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2021년 방영된 KBS 드라마 가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는 "21일(현지 시간) 저녁 8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결선후보작을 제치고 가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을 맡은 는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주인공이 쌍둥이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영 당시 남장한 여성 주인공이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에 대한 22일자 아침신문의 논조는 비판 일색이다. MBC 보도를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 창구를 닫는 조치는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21일 전격적으로 도어스테핑 중단 입장을 밝히면서 MBC 기자 탓을 했다. MBC 출입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답변에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다시 묻고, 이후 홍보수석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일을 ‘불미스러운 사태“라고 지칭했다. 대통령실은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PD저널=박수선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을 ‘파렴치·양두구육’이라고 표현했다가 모욕죄로 기소된 송일준 전 광주MBC 사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았다.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3형사부는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돌려보낸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송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공적 활동과 관련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고 위법성이 조각된다“며 "법리오해가 있어 원심을 파기한다"고 판결했다. 지난 8월 대법원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사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방송협회 등 콘텐츠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단체 5곳이 정부에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확대를 촉구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10%(대기업)~20%(중소기업)까지 상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은 거대한 자금력에 더해 자국 정책에 따라 약 25% 수준의 제작비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받으며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며 한국콘텐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출입기자들과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회견을 하는 대통령실 1층에 벽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했다. 21일 조간에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비속어 논란’ 보도 등에서 드러낸 ‘적대적 언론관’, ‘선택적 소통’이 도어스테핑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악의적 행태”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한 MBC 기자와 비서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TBS 이사회가 서울시의회의 ‘출연금 중단’ 조례 통과에 대해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시민의 기본권 말살하는 위헌·위법적인 조례안”이라고 규탄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 18일 TBS 이사회는 국민의힘 주도로 사흘 전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입장을 내고 “재의 요구는 시장이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원칙을 갖고 있는 것인지, TBS 직원들의 생존에 대한 고려는 한 것인지, 그리고 정치인이기 이전에 법조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있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18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 회부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언론현업단체들이 지난달 20일부터 추진한 국민청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욕설 파문 이후 집권세력에 의한 언론자유 탄압과 방송장악, 민영화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안을 정기국회가 막을 내리기 전에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영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1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심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부서까지 포함돼 방통위 내부에서는 검찰의 의도와 목적을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후 종편 심사를 담당하는 방통위 방송지원정책과와 함께 운영지원과, 정책연구위원실, 대변인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 진행한 압수수색은 종편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만 대상이 됐는데,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광고불매운동을 거론하며 광고주를 압박한 국민의힘에 “가장 저열한 언론탄압 행위”라며 “언론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17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훈 비대위원은 “그동안 MBC는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에 악의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비난으로 뉴스를 채워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의 각종 프로그램은 유력 대기업의 광고로 도배가 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MBC 광고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분들은 사회적 기업이자 국민의 기업인 삼성과
[PD저널=박수선 기자] 37대 한국PD연합회장 선거에 김종일 SBS PD(SBS PD협회장)가 단독 출마했다. 한국PD연합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종일 PD가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1일 열리는 PD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각 협회장과 지부장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PD연합회장은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의 투표와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된다. 차기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1995년 SBS에 입사한 김종일 후보는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 뉴스 비중이 큰 우리 언론 환경에서는 지금처럼 정쟁의 수위가 높으면 아슬아슬한 발언들까지 모두 보도가 되기 마련이다. 최근 10·29 참사 희생자 성명 공개를 두고 벌어진 여야 공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이나 전교조 명단을 비공개해야 하고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기준인가?”라는 말이 나왔다.재난, 참사와는 전혀 무관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 심지어는 현재 살아있는 ‘유공자’, ‘이념적 마녀사냥’의 피해자인 전교조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 OTT 다중구독이 미디어 시청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방송사 PD의 OTT, 유튜브 이적에 더해 스타 MC나 방송인이 아닌 유튜버와의 협업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인플루언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유튜버들의 TV 진출이 두드러지는 등 미디어 컨버전스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플랫폼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현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주류’가 무엇인지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MBC을 이끌었던 김태호 P
[PD저널=박수선 기자] 보험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정보를 부당하게 유용한 16개 방송사들이 시정명령과 함께 1억 3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021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경제전문채널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 2월 보험상담 프로그램 의 방송법 위반으로 EBS에 과징금과 시정조치를 내린 방통위는 이번에 조사 대상을 20개 방송 사업자로 확대, 지난해 말부터 사실조사를 진행했다. 방통위 조사 결과 TBC, 채널A, SBS미디어넷 등 16개
[PD저널=강윤기 KBS 뉴욕PD특파원] 전 세계가 주목했던 미국의 중간선거가 11월 8일 치러졌다. 주별로 우편투표 등의 개표 절차가 다른 탓에 선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모든 선거 결과가 확정되진 않았다. 공화당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격전지로 출장을 떠났던 필자 역시 취재를 진행하며 적지 않게 당황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것, 공화당이 상하원을 압승할 거라는 소위 ‘레드웨이브(공화당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물결을 이룬다는 뜻)’는 없었다. 상원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등에서 민주당이 이기며 조지아의 결선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승리를
[PD저널=박재철 CBS PD] 신발은 족적(足跡)을 기억하는 사물이다. 내가 간 곳, 그곳에서 뛰거나 걷거나 끌거나 한 몸의 움직임, 그리고 땅과 마찰한 빈도와 강도까지 품고 있다. 우리 몸이 땅과 만나는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신발은 몸과 땅을 매개해 밀착시킨다. 신발을 ‘하나의 물건’(존재자)이 아닌 ‘사연을 지닌 흔적’(존재)의 측면에서 관찰하고 사색한 철학자가 있었다. 그의 시선에서 신발은 그 주인의 삶을 담은 이야기로 변신한다. “닳아 빠진 구두 내부의 어둠 속에서부터 노동자의 고단한 발걸음이 밖을 응시하고 있다. 딱딱하고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TBS 재정 70%를 차지하는 출연금의 지급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15일 통과되면서 TBS의 존립이 위태로워졌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를 장악한 지 넉달 만에 벌어진 일로,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우려는 더욱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1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와 본회의를 연달아 열고 TBS를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배제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7월 조례안을 전원(76명) 발의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TBS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조례안을 밀어붙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TBS 출연금을중단하는 조례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 처리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15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조례안 심사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처리한 것으로 이강택 TBS 대표의 사임 표명 이후 통과를 밀어붙이는 모양새다.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강택 대표 사의 표명 다음날인 11일 와의 인터뷰에서 “이강택 대표 사의 표명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