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11일 KBS이사회 보궐이사로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했다. 지난 5일 여권 성향 김종민 이사가 사의를 표한지 엿새 만이다. 중단됐던 KBS이사회는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사장 후보를 임명제청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가 추천한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은 기자 출신으로 객원 논설고문, 자유전선 대표를 지냈다. 이후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PD저널=엄재희 기자] 압록강 하류 중국 단둥시부터 두만강 하류 훈춘 방천 풍경구까지. 북중 접경지역 서쪽 끝과 동쪽 끝을 잇는 1550km의 대장정을 다녀온 PD들이 있다. 한국PD연합회 소속 PD 23명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간 북중 접경지역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다녀왔다. 단둥과 신의주 사이의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에서 시작해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비, 압록강 최상류 장백현을 지나 백두산 천지에 오른 뒤 다시 북쪽 기슭을 따라 내려가 북중러 접경지역인 훈춘 방천풍경구까지 이어진 대장정이었다. 강 하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지역공영방송 TBS에서 직원 2명이 돌연 해고 통보를 받고, 편성위원회가 반대한 프로그램의 신설이 강행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지원조례 폐지로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금 '0원'이 되는 TBS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한 박노황 이사장 취임 이후 노사갈등마저 고조되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지부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TBS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해고·부당감사·편성개입 문제를 제기했다.TBS는 방영 당시 라디오제작본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간부 2명을 6일 해고했다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 서비스부)] 오랜만에 2023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드라마센터에서 일할 때는 거의 매년 다녀왔었으니 거의 10년 만인 셈이다. 모든 영화가 매진되어 최근 한국 영화가 부진에서 벗어나 미래는 밝겠다는 희망을 보는 듯하였다.예전과 다르게 부산국제영화제가 눈에 띈 점은 OTT와의 관계였다. 10월 8일 OTT 오리지널 시상식이 열리고, 10월 7일 영화 아카데미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한 특강 등을 보면서 한국은 참으로 OTT 시장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부산국제영화제는
[PD저널=엄재희 기자]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의혹과 공영방송 장악 논란 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0/10(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오전 10시, 국회)- 언론노조 TBS지부 기자회견 '부당감사! 부당해고! 부당방송개입! TBS를 어디까지 망가뜨릴 셈인가!' (오전 11시, 언론노조 회의실)□ 10/11(수)- 2023 아동의 디지털 권리 옹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10
[PD저널=엄재희 기자] 추석 황금 연휴 기간 OTT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프로그램은 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리서치가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SBS PLUS·ENA 가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모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돌싱 특집으로 진행되는 16기 출연진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2위는 지난달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요즘 극장가에서 특히 환대받는 영화 유형이 있다. 바로 '웹툰에 기반한 영화'다.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은 추석 대전에서 승리해 지금까지 순항 중이다. 관객 수 150만을 넘어섰다. 얼마 전에는 가 개봉해 올해의 한국 영화 중 관객 수 3위를 기록했다. 무려 384만. 여전히 상영중이다. 웹툰 '유쾌한 왕따'가 원작이다.영화뿐인가. OTT에서도 이런 경향은 이어진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슈를 휩쓸었던 도
[PD저널=엄재희 기자] 여권 성향 KBS이사의 자진사퇴로 KBS 사장 선임 절차가 파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보수 성향의 KBS노동조합 등 양대노조는 '낙하산 사장 반대' 입장을 내고 사장 후보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5일 여권 성향의 김종민 이사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10명이 된 KBS이사회는 6일 오전 사장 선임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해산했다. 사장 선임을 위한 후속 절차와 논의 일정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가 사퇴 의사를 거두지 않는다면 KBS이사회는 여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를 선보인다. 2049년 인류가 거주할 수 없게 된 미래의 지구에서 2023년 푸른 지구의 아티스트들이 남긴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로, SF드라마가 콘서트로 이어지는 크로스오버 작품이다.를 연출한 구민정 PD는 5일 서울 용산구 G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구는 빠르게 나빠지고 기후 위기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그에 비해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다"면서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감정을 울릴
