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방만 경영'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상위직급 과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상위직급 2개를 폐지하기로 했다.KBS는 과반 노조가 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방향의 직급체계 개편안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KBS의 상위직급 과다 문제는 그동안 감사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아왔다. 방송통신위원회도 2017년 KBS에 인력구조 개선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여했으나, KBS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두 번에 걸쳐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지난 8월 두 번째 시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실질임금 삭감을 요구한 회사의 비상경영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MBC본부는 8일 노보를 내고 "인건비와 복리후생 삭감 등 뺄셈만이 들어간 비상경영방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현재 급변하는 방송환경과 비상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사측이 제도 개선안을 제시할 경우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비상경영방안은 앞서 MBC 경영진이 대외적으로 공표한 비상경영계획의 세부안 중 하나다. 당시 MBC는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한 항목은 먼저 협
[PD저널=이미나 기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경영권을 편법으로 승계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BS 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SK 3세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노조와 시민단체가 일감 몰아주기로 윤석민 회장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지 5개월만에 위원장이 직접 조사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SK 3세 그룹인 '후니드'와 SB
[PD저널=이미나 기자] 'KBS·MBC·YTN 등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에 좌파·운동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프로그램 편성과 내용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각 방송사 시청자위원회가 잇달아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박성중 의원은 4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좌파·운동권이 대거 포진된 방송사 시청자위원회가 방송 내용을 사실상 검열하고 정부 기조대로의 '지침'을 주는 인민위원회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방통위 국정감사에서도 "KBS·MBC·연합뉴스TV·YTN
[PD저널=이미나 기자] "다섯 시까지 3·15 의거탑 앞에서 모입시다!" "와!" "싸웁시다!"성우들의 함성 소리가 터져 나오자 서울 상암동에 있는 작은 녹음실은 순식간에 '40년 전 그날'로 돌아갔다. 1979년 10월 18일.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마산 일대의 시민들이 행동에 나선 날이다. 오후 3시께 경남대학교 교정에서 시작돼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 날의 시위는 훗날 부마민주항쟁(이하 부마항쟁)으로 불리게 된다.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8일 마산으로 번졌고, 20일까지 이어졌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핫이슈도 ‘가짜뉴스’였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로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주장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여성만 두 분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집을) 뒤졌다'고 발언하거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입장발표날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이미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에 공적 책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물리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일 △ 팩트체크 활성화 △ 미디어 리터러시 도입 △ 혐오·차별 표현 금지 △ 역사 왜곡 금지 △ 플랫폼 공적규제 강화 △ 언론사 정정보도 위치 합리화 △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 딥 페이크 성범죄 처벌 신설 등 모두 8가지 항목의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특위가 출범 1년여만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오는 2일 개막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조국 실검 논란'과 조국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인사들이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조 장관에 대한 공세를 펴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는 여당 간의 난타전이 불가피해 보인다.2일 열리는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가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피앤피플러스의 서재성 대표, 조윤성 사업부문 총괄을 비롯해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PD저널=이미나 기자] YTN이 과거 청산 기구인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이하 미발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 관련자 4명을 징계했다.30일 YTN은 지난 2008년 구본홍 전 사장 취임 이후부터 발생한 공정방송 훼손 및 권력유착, 인사전횡 사례 등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징계했다고 밝혔다.YTN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인사위원회는 2015년 '이건희 동영상' 취재 무산에 연루된 당시 보도국 간부 한 명에 대해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또 2014년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단독보도가 중단되는 데 영향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사들이 잇따라 5분, 10분 단위의 '초미니'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정형화된 편성의 틀을 깨고, 모바일 콘텐츠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시도다.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이하 )의 편성시간은 총 5분이다. 20일 첫 회는 특별히 1분이 추가돼 6분 편성됐다. 과거 에서 이수근과 은지원이 아이슬란드 여행권을 상품으로 받은 것을 두고 에서 " 뒤에 매주 5분씩 붙여 내보내자"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 사장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비대칭 규제 개선'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정부도 지상파가 공적 책무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지상파 3사 사장단의 첫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9일 취임한 한 위원장이 사업자와 가진 첫번째 정책간담회였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3사 사장들은 입을 모아 비대칭 규제 해소를 언급했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