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 구성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분회(이하 경기방송분회)는 "경기도 유일의 지상파 방송사로 지난 20여 년간 쌓아올린 경기방송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앞서 A 총괄본부장은 지난 5일 경기방송 간부 1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현재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실명을 걸고 증언에 나선 경기방송 직원들은 총괄본
[PD저널=이미나 기자] KBS와 MBC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 경영악화에 대한 내부의 체감도는 이전과 다르다. 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KBS는 프로그램 축소, 지역국 광역화를 MBC는 인력 감축 계획 등을 들고 나왔다. 지난달 KBS 토털리뷰 TF팀은 올해 KBS의 광고수입 추정치가 2631억 원으로, 2015년 5025억 원과 비교하면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상위직급 과다 문제'로 두 번째 시정명령을 받았다.방통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에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줄이는 등 직제규정 정원표를 개정해 2개월 이내에 제출하고, 이와 관련한 노사 협의 경과도 매달 제출하라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다.앞서 지난해 12월 방통위는 상위직급 비율을 조정하라는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KBS에 한 차례 시정명령을 내리고 6개월 내에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KBS는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KBS의 '상
[PD저널=이미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후 첫 공식석상에서 ‘허위조작정보’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언론계 안팎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미디어 관련 부처 간의 관할 조정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한상혁 변호사는 12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대비에 들어갔다.취재진 앞에 오전 9시께 모습을 드러낸 한 후보자는 “여러 난제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신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윤정주 소장님이 열고 싶었던 그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백향숙 님의 추모사 중)숙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의 추도식이 10일 고인의 빈소에서 열렸다. 윤정주 소장이 생전 바랐던 차별 없는, 성평등한 미디어를 함께 꿈꾸겠다며 381명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추도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MBC 취재진을 폭행한 장면이 방송될 경우 자신의 인격권이 침해된다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앞서 이영훈 전 교수는 를 통해 “일제 식민지배 기간 동안 강제동원이나 식량수탈, ‘위안부’ 성노예 같은 반인권적 만행은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4일 인터뷰를 요청한 MBC 취재진을 폭행하고 취재 장비를 파손해 “언론의 자유를 위협했다”는 언론계의 집중 비판을 받기도 했다.MBC 는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내정됐다.9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발표한 청와대는 한상혁 변호사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하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1961년생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40회 사법고시를 합격한 뒤 변호사로 일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초반 MBC 법률 자문을 맡으며 언론계와도 폭넓
[PD저널=이미나 기자]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이하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이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49세.윤 소장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모니터연구부장, 사무국장을 거쳐 2011년부터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으로 재직했다. 윤정주 소장이 활동하는 동안 미디어운동본부는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TV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통해 '이달의 나쁜 프로그램 상'을 제정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성평등적 관점의 방송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여성 연예인의 인권보장을 위한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를 세우는 등
[PD저널=이미나 기자] 첫 인사를 나누고 책상에 내려놓는 송원근 PD의 휴대폰 케이스가 불쑥 눈에 띄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이순덕 씨를 상징하는 동백꽃 자수가 놓인, 손 때 묻은 케이스였다. 1인 미디어 활동가인 미디어몽구가 사용하던 것을 받았다고 했다.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로,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았던 고 김복동 씨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사명도 미디어몽구로부터 송 PD에게로 넘어왔다.2018년 10월, 미디어몽구는 송원근 PD에게 당시 결장암 투병 중이던 김복동 씨를 어떤 형태로든 영상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표완수 시사인 대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방송통신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해야 한다는 요구가 언론계에서 거듭 나오고 있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배경을 놓고 방송 독립성 훼손 우려가 나온 만큼 후임 방통위원장은 선임 과정부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어떤 압력에 의해서 타의로 떠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표철수 위원은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KBS와 MBC가 연달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비용 절감에만 중점을 둔 경영진의 계획안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양 방송사의 대표 노동조합은 속속 성명을 내고 경영진에 비용 절감에 앞서 미래 비전부터 제시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KBS는 지난 6월 토털리뷰TF를 구성하고 한 달여 뒤인 지난달 17일 비상경영계획을 내놨다. 총 4개 분야 63개 실행 과제로 나뉜 비상경영계획에는 △프로그램 재방 비율 확대 △일부 프로그램 통합 및 폐지 △올 하반기 신규 채용 중단 등이 담겼다.양
[PD저널=이미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A씨의 신상을 노출한 MBC와 , 그리고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권익위는 6일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혐의와 기획사 등의 은폐 의혹에 대한 보도는 사회적 관심사항이 매우 큰 사안으로 국민의 알 권리나 사회적 관심사항을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 언론의 당연한 책무지만, 공익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보도하는 것까지 허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권익위는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