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여해(如海) 강원용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 되는 날이다. 먼발치에서나 뵈었지 얘기 한번 나눠본 적이 없지만 내 삶에 큰 빛을 던져준 분이다. 결핵을 앓던 고등학교 1학년 겨울 (1982), 서울 변두리의 어느 헌책방에서 우연히 강원용 목사의 에세이들을 만났다. ‘친구들이 믿지 않아서 지옥에 간다는데, 나 혼자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건 말이
조지영 TV평론가 2007년도 몇 주 남지 않은 지금, 불현듯 상상해본다. 〈대조영〉의 최수종과 〈하얀 거탑〉의 김명민이 드라마 부문 남우상을 놓고 격돌하는 현장을,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의 주역들이 각각 테이블에 모여 앉아 시상자의 호명을 기다리는 순간을. 이런 순간은, 어쩌면 영영 올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 우리에게 ‘에미상(EMMY AW
2007년도 몇 주 남지 않은 지금, 불현듯 상상해본다. 〈대조영〉의 최수종과 〈하얀 거탑〉의 김명민이 드라마 부문 남우상을 놓고 격돌하는 현장을,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의 주역들이 각각 테이블에 모여 앉아 시상자의 호명을 기다리는 순간을. 이런 순간은, 어쩌면 영영 올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 우리에게 ‘에미상(EMMY AWARDS)’같은 시
지난 토요일(13일) 문화연대가 주최한 ‘미디어 문화 정책 테이블’이라는 이름의 토론회가 있었다. 주제는 ‘공영방송의 생존 전략 - 방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현 방법 모색’. 취지는 “기존 학계에서 진행하는 형식적 발제와 토론을 넘어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미디어 정책의 공론의 장을 지향한다”는 것. 토요일인데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장장 6시간에 걸쳐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조배숙)가 17일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사업자라면 누구나 방송광고 판매대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문제를 놓고 문광위원들이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논박을 벌였다.먼저 이광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재 지역방송사의 매출액 중 광고 의존율은 80%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문광위) 소속 정청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17일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에 대한 정기간행물 등록 취소 심판 청구소송 제기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모든 시민단체가 문화일보의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고 있고 한나
국립국어원이 ‘놈현스럽다’ 등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속어를 수록한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를 발간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항의를 받고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것을 두고,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분서갱유 시대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조배숙)의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크게 반발한 ‘놈
오늘부터 국회 국정감사(국감)가 시작된다. 문화관광위원회 국감에선 취재지원선진화 방안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광위 국감 외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 변양균∙신정아 사건 관련 의혹 등도 주요 쟁점이다. 16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인제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 원내 의석을 가진 5개 정
〈무한도전〉의 시작은 2년 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토요일〉이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무모한 도전’이란 코너로 조용히 등장했다. 이후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으로 코너가 옷을 갈아입었고,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을 거쳐 지난해 5월 지금의 〈무한도전〉으로 독립했다.〈무한도전〉이 처음부터 ‘대박’을 터뜨렸던 것은 아니다. 1년
KBS 1TV 이 TV정규 토론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오는 17일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KBS 은 1987년 10월 17일 첫 전파를 쏜 이래로 20년간 935개의 주제를 놓고 5088명의 논객과 4만여명의 시민이 출연하고 5만여명의 시청자가 에 전화의견을 내는 기록을
방송·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최근 몇 년간 국내 방송·연예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2002년을 기점으로 드라마의 외주제작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지상파 방송사는 대부분의 드라마를 외주제작에 맡기는 등 미니시리즈의 자체 제작 능력을 거의 상실했다. 이와 함께 방송사 PD들의 외주제작사행도 가속화됐다.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점점 기업화되어 갔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