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문재인 정부의 방송통신 조직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조망하는 토론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토론회를 주최한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는 “2017년 5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사이, 방송·통신 및 미디어 시장 경쟁과 이용 환경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방송통신 관련 정부조직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학계의 과거 논의들을 다시 한 번 성찰해보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
[PD저널=김혜인 기자] 인터넷 1인 방송에서 인기를 끈 크리에이터들이 TV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송 중이고, 시사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 반경을 넓힌 BJ도 있다. CBS는 (서울 98.1Mhz, 월-금 저녁 6:30-8시) 진행자인 정관용 교수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인기 게임방송BJ 대도서관이 스페셜 MC를 맡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스페셜 MC인 대도서관이 진행하는 동안 색다른 시도도 선보인다. 180만 유튜브
[PD저널=김혜인 기자] "죽을 것 같이 일하면 죽는다. 지금 방송현장에서 들리는 방송 스태프들의 절규는 은유나 과장이 아니다."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방송스태프지부)가 현재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8개의 촬영 일정을 공개하며 스태프 현장 제보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제작 현장 촬영 스케줄을 공개하며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BS 과 tvN의 스태프 노동 시간이 가장 길었다. 스태프는 3일 연속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대법원 사법농단'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대법원이 언론을 상대로 상고법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2015년 권재홍 MBC 전 보도본부장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을 두고 재판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당시 MBC 경영진과 양승태 대법원이 재판과 홍보 보도를 맞바꾼 '검은 거래'를 했다면 명백한 방송법·헌법 위반"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권재홍 허리우드 액션 사건'은 2012년 MBC본부의 170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오늘날 예능은 두 가지다. 떠나거나 먹거나. 2013년 나영석 사단의 를 시작으로 예능 콘텐츠는 급격히 변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캐릭터쇼가 선사한 재미는 이른바 로망과 공감으로 압축할 수 있는 이야기와 설정으로 전환됐다. 여행은 단순하게 떠나는 설렘을 넘어선 살아간다는 것에 관한 새로운 로망을 제시했다. 나아가 먹고 사는 일상과 삶의 태도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이 예능의 소재가 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했다.그리고 몇 차례 해가 바뀌면서 여행 예능은 예능 패러다임을 이끄는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아마도 이수연 작가는 탐사보도를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 tvN에서 검찰 내부의 부조리를 살인사건을 통해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아낸 그는 이번 JTBC에서는 배경을 병원으로 옮겼다. 의학드라마의 외형을 지녔지만 이수연 작가답게 장르적 틀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이 지금껏 추구해왔던 ‘시스템 고발’에 더 초점을 맞춘다.병원장의 갑작스런 죽음과 새로 부임한 구승효 사장(조승우)의 경영 혁신은 그간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던 예진우 응급실 전문의(이동욱)를 움직이게 만든다. 명분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양승태 대법원’의 불법‧편법 의혹은 땅에 떨어진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를 더 떨어뜨렸다. 사법부 수호의 최후 보루로 믿어왔던 대법원의 타락은 법치사회의 몰락이고 국민의 좌절이다. 더 큰 문제는 대법원이 수사대상이 되자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하는 등 진실을 위한 수사 자체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추가로 공개된 196건의 문건에는 대법원과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유력 미디어를 수단으로 동원, 판사들을 로비스트로 활용했거나 활용을 시도한 내용이 고스란히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언론 활용 계획을 세우고 개별 언론사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는 상고법원 설치를 홍보하는 기사나 칼럼 등을 제안하고 그 대가로 법원의 예산 일부를 광고비로 집행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31일 공개된 196건의 문건 속에는 당시 법원행정처가 여러 언론사에 상고법원 설치를 홍보하기 위해 접촉한 정황이 담겨 있다. 특히 제목에서 가 거론된 문건은 9개로, 법원행정처는 를 적극 활용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올해 해외 여행객은 3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여행이 국내 여행만큼 보편화되면서 ‘여행 예능’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과거에는 해외 여행지를 특집 방송이나 정보성 위주로 여행지를 소개하는 포맷에 그쳤다면, 지난 2013년 나영석 PD가 선보인 배낭 여행기를 다룬 리얼 버라이어티 tvN 가 화제를 모으면서 여행 예능의 붐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현재의 경험과 만족을 중시하는 대중적 현상과 맞물리면서 방송사들은 여행 예능을 앞다퉈 내놓았다. 최근 여행
