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에서 해직됐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끝이 안 보여서 결과가 어떨지 몰라도 꿈을 가지고 있는 한 자유언론의 나무를 키울 것이고 민주주의는 돌아올 것입니다. 기득권 세력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인 가
지난 3월 28일 오후 3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시작되는 서울고등법원 형사대법정 417호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이날 변호인단의 거센 반발에도 검찰 측이 공소장 변경 신청을 요구한 터라 재판을 받으러 온 유우성 씨의 표정을 포착하는 수십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정신없이 터졌다.검찰은 간첩 혐의에
“돌아오라, 돌아오라, 해직자여 돌아오라.” 28일 오후 7시 서울 남대문 YTN타워 1층 로비에 간절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2008년 10월 6일 ‘낙하산 사장’에 반대했다 YTN기자 6명이 해고된지 꼬박 2000일이 되는 이날 로비를 메운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 조합원들은 해직기자들의 복직을 다
“저는 간첩이 아닙니다. 백 번이라도 천 번이라도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간첩이 아닙니다.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前)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가 울먹이며 힘겹게 내뱉은 말 속에는 그간의 억울함과 답답함, 고통이 담겨 있었다. 지난 2013년 1월 10일 체포된 지
아카데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로만 도배되던 극장가에 영화제 관련 작품들이 개봉하면서 작품성이나 다양성 면에서 영화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축제의 시간이 온 것이다. 연출력이 부족한 드라마 감독으로서 족집게 영상 과외를 받는 기분으로 극장 나들이에 나선다.올해 가장 인상적인 영화는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메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간첩으로 지목한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에 대한 증거를 조작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정국을 흔들고 있다. 간첩혐의 입증을 위해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사진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1심에서 드러난 데 이어 2심에서는 중국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국정원은 이미 위조 사실을 알았다는 증언도 나와 사실상 국가 안보를 책임지
점입가경이고 목불인견이다. 무식한 내가 한자를 좀 써보자면 그렇다. 탈북자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국정원과 검찰이 벌인 증거조작이 밝혀지는 과정이 점입가경이고 이에 대한 국정원과 검찰의 대응은 목불인견이다. 공약을 안 지키는 정치인이 “어제는 어제의 논리가 있고, 오늘은 오늘의 논리가 있다”라고 변명을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
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문환, 이하 방문진)가 정보공개 청구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선배 언론인들이 지난 2일 서울 북한산에서 언론인들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냈습니다. 이 자리에는 언론유관단체 후배 언론인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낭독한 시산제문을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언 땅이 풀리고 새싹이 꿈틀대는 봄이 왔습니다. 세월이 돌고 돌아 두 갑자 전의 갑오년이 다시 찾아
중국 정부가 위조라고 밝힌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를 입수하는 과정에 국정원 출신으로 의심되는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 소속 이 모 영사가 모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 보도했다.증거 조작 의혹의 실마리를 풀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조백상 주선양 총영사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가운데
검찰이 또다시 ‘증거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간첩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에 대해 검찰이 간첩 혐의를 입증할 증거라며 내놓은 중국-북한 출입경(출입국)기록이 ‘위조문서’라고 밝혀지며 ‘제2의 부림사건’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론은 이번 사건을 공방으로 보도하며 사안의
박대용 춘천MBC 기자가 오는 17일부터 에 합류한다.박 기자는 “저널리즘의 회복이 곧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믿고 있으며 지금이 에 투신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박 기자는 이어 “떳떳한 남편,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기억될 수 있는 길
종합편성채널 MBN이 7일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기자회견을 생방송 도중 중단했다.MBN은 7일 오전 11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 권은희 수사과장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다가 12분 만에 방송을 중단하고 광고를 내보냈다. 당시 진행자는 기자회견 방송 중단에 대한
언론노조가 비영리민간단체를 만들어 국고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한 의원이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경우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는 지난 1월 28일 현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민경욱 현 KBS 보도본부 문화부장이자 전 앵커가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5일 내정되면서 다시금 ‘폴리널리스트’ 논란에 불을 지폈다. 더군다나 KBS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메인 뉴스 앵커 출신이자 현직 간부가 청와대로 직행하며 KBS 안팎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청와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민경욱 전 KBS &l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실체가 모호한 비영리민간단체를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국고보조금 5억 원을 지원받은 뒤 정산도 하지 않고 1년 넘게 버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는 지난 28일 “한선교 의원, ‘급조’ 민간단체로 국고 5억 꿀꺽?” 보도를 통해 이
법원이 최근 MBC노조가 제기한 해직 등 징계무효소송에 이어 지난 23일 MBC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2012년 MBC노조의 장기파업에 참여하며 해고된 최승호 MBC 해직 PD는 “‘공정방송’이 시대적인 요구로써 분명한 의미를 지니게 됐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이를 인정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