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 국회에서 상영된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실은 12일 오후 7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 무료상영회를 연다. 박봉남 독립PD가 연출한 는
엘바섬을 탈출한 ‘식인귀’ 나폴레옹이 파리에 입성하자 곧 ‘높고도 귀하신 황제폐하’로 칭송된다. 200년전 프랑스 신문의 이야기다. 모든 죄를 사면 받고 경영에 복귀한 ‘You-Know-Who’가 있다. 그리고 모두들 침묵한다. 오늘 우리 언론의 이야기다. 나는 이 침묵이 참 거북하고 기괴하게
지난 28일 아침. 강변북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4중 추돌. 스키드 마크 소리와 함께 맨 뒤에서 치받은 택시는 폐차 수준이고 앞뒤로 끼인 내 차는 보닛과 범퍼가 우그러져 바로 공장으로 들어갔다. 내 차엔 와이프와 9개월 된 딸이 같이 타고 있었는데 룸미러를 통해 추돌될 때의 그 생경한 이미지가 아직까지 슬로우로 리플레이 된다. 2004년 2월. 휴먼프로그
종종 편집실에서 후배 PD들이 편집하는 모습을 살짝 훔쳐보다보면 ‘우리 사는 세상엔 내가 접해보지 못한 신기하고도 재미난 일들이 많이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별의별 희한하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는 TV속 세상, 그러나 그 안엔 ‘쉬쉬’하며 숨겨온 빤한 거짓들이 난무하고 있다. 어쩌면 프로그
카피레프트(Copyleft). 미국의 리처드 스톨먼이 지식과 정보의 독점(Copyright)에 반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로운 사용을 주창하며 사용한 용어이다. 방송 프로그램 연출자는 본의 아니게 Copyleft 운동의 선봉장이 됐다. 대한민국의 현행법을 종합해보면, 연출자는 ‘저작인접권(neighboring copyright)의 권리를 갖는 자&r
3대 한국독립PD협회장에 당선된 이홍기 독립PD를 만났다. ‘독립PD 1세대’격인 이 PD는 지난 2007년 독립PD협회 창립 때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줄곧 자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전체 방송물량의 40% 가까이를 독립PD가 생산하지만,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처우 등이 안타깝다”며 “방송사와
우연히 공중파 채널을 켰다가 눈을 떼지 못했다. 1920년대 조선반도의 모습이 흑백필름으로 생생히 보여지고 있었다. 내 놀란 가슴은 점점 흥분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련하게 배경으로 보여지는 산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숨이 막혔다. (나는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해서인지 산만 보면 좋다.) 사람들은 어쩌면 그렇게 다들 순박하게만 보이던지 왜 이들이 일제의 식민
매주 한 나라를 ‘독특한 시선’으로 여행하는 EBS 〈세계테마기행〉이 지난주(2월 22일~25일) 방송 100주를 맞았다. 100번째로 여행한 나라는 네팔. 특별한 의미를 둔 것은 아니다. “그저 400회(1주일에 4회 방송)일 뿐이고, 오는 8월 500회 방송에 무게를 둘 것”이란 설명. 그래도 ‘10
미국의 1960년대는 ‘혼란과 질주’ 그리고 ‘저항과 불복종’의 시대였다. 베이비 붐 세대였던 당시의 미국 젊은이들은 록에 열광했고, 동시에 흑인민권운동과 반전운동이 거세게 일었던 시대다. 또한 국가에 대한 의무와 헌신, 형벌에 대한 복종과 같은 법질서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했던 시대였다. 그 1960년대 한복판,
한국독립PD협회 신임 회장에 이홍기(50) 독립PD가 선출됐다. 이 PD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독립PD협회 정기총회에서 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단독후보로 나선 이홍기 회장은 MBC 특집 , KBS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19
스티브 잡스가 내놓은 전자책 ‘아이패드’가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키며 ‘종이 없는 시대‘(paperless) 대두되고 있는 웹2.0 시대. 지난 2000년간 문명을 꽃피웠던 종이는 이제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종이의 기원을 통해 세계 문명의 교류에 대해 고찰하는 케이블·위성채널 MBC LIFE 6부작
제22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에 다큐멘터리 을 제작한 강경란·박봉남 독립PD가 선정됐다. 독립PD로서는 역대 처음이다. 한국PD연합회(회장 김덕재) 주최로 23일 오후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PD대상 시상식에서 박봉남 PD는 “분쟁과 가난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제22회 한국PD대상에서 이변이 생겼다. 쟁쟁한 방송사 PD들 작품을 누르고 독립PD의 작품이 올해의 시사다큐부분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여세를 몰아 ‘올해의 PD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매년 방송사 PD들이 받아왔던 이 두상을 독립PD가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변의 주인공은 KBS 1TV를 통해 방송된 5부작
느닷없이 뭔 소리를 하는 거야라며 의아해 할 독자들도 계시리라 믿는다. Never In My Name은 2003년에 이라크 전을 취재하기 위해 검색했던 미국 시민단체 이름이다. 처음엔 나도 ‘뭔 단체 이름이 저렇게 생겼다냐?’하는 생각뿐이었다. 알고 봤더니, 9.11 테러의 희생자 유족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였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
디지털카메라로 드라마를 찍는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OBS경인TV 은 국내 최초로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로 촬영한 드라마다. 은 일반 HD카메라가 아닌 DSLR ‘캐논 5D Mark2’의 동영상 기능을 사용해 촬영한 화면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에서는 DSLR을 활용한 사
억울하다. 어떻게 이 이야기를 시작할까. 얼마 전 모 PD가 이런 이야기를 전해왔다. ‘일하기가 갑자기 싫어집니다. OBS도 이제 작가들한테 재방료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작년 7월부터 소급적용해서요. 제가 하는 프로는 거의 PD 혼자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작가는 본방 원고료에 재방료까지 받고, PD는 만날 밤새고 세빠지게 일하
최근 법원의 판결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국회폭력 논란’, 전교조의 시국선언,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무죄판결이 몰고 온 후폭풍이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자신이 판사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사한 결과, 무죄라는 의견이 57.6%, 유죄라는 의견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