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최남수 YTN 사장이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간 직원들을 상대로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역사관 문제'를 제기한 보도에도 '가짜뉴스' 낙인을 찍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일 YTN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 , 그리고 각 매체의 담당 기자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여 허위 사실에 대한 정정 보도 및 기사 삭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악의적 '가짜뉴스'의 배후를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PD저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가짜뉴스’의 홍수시대를 맞아 문재인 정부는 물론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로 ‘가짜뉴스 퇴치’를 주장하고 있다. 여론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과연 없앨 수 있을까.먼저, 가짜뉴스(fake news)는 형식만 뉴스일 뿐 애초부터 허위임을 알고 만든다는 점에서 오보와는 구분된다. 오보는 뉴스를 취재,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부 혹은 전부가 틀리거나 축소, 확대, 왜곡한 보도를 일컫는다. 가짜뉴스는 대체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가짜뉴스는 외형상 매우 그럴듯한 언론사의 이름으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가 시상하는 제214회 이달의 PD상(2017년 12월 방송분)에 아리랑국제방송 , 안동 MBC , 국악방송 다큐멘터리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TV 시사·교양 부문 수상작에는 아리랑국제방송 (연출: 박형실·박지원, 촬영: 김재성, 작가: 이신화)가 선정됐다. 는 베트남전 당시 베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WAG THE DOG’(웩더독). 2018년을 전망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작은 꼬리가 몸통 전체를 흔든다‘는 뜻으로 주객전도된 경우를 말한다. 본 상품보다 사은품이, 주류매체보다 1인 방송이, 대중매체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더 인기를 끄는 현상이 속출할 거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방송사들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국내 방송채널의 수만 해도 3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늘어났고, 웹과 모바일 등 플랫폼의 다각화에 따른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매년 한해 예능을 돌아본다. 리얼버라이어티가 태동한 2007년이나 오디션쇼가 대흥행을 한 2009년, 혹은 쿡방이 예능의 판도를 뒤집은 2015년처럼 경향성이 굉장히 두드러진 해도 있고, 작년처럼 전혀 그렇지 못한 때도 있다. 올해의 경우는 옅지만 일정한 흐름이 드러난 한 해였다.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욜로’와 여행이라 할 수 있고, 주제로 따지면 ‘라이프스타일’이라 정리할 수 있다.관찰형 예능이 대세 장르로 떠오르고 종편과 케이블의 시즌제 예능이 시청자들이 완벽하게 적응한 영향까지 겹치면서 예년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이 전년도보다 1020억원(2.5%)이 감소한 3조 9987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판매(1036억원), 협찬(92억원), 수신료(77억원)는 전년도에 비해 수익이 증가했지만 광고 수입 감소(2884억원) 폭이 훨씬 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우리나라 방송사업자 전체 매출은 15조 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6조 4천억원(홈쇼핑 3조 4천
[PD저널=편집국] 평소 '월화수목금퇼'과 같던 일주일, 이번 주만은 예외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휴일에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따뜻하게? 만나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일찍이 미국의 시인 프루스트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하나의 길을 택해야 했다고 했죠. 여기 제 3의 길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다'는 어느 현자의 말처럼 집 안에서 꼼짝 않기. 늦잠도 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SBS가 창사특집으로 선보인 (4부작)이 지난 3일 종영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일과 사랑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짝과 사랑', '부부', '일'은 한 사람의 인생을 중요하게 차지하는 부분인 만큼 ‘나는 행복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방송이 갈무리됐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이기에 풀어내기 어려웠을 법도 했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각국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젠더 감수성을 정면으로 꺼내든 EBS 는 요즘 문제적 프로그램이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대중문화계를 이끈 키워드는 페미니즘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파리의 패션쇼까지 그 위세가 대단하다. 순종적이고 청초하던 디즈니 공주들은 주체적인 캐릭터로 바뀌었고, 백인 너드의 텃밭이었던 코미디물의 주역은 대거 여성으로 교체됐다. 하이패션업계에서는 남성을 위한 트로피처럼 여겨지는 고전 여성 복식의 기호를 삭제하거나 해체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어느 예술 분야든 더 이상 ‘여류작가’라는 표현을 쓰지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과 일본의 지역 방송사 PD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한국PD연합회는 17일 부산에서 한국과 일본 PD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지역방송포럼'을 열었다.이번 포럼은 일본 지역방송사인 도카이TV의 아부노 카츠히코 PD와 RKB 마이니치 쿠마 나오키 PD가 사례 발표를 한 뒤, 한국 PD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선 강원영동‧광주‧부산‧울산‧제주MBC, KBS부산, CBS, TBC, OBS PD들이 참여해 지역방송의 문제 해결에
