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지난 23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장으로 치러졌다. 국회 영결식장 및 동교동 사저와 서울광장을 거쳐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이르는 연도에선 수많은 추도 인파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24일 주요 일간지들은 김 전 대통령 국장을 1면 머리기사를
MBC 본사보다 MBC의 지역계열사가 먼저 민영화될지도 모릅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우룡 이사장은 취임 3일 뒤인 8월 13일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계열사 매각 방침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지요. 그는 "매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면서도 "매각해서 MBC를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사내유보금도 늘어날 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내달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EBS 사장과 이사·감사 후보자 공모 절차를 이달 24일부터 개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EBS 사장과 이사·감사 후보자에 대한 지원서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 동안 접수 받는다. 지난 7월 이뤄진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모집 절차와 마찬가지로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 6일간 국장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6일 간의 국장으로 엄수된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 국회 광장에서 치러진다. 건국 이후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1979년 재임 당시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두 번째다. 전직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엄수되는 것은 처음이다. 퇴임 이후 서거한 최규
법원이 지난 18일 국세청과의 세금 소송을 조정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회사에 18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해 신태섭 전 KBS 이사는 19일 “검찰의 기소 자체가 무리였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신 전 이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와의
KBS 이사 추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9일 회의에 KBS 이사추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KBS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문에 순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8일까지는 이사 선임을 끝내야하기 때문에 다음 주중 다시 회의를 열어 추천안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선두에 세운 여권의 든든한 뒷받침 때문일까. 여당이 지난달 22일 날치기 처리한 언론관계법 개정안의 법적 효력 문제를 헌법재판소가 최종 판단하기까진 두 달 남짓한 시간이 남았지만 종합편성채널(PP) 진출을 노리는 언론사들의 물밑 경쟁은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는 18일자 신문 2면 기사를 통
“어떻게 일일이 대응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한 지역 방송인의 탄식이다. 그는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언론관계법의 법적 효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사실상 지역방송의 정체성 파괴가 불가피한 후속대책을 내놓고 있는 모습을 보면 ‘유구무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므로 종합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 미디어환경 선진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국제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선진국에 비해 늦게 출발한 만큼 빨리 따라잡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의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미디어 선진화’ 발언은 지난
오는 19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KBS 새 이사진 추천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언론계 안팎에서 이사장 사전 낙점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선진과창조의모임 간사인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17일 “방통위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행정구역 및 선거제도 개편 등 굵직한 정치 이슈를 던졌지다.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양대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여당이 좀 손해를 봐도 꼭 이뤄내야 한다”며 정치권의 대승적 참여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어제오늘 제기된 게 아니었던 만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날치기 처리된 방송법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독수독과(毒樹毒果 : 독이 있는 나무의 열매도 독이 있다)다. 방송법 자체가 독이 가득한 나무이기 때문에 시행령은 당연히 독이 든 과일이다.” (채수현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 ‘대리투표’ 논란 등을 일으키며 날치기 통과된 언론관련법이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을 기
북한에 억류됐던 개성공단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가 억류 136일 만인 지난 13일 석방돼 남쪽으로 돌아왔다. 유씨는 이날 오후 5시10분 개성공단에서 추방 형식으로 풀려났다. 개성공단에서 숙소 관리를 담당하던 유씨는 북한 체제 비판, 여성 종업원 탈북 책동 혐의로 지난 3월 30일 북측에 체포됐다. 이후 정부는 3차례의 남북실무회담을 통해 유씨 석방을 요
-올 초부터 이사장 내정설이 떠돌았다. “미리 내정했다는데, 천만에. 왜 내가 계속 거론됐는지 나도 잘 모른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MBC 출신이고, 방문진 이사도 역임했고, 명색이 방송위원회 위원도 역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임명되기 전까진 어디서도 언질을 받은 적이 없다. 금요일(지난달 31일) 통보 전날 연락을 받았다. 난 무슨 연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새 이사진이 구성됐습니다. 방문진 이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 31일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차기환 변호사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남찬순 전 관훈클럽 총무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고진 전 목포MBC 사장 ▲정상모 전 MBC 해설위원 ▲한상혁 변호사를 선임
대리투표, 재투표 등 전대미문의 파란 속에 날치기된 미디어법이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시쳇말로 ‘못먹어도 고’식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야당 추천 방통위원들이 논의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방송법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방통위의 처사는 헌법재판소를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08년 8월 8일 KBS에 경찰이 난입했다. 신태섭 교수를 이사 자리에서 ‘찍어낸’ KBS 이사회는 경찰이 진입한 상태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 건의안을 가결시켰다. 이후 이병순 체제가 등장했다. 그러나 KBS의 난맥상은 참담하다. 신뢰도는 나락으로 추락하였고 취재 현장에서 KBS 카메라는 국민들로부터 혐오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