[PD저널=박재철 CBS PD] 모네가 살아있다면, 오늘도 그는 지베르니의 작은 연못을 찾았을 테다. 세 개의 이젤에 캔버스 세 개를 나란히 세워두고 연못 위에 핀 꽃을 그렸을 것이다. 캔버스에 담긴 대상은 한결같다. 꽃. 그러나 꽃의 색채와 분위기는 제각각이다.빛은 시간이 흐르면서 대상에 드리운 색채를 변모시킨다. 새벽녘과 한낮, 저녁 어스름, 빛이 깃드는 각도와 강도는 달라진다. 매 순간 대상의 색채는 빛의 변화에 따라 미세하게 바뀌고, 그 변화는 나란히 세워진 세 개의 캔버스 위에 ‘인상’적으로 표현된다.모네는 꽃이 아닌 빛을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동영상 숏 폼 틱톡이 TV시리즈나 영화를 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틱톡에서 한 주에 에피소드를 반복 시청하고 있다. 틱톡에서 ‘바비’나 ‘무빙’ 등 최신 콘텐츠를 검색하면 챌린지, 밈 영상 이외 10분 미만의 숏 클립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불법으로 저작권 위반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숏 폼 클립을 유통하는 틱톡 계정은 수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홍보에 틱톡을 이용하기도 한다.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9월 15일 감사원이 또 전 정부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엔 문재인 정부의 조직적인 ‘통계조작’이다. 감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인 ‘중간감사결과’ 발표를 반복하고 검찰에 수사 요청한 ‘전 정부 인사’ 명단을 공개하는 형식 자체로 ‘정치 감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가 통계 조작’이라는 내용 역시 자극적이다. 감사원은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전 정부 주요 인사 22명의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주식회사 대한민국 회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이사회가 4일로 예정되었던 사장 최종 후보 선정을 6일로 연기했다. 여권 성향 이사 6인, 야권 성향 이사 5인의 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KBS이사회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지원자 12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각 후보당 2시간씩 면접 진행 후 이사 1인 1표로 표결에 들어갔지만, 과반 득표자는 없었다 앞서 KBS이사회는 사장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은 꽤 오랫동안 간판 예능인 개그 프로그램의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콘텐츠 홍수 속에서 표류하던 코미디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외면을 받은 데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폐지 수순을 밟았다. 1999년부터 방영된 KBS 는 인기가 사그라들며 지난 2020년 결국 막을 내렸고, 얼마 가지 않아 SBS 도 종영했다. 폐지 이후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tvN 도 지난 13일부터 12년 만에 기약 없는 휴지기에 들어갔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공영방송을 비롯한 한국언론이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심층보도와 권력비판, 감시보도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심지어 현역 대통령이 명예훼손이라며 언론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소송당사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에 보조를 맞추는 법무부와 검찰은 언론압박의 전위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행정부 소속 민간독립기구로 존재해 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마저 폭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언론 자유는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수준으로 떨어졌
[PD저널=엄재희 기자]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를 맞아 방송사와 OTT도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KBS는 대형 콘서트와 특집 다큐멘터리로 눈과 귀에 즐거움을 선사한다.KBS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 데뷔 25주년 차 god의 '귀호강' 공연을 담은 2023 KBS 대기획 콘서트 를 방송한다. 지난 9일 인천 송도에서 2만여 관객의 환호 속에서 역대급 규모로 펼쳐진 150분의 god의 무대를 전하며 풍성한 한가위의 시작을 알린다.다음 날인 29일 저녁 8시 40분 KBS2
[PD저널=엄재희 기자] 팬덤정치와 언론운동의 관계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준비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을 맞아 연속 세미나를 준비했다. 26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첫 번째 세미나 '87년 이후 언론운동의 평가와 과제'의 화두는 언론의 '정치병행성'이었다. 기조 발언에 나선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치병행성은 양당 정치에 의한 언론 운동의 종속 내지 언론 운동의 정파성 문제”라며 “언론운동 내부에 나타난 정치병행성 문제로 자유언론실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