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현 /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국장 전경련의 규제개혁 보고서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 장호일 신방과 교수가 중앙의 지면에 “신문방송 겸영 허용할 때”란 기고문으로 족벌신문과 대기업의 방송진출 시도에 첨언을 하고 나섰다.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언론기업이 민주사회의 언론자유 보장을 악용하여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가 언론시장에 신문방
이득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프랑코 모레티는 자기의 저서 ‘근대의 서사시’에서 완전히 소외된 주변부 국가도 아니고 충분히 가진 중심부 국가도 아닌 반주변부 국가의 비극을 독일의 괴테가 쓴 ‘파우스트’에서 찾는다. 파우수트의 욕망은 배제에 의한 좌절감과 중심으로 진입하려는 열망이 충돌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파우스트는 19세기의 독일에만 있지
최근영 〈KBS 스페셜〉 PD take if off!(그것 벗어!) 존슨이 내게 던진 첫 마디는 그것이었다. 이곳에 머무는 2주일 내내, 존슨의 나라는 불친절했다. 불친절하다기보다는 의심이 많았다. 그리고 의심이 많다는 것은 겁먹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막 공항검색대를 통과한 참이었다. 신발까지 벗은 상태였는데, 혁대 푸는 것을 깜빡했다. 내 혁대를 가리켰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주둔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올해 연말까지 자이툰 부대 규모를 1200명에서 600명 선으로 줄이는 대신 주둔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조선∙중앙, 국영방송에만 뉴
17대 국회의 마지막이자 대선을 앞둔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국감'을 우려한 한나라당의 요구로 늦게 시작돼 기간이나 수감대상도 줄고 대선 정국 때문에 의원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어 맥도 많이 빠져 보입니다. ▲이희용 연합뉴스 엔터테인먼트 부장 18일 방송위원회와 EBS를 상대로 열린 문화관광위원회의 국감에서는 방송통신 통합기구와
▲변화하는 대마도와 한일관계MBC 조선통신사 400년 특집 ‘친구’ (연출 배대연) /25일 오후 11시 10분대마도가 최근 변하고 있다. 섬의 인구보다 더 많은 숫자의 한국인 관광객이 대마도를 찾고 있다. 대마도의 경기는 이제 한국 사람들이 좌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큐슈 북쪽에 살고 있는 8백만 명의 일본인과 반도의 남부에 사는 천2백만 한국
‘PD수첩’ 대대적 개편 단행…연성화 우려도 제기 시사프로그램은 딱딱하고 재미없다? “그것은 편견!”이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시사프로그램들이 있다. 요즘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변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이기 때문이다. 시사, 어두운 스튜디오를 나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PD들이 연출하는 방송 3사의 대표 시사프로그램들은 공통적인 전형성을 갖고 있었다. 닮은꼴
‘골든마우스’,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활약한 DJ만이 받을 수 있다는 최고의 영예. 그 명예의 전당에 MBC 표준FM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의 김혜영 씨가 오른다. 김 씨는 〈오늘 아침〉의 이문세 씨와 함께 4번째 ‘골든마우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여성 DJ가 ‘골든마우스’를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처음엔 덤덤했는데, ‘골
올해는 고려인 강제이주 70년이 되는 해다. 1860년대부터 둥지를 틀었던 고려인들은 1937년 18만 명 전원이 영문도 모른 채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강제이주를 당했다. 그 후 70년, 고려인들은 세대를 거듭하며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강제이주 70년을 맞아 MBC에서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제목은 〈귀향〉, 지난 19일 ‘끝나지 않은 유랑’이란 부제
대작 드라마 약인가 독인가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드라마들이 안방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MBC 〈태왕사신기〉,〈이산〉, SBS 〈왕과 나〉, 〈로비스트〉 등 블록버스터급 대작 드라마들이 오후 10시대 ‘월화수목’을 점령하면서 약 20~30%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작비도 ‘매머드급’이다. MBC 〈태왕사신기〉(24부작)와 〈로비스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전문성’과 ‘PD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11명의 PD들은 모두 각각의 전문 분야를 나눠 취재한다. 먹을거리는 이후락, 이승현 PD, 아파트·부동산 분야는 김덕재 PD, 의료는 전흥렬 PD, 전자·홈쇼핑은 강희중 PD, 교통·관광은 이건협 PD, 교육·문화·여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