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녹취록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내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MBC 녹취록 사태에 대해 야3당이 공동대응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MBC 녹취록 파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 토론회의 사회는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주제발표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가 맡는다.토론에는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보라미 변호사,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이완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추혜선
오후 6시 불이 밝혀진 서울 상암동 MBC 앞 천막 농성장.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20일 파업'을 지휘했다가 해고된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국장 그리고 또 다른 해고자 최승호 PD(현 '뉴스타파' 앵커, PD)천막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달 21일 MBC가 노조 집행부의 업무 복귀를 명령하면서 발이 묶인 노조 집행부를 대신해 해고자 중심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가 또다시 천막에 불을 밝혔다. 여의도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는 스케이트장의 화려한 조명등으로 바뀌었지만, 퇴근길 발걸음을 옮
MBC 녹취록 사태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28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014년 당시 MBC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던 백종문 현 미래전략본부장과 보수매체 ㅍ의 대표 ㅂ씨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당해고와 패널 청탁, 프로그램 통제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MBC가 2013년 재허가 심사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성실하게 이행했는지를 검토한 후 그에 따른 행정조치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고삼석 상임위원 “MBC, 재
최승호 전 MBC PD와 박성제 전 기자를 별다른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MBC 핵심간부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들이 녹취록의 진상을 규명하는 임시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녹취문 파문이 커지자 유기철・이완기 이사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고영주 이사장과 면담을 갖고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긴급 임시이사회를 소집할 것을 건의했으나 고 이사장은 “사안의 중대성이 있다고 해도 시간을 다툴
“(2012년) 당시 많은 동료들이 내가 해고될 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내가 해고될 거라는 생각을 안했다. 해고 시킬 어떤 근거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략) 더 황당한 건 부당거래가 밝혀진 상황에서 MBC가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MBC는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외면하고 무시하면 이 사태도 잊힐 것이다. MBC가 여전히 우리(경영진) 거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한국 공영방송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난다.”(최승호 전 MBC PD)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MBC로 돌아가서 프로그램을 한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어요.”권성민 전 MBC 예능PD는 “MBC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MBC로 돌아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선배들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해고무효 소송 1심 승소 판결이 난 후에 “근로자로서 복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능국에 돌아가는 게 제일 의미가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권 전 PD가 해고된 지도 어느덧 1년. 입사 3년차이던 지난 2014년 5월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MBC의 세월호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이번에는 2012년 1월과 2월, 두 차례 을 통해 방송된 ‘제주, 7대 자연경관, 의혹의 실체는’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두 번의 방송은 당시 ‘묻지마 애국심’으로 추진되던 제주도의 7대 경관 사업의 문제점들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PD인 나에게는 이전에 겪지 못했던 남다른 경험을 했던 방송이기도 하다. 1인 미디어 블로거들과 협업을 통해서 방송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지금이야 7대 경관 이야기를 꺼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사기집단에 우리가 이용당한 사건이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는 달
선거 보도의 공정성 여부를 감시하는 총선보도감시연대가 활동을 시작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가진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이날부터 4·13 총선까지 매일 언론을 모니터하고 그 결과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총선보도감시연대에는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25개의 언론시민단체 및 언론현업단체와 학회가 함께한다. 이번 총선보도감시연대의 모니터 대상은 △6개사의 신문 보도(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국민담화 및 취임 이후 세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합의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사정을 설명하고, 경제위기 속 ‘민생’을 위해서라도 국민과 국회가 나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국민을 위한 법인지, 왜 시급하게 처리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선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13일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의 절박함과 호소만 보일 뿐 ‘질문’과 ‘비판’은 없었다. 지상파 3사 메인뉴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래도 이렇게 기억을 하지, 머리가 나쁘면 이걸 기억을 못해요. (기자 한 분이 한 번에) 질문을 여러 개 하시니까(웃음).”(박근혜 대통령, 2016년 1월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중)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및 취임 이후 세 번째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렸다. 대국민담화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13명의 기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이 이어졌다.한 기자가 한 번에 질문을 서 너 개씩 하자 박 대통령이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래도 이렇게 기억을 하지, 머리가
고대영 KBS 사장 ‘청와대 낙점설’의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국민감사청구운동’을 본격화한다. 언론노조,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민단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부터 ‘KBS사장 선임 청와대 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민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신청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인 300명 이상 연명하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권 핵심부에서 (KBS 사장 선임 등에) 개입했다는 짐작이 있었는데
MBC(사장 안광한)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측이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종료를 이유로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 상근 집행부 5명 전원에 대해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MBC본부는 “중대한 교섭방해이자 노조 탄압”이라며 업무 복귀 명령 유예를 촉구하고 나섰다.MBC본부는 16일 ‘임단협특보 5호’를 내고 사측이 오는 21일까지 조능희 위원장, 송희원 사무처장, 김혜성 홍보국장, 배성민 정책교섭국장, 이호찬 보도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에 대해 타임오프 기간이 종료됐으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