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지난달 13일 신축되는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위성방송 공동수신설비(SMA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히자 케이블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SO협의회가 지난 1일 긴급총회를 개최해 정통부의 방침을 반대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행동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얼마 전 이 글을 연재한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필자는 바흐와 그의 음악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일찍이 말했듯이 바흐의 음악은 영화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단 몇 장면에 개입하고서도 영화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규정 지워주는 결정적 역할의 조미료 값을 톡톡히 해낸다. 그의 음악은 영화의 주요장면에 으레 깔리곤 하는 일반 배경
바흐의 음악은 대단히 영화적이다. 싸구려 일회성 액션영화가 아니라, 고급 추리영화쯤 된다. 처음엔 그 재미를 잘 모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빠져들어, 헤쳐 나오기 힘들게 만드는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이다. 이는 인간의 감정에 대해 잔인할 정도로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 아주 대단한 선수가 있다. 수많은 장치와 치밀히 계산
“남측 언론의 보도는 편파적이고 반북 기사도 많다.” 남북 정상회담과 함께 지난 3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사회단체․언론간담회에서 남측 인사들의 남북 언론교류 제안에 북측이 난색을 표하며 전한 말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지난 4일 노 대통령 환송 오찬 자리에서 “(남측 언론인들은)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기간 내내 남
SBS가 내년에 테이프리스(Tapeless) 카메라를 도입한다. SBS는 보도 부문에 먼저 30여 대의 HD급 테이프리스 카메라를 도입한 다음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제작 부문에도 테이프리스 카메라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보도 부문보다 제작 부문에 더 늦게 테이프리스 카메라가 도입되는 것은 ‘화질’ 문제 때문. 테이프가 필요 없는 테이프리스 카메라는 촬영
“국회는 TV수신료 인상안을 즉시 처리해라!” 한 숨 고르는 듯 했던 ‘TV수신료 인상안’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방송위원회가 지난달 19일 ‘TV수신료 인상안’에 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한 고비를 넘긴 듯 했다. 하지만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을 의원들이 대체로 ‘TV수신료 인상안’을 문광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으려 하자 각계 언론단체들이
‘제17대 대선, 신문과 인터넷 언론의 바람직한 선거보도’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민주언론시민연합 주최, 한국언론재단 후원으로 9일 오후 2시 환경재단 레이첼칼슨룸에서 열린다. 민언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17대 대선에서 신문보도의 질적 향상과 공정성 확보를 통한 건전한 언론 문화 정착에 기여하며, 바람직한 인터넷 포털의 역할 모색과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2007 남북 정상선언’을 이끌어낸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무엇일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 미디어코리아(대표 민경숙)가 정상회담이 진행된 2~4일 사이 지상파 방송 3사(KBS1, MBC, SBS)의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회가 29.6%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번의 정상회담 끝에 4일 발표한 ‘2007 남북정상선언’과 관련한 특집 보도들이 5일자 아침 발행된 주요 일간지들에 가득했다. 양 정상은 이번 선언에서 ▲6.15 공동선언 고수 구현 ▲내정 불간섭 및 법률․제도적 정비 ▲서해 평화수역 전환 논의 ▲3~4자 정상들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떤 행사에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는 늘 물음표였다. 환영식 장소가 바뀐 것도 중계차가 쏜살같이 방향을 바꿔 달리면서 알았다. 환송식 장소도 갑자기 바뀌었다. 북측이 꾸려가는 외교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4일 KBS 생방송〈시사투나잇〉(선임 PD 송재헌, 월~목 오후 12시 15분)이 시작한 지 20분만인 밤 12시 35분 남북정상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 MBC 후원으로 4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비대칭 규제와 개선 방안’이란 세미나에선 시점은 달랐지만, 현재 지상파 방송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리고 그 원인 중 한 가지는 지상파에 대한 비대칭 규제라는 지적도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지상파의 위기? 채널의 위기냐, 사업자의 위기냐 이재호 동아방송예술대
필자는 18년 전 주말연속극을 끝내며 KBS 본관 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은 개성 강한 다섯 형제인 서인석, 길용우, 김주승, 안승훈, 김승진과 큰형수 이휘향이 출연한 가족 드라마였는데 5형제와 가족들이 펼친 정감 있고 우애 깊은 스토리로 당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방송 사상 처음으로 홍콩에 수출되는
한류(韓流)바람에 실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드라마PD들에게 한 달간 강의를 하고 왔다. (*행정적으로 기록한다면 말레이에 본부를 둔 ABU 산하기관 AIBD =Asia-Pacific Institute of Broadcasting Development)초청으로 아시아지역 순회강의를 하고 온 것이다.) 그 곳에서 만난 드라마PD들은 한국 방송인과 한국 드라마
영화계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다. 출현 20일만에 대충 국민의 1/4을 삼켜버렸다고 한다. 영화를 이데올로기전파 수단으로 동원하던 레닌 시대에나 있을 법한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옛 러시아의 그것이 동원이었고 압제였다면 이것은 자발이고 또 다분히 경사스런 일이다. 그러나 천만관객시대에 모두가 기쁜 것은 아니다. 영화감독 김기덕이 그 대표적 인물
방송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진과 함께 애기해볼까...하고 웹진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된 양자영PD입니다. 처음 여러분과 만나면서 마음은 200% 설레는데 얼마나 생생하게 현장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는 저도 기대됩니다. 다만 저의 소박한 바램은, 촬영 현장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사진 속의 디테일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느낄 수
“지상파 방송 광고에 대한 제도적 정비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중간광고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에서는 이미 허용되고 있는 제도로서 중간광고의 도입은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광고시장 내에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는 조치라고 본다.”- 문철수 한신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지상파 방송사의
최근 들어 방송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위성을 비롯한 뉴미디어의 본격화로 지상파 방송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외주 제작사와 거대 기획사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거기에다 IPTV, VOD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통신재벌과도 경쟁해야 한다고 하니, 금방이라도 지상파가 망할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