[PD저널=구보라 기자] YTN 신임 사장 후보 4명에 대한 공개 정책설명회와 면접심사가 23일 열린다. YTN 사장추천위원회(이하 YTN사추위)는 23일 오후 1시부터 김주환 YTN 부국장, 오수학 전 YTN DMB 상무, 정찬형 전 교통방송 사장, 황명수 전 YTN 미디어사업장(가나다순) 총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정책설명회와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YTN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이날 정책설명회는 YTN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YTN사추위는 이날 정책설명회와 면접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 2명을 YTN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김은숙 작가의 영역 확장은 어디까지 갈까. 사실 2010년 SBS 이 나왔을 때 김은숙 작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에 대한 갈증 같은 것들이 있다고 느껴졌다. 2009년 SBS 도 마찬가지였다. 기존의 '멜로 장인'이라는 그 틀이 김은숙 작가에게는 마치 한계처럼 지목되었기 때문이었다."또 멜로냐"라는 지적들은 그래서 김은숙 작가가 새로운 직업군과 그 직업의 디테일을 담는 장르물을 기웃거리게 했고, 나아가 판타지적 설정에 대한 관심을 갖게 이끌었다.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MBC 는 주말 예능 시간에 10여 년 전 에서 했을법한 노래 퀴즈쇼를 펼친다. MC 역할을 맡은 이수근과 전현무가 딱 이름값을 하지만 JTBC 이나 MBC 에서 보이는 활약은 아니다. 이슈는 매주 바뀌는 게스트한테서 나온다. 덕분에 아이돌의 활약이 돋보이는 몇 안 되는 예능 무대이기도 하다. 예능이 아이돌 섭외에 기댄다는 말은 아무런 특장점이 없다는 뜻이다. 요즘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작은 규모의 예능 프로그램을 주말 프라임 타임에 배치
[PD저널=구보라 기자] 故박환성 PD와 故 김광일 PD의 1주기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오는 15일 열린다. 지난해 7월 방송사의 불공정한 외주제작 시스템을 폭로했던 박환성 독립PD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광일 독립PD와 함께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한국독립PD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국방송회관에서 추모제를 진행한다. 추모제 1부는 추모사, 추모 영상 관람, 공동성명서 낭독, 헌화, 추모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2014년 한국독립PD상 최우수상을 받았던 故 박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 채널과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융합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쇼퍼테인먼트’의 강세다. 쇼퍼테인먼트는 쇼핑(shopp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성한 신조어다.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홈쇼핑 채널도 채널 자체의 한계와 TV 시청자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시도한 쇼퍼테인먼트 콘텐츠는 반등 효과를 가져왔다. 과거 연예인이 출연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던 방식을 넘어 쇼케이스, 드라마, 콩트,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PD저널=구보라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예능인들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돋보이고 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변에 머물렀던 여성 예능인들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주체로 나서고 있다. 개그우먼 송은이는 기획한 프로그램이 연달아 인기를 끌면서 기획자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MBC 이 두 달 동안 방송을 중단한 시기에는 "이영자가 하차 하면 프로그램을 안보겠다'는 반응이 쇄도했고, 박나래는 MBC tvN 등에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송계에 부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드라마 제작 흐름이 양분화하고 있다. 리메이크 드라마 붐과 함께 스타 작가에 기댄 대작 드라마가 시장을 두 개의 축으로 이끌고 있다.국내 드라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작품의 흥행뿐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해 연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판권 수출, 플랫폼의 다각화 등 다양한 수익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과거만큼 ‘대박’ 시청률을 내기 어려워진 데다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최근에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
[PD저널=김혜인‧이미나‧구보라 기자] 방송사들이 이달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면서 그렇지 않아도 이적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드라마 PD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각 방송사 드라마 PD는 방송사 내에서도 초과 근무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최근 인력 유출도 가장 두드러졌다. 지상파 3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3년간 KBS, MBC, SBS를 나간 드라마 PD는 30명이 넘는다. 2011년 종편 출범과 2014~2015년 중국 한류 바람으로 대규모 이적 움직임이 있었던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