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즌제 예능’의 활성화다. 시즌제 예능은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출범 등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따라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몇 년씩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프로그램과 달리 시즌제 예능은 호흡이 짧다. 제작진은 시즌과 시즌 사이에 일정한 기간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시청자들도 시즌제 예능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시즌제 예능의 형태는 채널마다 닮은 듯 다르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종편 간 시즌제 예능을 활용하는 측면에
[PD저널=구보라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방송콘텐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를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대문 JW메리어트 서울 스퀘어에서 개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방송콘텐츠 교류 활성화라는 주제로 국내외 방송사업자와 제작사 간 방송교류를 통해 미디어 환경 변화와 미래 사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정부기관과 방송사, 제작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수목드라마 는 구도만보면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부회장과 비서의 로맨스라는 구도가 그렇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는 최근 미투운동이 부각시킨 상하관계 혹은 권력관계라는 틀에 적용하면 오해받기 십상이다. 돈과 지위를 가진 자에 의해 행해지는 강압적인 관계라는 프레임으로 말이다.하지만 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 프레임을 깨버렸다. 그것은 상하관계의 ‘하’에 해당하는 비서 김미소(박민영)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서다. 드라마는 이영준(박서준) 부회장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음악 예능의 변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는 제한적이었다.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직접 들려줄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도 아이돌 가수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이 틈을 비집고, 몇 년 새 급증한 음악 예능은 음악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오디션, 경연 위주의 음악 예능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버스킹,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음악 예능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4사 노사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는 12일 KBS·MBC·SBS·EBS 사장과 노측이 참여하는 노사공동 협의회를 열고 근무시간 단축을 포함한 방송사 제작환경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노사 간 공동협약'은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방송사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2019년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인 지상파 방송사는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를 보면 ‘법정물 홍수시대’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거의 일주일 내내 우리는 검사나 변호사 혹은 적어도 법정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월화에는 MBC , JTBC 가 , 수목에는 KBS , 주말에는 가 시청자를 찾는다. 성적도 전반적으로 좋다. 는 법의학자와 검사의 공조를 다루는 내용으로 SBS 기대작이었던 서숙향 작가의 를 앞서는 이변을 만들었고, 는 JTBC 월화드라마로서는 높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먹방’ 예능의 확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거나, 맛집을 찾아가 ‘먹방’을 선보이는 기존의 방식부터 해외 현지 음식 탐방, 식당 창업 솔루션까지 먹거리를 소재로 한 예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먹방’ 예능 출연자의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요리 전문가, 식당업주, 소비자, 현지인 등이 출연하면서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거리를 어떻게 다루고, 소비하는 지에 대한 관심을 북돋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가성비를 우선시하던 흐름에서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한 지향이 두드러지
[PD저널=이미나 기자] 동물권 단체들이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아래 )이 비윤리적이고 편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즉각 폐지를 요구했다.단체들이 향후 프로그램의 전개 방향에 따라 후속 대책까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 프로그램 내 동물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식탁에 오르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출연진이 직접 먹거리 생산에 나서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지난달 30일 첫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마트와 시장에서
[PD저널=김혜인 기자] KBS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28일은 인천시장 후보, 29일은 경기지사 후보, 30일에는 서울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오후 10시부터 KBS 1TV로 방송된다.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는 민주당 박남춘, 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나온다. 경기지사 후보 후보 토론회에는 민주당 이재명, 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화, 정의당 이홍우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는 민주당 박원순, 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정의당 김종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극한 상황을 즐기는 ‘생존 예능’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는 내달 1일 새 예능 를 선보인다. tvN도 오는 7월 새 예능 를 내보낼 예정이다. ‘생존 예능’이라면 SBS 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병만족’이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자급자족으로 살아남는 방식이다. 바통을 이은 는 출연자들이 아라비아 사막으로, 에서는 화성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은 미국 유타주 화성탐사연구기지로 떠난다. 출연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법정물 드라마가 장르의 진전을 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뜸했던 법정물이 대폭 편성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그간 방송사에서 법정물은 자주 편성되는 장르 중 하나였다. 그만큼 사회 정의 실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법정물 제작 편수가 늘어난 만큼 방송사들은 풀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법정물이 범람하면서 익숙하고 비슷한 내용을 어떻게 차별화 시키느냐가 흥행 포인트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법정물 특유의 묵직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면, 최근 방영 중인 법정물에서는 ‘활극, ‘생활밀착’등 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외국인 예능 붐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출연자’라는 한계를 깨고, 다양한 관점과 경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시청자에게 ‘통(通)하는’ 예능이 됐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 출연자들은 한국의 문화 체험을 털어놓는 토크쇼에 등장했다. 그러다가 종종 성차별적 시각 혹은 편협한 발언이 도마에 오르며, 외국인 출연자를 앞세운 프로그램 제작은 소강상태에 빠졌다.최근 관찰 예능이 포화를 이룬 상황에서 외국인 출연자를 앞세운 관찰 예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MBC에브리원 를 비롯해
[PD저널=김혜인 기자] “드라마 스태프로부터 제보를 받아보니, 하루에 21시간 일하느냐, 꼬박 24시간 일하느냐의 차이였다. 도제식 계약에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으니 평균 시급 3800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일하는 상황이다.”정부가 드라마 제작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정책까지 내놓았지만, 드라마 현장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제보를 받은 드라마 제작 실태는 여전히 열악했다. SBS 스태프는 찜질방에서 1, 2시간 눈을 붙이며 촬영하고 있다고, MBN의 한 스태프는
[PD저널=구보라 기자] 정부가 발표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에 발맞춰 지역방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오는 18일 열린다. 한국방송학회(학회장 김영찬)와 지역방송협의회(공동의장 김영곤·도건협)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과 지역방송의 커뮤니케이션권 확보 방안' 세미나를 1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개최한다. 지역방송협의회는 지역MBC와 지역 민영방송 노동조합의 협의체다. 세미나 1부에서는 하승우 풀뿌리 자치연구소의 이음 연구위원과 최우정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지방분권형 개헌의 특징과 지방분권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MBC 는 어쩌다보니 홍대나 강남, 명동처럼 가장 목 좋은 상권에 부담스런 권리금을 주고 들어간 어느 사장님의 고민을 지켜보는 듯하다. 정공법으로는 스타벅스 등과 경쟁이 어려울 것 같으니 나름의 틈새 전략I으로 문을 열게 된 전통 다방을 보는 기분이다. 개업 행사도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나 장점을 부각하는 대신 나레이터 모델을 기용해 시끌벅적하고 익숙한 이벤트로 진행한다. 번화가의 실내포차들처럼 일부러 70~80년대 복고풍 콘셉트를 잡았음을 드러내기 위해 요즘 카페에서 유행하는 메뉴들을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드라마 시장은 ‘소리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지상파 방송사가 누리던 헤게모니가 깨진 지 오래고,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이 급부상하면서 채널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채널이 각광받고, 드라마 재방송 채널까지 드라마 제작(드라맥스)에 뛰어들면서 시청자들은 채널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보고 있다.그 결과 지상파나 비지상파 채널 할 것 없이 시청률 2%대에 머무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콘텐츠의 경쟁력에 따라 시청률과 화제성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PD저널=김혜인 기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방송스태프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2016년 열악한 드라마 제작 여건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한빛 PD의 뜻을 잇기 위해 설립된 한빛센터는 "SBS주말드라마 (오는 12일 방송예정)의 촬영 일지에 따르면 스태프들이 여전히 하루 20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며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인 시위는 8일 SBS를 시작으로 지상파 3사와 CJ E&M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빛센터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