[PD저널=구보라 기자] 아리랑국제방송의 내년 예산이 90억원 가량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제작 차질과 대량 해고가 우려되고 있다.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홍보를 목적으로 설립한 아리랑국제방송은 재원의 60% 이상을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발전기금에서 받고 있는데, 기재부는 내년도 아리랑국제방송의 방발기금을 10%(37억 원) 삭감했다.방송통신위원회가 기획재정부에 재정사업평가 결과 ‘방송 인프라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했다’고 보고해 ‘미흡’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아리랑국제방송 올해 예산 584억 원 중 방발기금은 370억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FM 제작 및 진행] 아직 인생이 창창한 다카시. 하지만 그는 번아웃 상태다. 고향의 부모님은 철마다 식재료를 보내주지만 눈길 한 번, 손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식재료들은 방안에서 썩어가고 있다. 출근해서 퇴근까지 정신없이 허겁지겁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온 다카시는 쓰러져 잠들기 일쑤다.취업하기 어려운 시대, 별 생각 없이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오고 별 생각 없이 출근하게 된 다카시는 그렇게 영업사원이 되었다. 빽빽하게 책상이 들어선 넓지 않은 사무실, 오직 실적으로 직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핫플레이스’를 가면 예능도 ‘핫’해질까. ‘맛집’, ‘여행지’ 등 장소가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타 MC나 톱스타 출연자 섭외에 공들이던 방식에서 ‘장소’를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누구와 언제, 무엇을 했다는 것 자체보다 ‘어디서’ 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욜로(YOLO) 열풍과 함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여유 있는 생활을 만끽하고 싶은 대중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방송사들은 다양한 ‘
[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해 검증되지 않은 사업가에게 MBC 여의도 사옥 부지를 무리하게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MBC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백종문 당시 MBC미래전략본부장(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여의도 사옥 부지를 사겠다는 유능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에 백 당시 본부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꽤 만만찮은 후유증을 느낄 새도 없이 다시 파업대오에 나설 동지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주 짠합니다. 무슨 넉넉한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갑갑한 방통위는 어떻게 압박할지, 악착같이 버티는 저 자들은 대체 어찌해야 할지, 파업대오는 어떻게 유지할지, 주변의 관심은 또 어떻게 붙들어 둘지, 여러 고민과 많은 생각들로 머리가 지근지근 아팠을 겁니다. 그러면서 다시 함께 행동에 나서 힘차게 파업의 일상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
[PD저널=이혜승 기자] 강규형 KBS 이사가 KBS 법인카드로 애견카페를 34차례 이용하는 등 수백만 원의 비용을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나타났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를 규탄하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감사원에 KBS 이사 전체에 대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감사를 촉구했다.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는 28일 오전 여의도 KBS새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규형 KBS 이사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해온 행태를 고발했다. 김시원 KBS새노조 파업뉴스팀 기자는 “(확인된 것만) 총 537만원을 업무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작년에는 돌꿰는동네후진학교 학생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갔었습니다. 그곳 국립예술학교 학생들과 고려인 이산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워크숍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나라 청년 작가들이 2주 나름 서로 배움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대 이후 민족/국가의 고착된 울타리 안에 단 한 차례도 구속·획정된 적 없이 늘 어디론가 유랑하던 ‘우리’ 역사를 아시아라는 ‘방법론의 공간’에서 다시 사유해 볼 기회가 되어 참 좋았습니다. 그런 생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