다. 민언협은 88년 한겨레신문 창간까지 민주화를 위한 동력으로 큰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창립 30주년과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동시에 맞아 ‘촛불혁명과 PD연합회의 미래’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상파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의 전‧현직 PD들과 언론‧예술계 학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PD연합회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반성과 자기비판, 그리고 향후 한국 언론과 PD들이 나아갈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늘 9월 5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PD연합회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특별 좌담회를 개최해 ‘촛불혁명과 P
가장 유명한 잉글랜드인은 아마 킹 아서가 아닐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에 관한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왔다. 평탄치 않은 그의 탄생부터 마법사 멀린과 관련된 이야기와 전설적인 검 엑스칼리버 그리고 아서와 원탁의 기사들, 왕비 기네비어와 호수의 기사 란슬로트와의 사랑,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운명적이고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함께 치러낸 숱한 전투들, 신비의 장소 아발론까지.아서왕의 이야기는 우리가 판타지라 생각하는 이야기의 전형이며 따라서 막강한 콘텐츠의 원형이어서 , , 등의 영화로 만들어졌
주변 환경으로 미루어보아,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로 보아 그 곳은 파리 중심부의 부유한 클리닉이 아닌 것이 틀림없다.환자를 진료하는 제니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이다. 그 어떤 징후도 놓치지 않겠다는, 그 어떤 속단도 내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표정은 숙연함마저 자아낸다. 주의 깊게 시간을 들여 진찰을 하는 제니의 얼굴은 무표정에 가깝지만 그녀는 그만큼 신중하고 진중한 의사인 것이다.스승의 클리닉을 잠시 보아주는 임시직 의사인 그녀는 실력도 있고 좀 더 크고 나은 환경의 케네디 센터로 스카우트되어 이미 동료가 될 의사들과 인사까지 마친
제29회 한국PD대상에서 SBS 제작진이 2년 연속으로, PD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SBS 는 지난해 총 6회에 걸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을 파헤치고 숨겨진 사실을 발굴해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의 PD상’에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17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제29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PD상 수상자(작)를 발표했다. 제작진을 대표해 수상한 이큰별 PD는 “기다리
덥수룩한 수염과 이리저리 뻗쳐나간 머리카락은 이제 희끗희끗하다. 다친 다리는 완쾌되지 않아 살짝 땅에 끌리고 아다만티움은 여전히 그를 규정하는 물질이지만 피부를 뚫고 나오는 그의 무기는 예전처럼 날카롭지도 않고 날이 가지런하지도 않다. 아픔도 심하게 느껴지고 재생능력은 엄청나게 떨어져서 다친 부위가 잘 아물지도 않는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끙끙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는 그는 ‘로건’이다.첫 장면부터 왠지 마음이 찡해온다. 리무진 기사를 하면서 생계를 꾸리는 그는 하루빨리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 돈을 모아 요트를 사서 찰스 자비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