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이경숙)가 현행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와 방송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전환하기로 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칫 인권과 방송의 독립성이라는 핵심 가치가 정치권력의 이해관계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제는 지난 16일 인수위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때부터 불거져 나왔던 부분이다. 이에 대해 한겨레와 경
“삼성중공업, 너무 뻔뻔하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40여 일이 지났다. 사고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태안 주민 세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람들 머릿속에서 조금씩 태안의 ‘재앙’이 잊혀져갈 즈음, 인터넷상에서 태안 사고를 일으킨 삼성중공업의 책임을 촉구하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운동 단체인 녹색연합이 지난 7
케이블TV 채널 확보를 통해 서울로의 방송권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OBS경인TV(대표 주철환)가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의 편성비율 심사방침에 따라 난관에 부딪혔다. OBS는 채널영향력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SO(유선방송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케이블TV채널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특히 케이블 진출을 통해 권역외 방송 재송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 이하 언론재단)은 조선일보가 지난 16일 16면에 게재한 〈통폐합 예정 언론 3단체, ‘언론통제’ 역할 드러나〉에서 “언론재단이 언론인 간부들의 성향을 조사해서 논란이 있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조선일보 측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언론재단은 조선일보가 ‘정정보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SBS(대표 하금열) 임직원들이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 지역 봉사활동에 나섰다. SBS와 SBS 아트텍, SBS 뉴스텍에 소속된 PD, 기자, 카메라맨, 기술직 등 임직원 150여명은 16일 오전 11시 태안반도 구룡포에 도착해 바위와 모래에 묻은 기름때 제거 작업에 동참했다. ▲태안 지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SBS 임직원들 ⓒSBS 봉사활동에 참여
“공공영역과 상업영역으로 분리하고 상업적 영역에 대해서는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야 한다”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 공영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MBC 민영화 등을 논하는 것은 무리다”16일 한국언론학회(회장 권혁남)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새 정부 미디어 정책 토론회’는 차기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바라보는 극명한 차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발제를
이명박 당선자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16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18부 4처를 13부 2로 줄이고, 정보통신부·통일부·여성가족부 등의 폐지를 골자로 한 개편안은 ‘개혁’적 성격과 함께 권력 집중, 평화 정책 퇴행 등의 위험 신호까지 담고 있다.17일자 중앙 일간지들은 역시 당선자 측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1면 톱은 물론, 5~6면에
방송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박영상, 이하 선거방송심의위)가 16일 KBS 〈시사기획 쌈〉 ‘2007 이미지 선거, 유권자를 유혹하다’(2007년 11월19일 방송편)에 대한 재심에서 ‘권고’ 결정을 내렸다.이는 선거방송심의위가 지난해 12월 5일 내린 ‘주의’ 조치보다 낮은 징계 수위다.또한 선거방송심의위는 KBS〈사시기획 쌈〉‘대선후보를 말
최문순 MBC 사장이 오는 2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장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최 사장은 16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취임 당시부터 MBC 경영에 두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왔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문순 MBC 사장 ⓒMBC최 사장은 또
간혹 신문과 방송의 겸영에 대한 논의에서 일본의 상황이 선진 국가의 사례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현 일본의 현상만을 주시한 것으로 일본 미디어 업계의 특수성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신문·방송 겸영은 유행처럼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시대적 사명 같은 대의명분에 의해 허용된 것이 아니다.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신문과 방송의
2008년에 들어서자마자, 공교롭게도 한국과 미국에서 거의 동시에 신문-방송 겸업이 미디어업계의 주요 사안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연방방송위원회(FCC)가 겸업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2003년 이후 조용했던 미디어 산업의 집중에 대한 논의를 다시 일으키고 있다.물론 이번 허용은 상하원 의원들이 반대 입법을 예고하고 있고, 또 사회단
신문 방송 겸영 관련 규제는 ‘매체 교차소유권 규정(cross-media ownership rule)’으로 집약된다. 영국의 경우 2003년 커뮤니케이션법에 의한 관련 규정이 존재한다. 전국지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신문사나 소유주는 지방 및 전국 지상파 방송 면허, 또는 해당 방송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방지
경기미디어시민연대 공동대표 임순혜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이 정파된 지 꼭 3년 만에 OBS 경인TV가 12월 28일 개국, 첫 전파를 쏘았다.3년 동안 경인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12억이 넘는 창사기금을 모금,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서비스 할 새 방송을 세우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다.이같이 경인지역의 400여 시민단체들이 경인
백정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부장 지난 8일 문화관광부의 인수위 업무보고를 전후해 신문법이 바쁘다. 갈 곳이 많다. ‘관(棺)’으로 들어가라는 주문에서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저기 돌릴 것 없이 깔끔하게 ‘사망선고’를 내리기도 한다.이명박 정부의 ‘신문법 폐지’라는 그야말로 노골적인 공약 앞에서 보수신문이 예언하는 신문법의 운명은 집행을
고현미 EBS ‘스페이스 공감’ PD EBS 도곡동 사옥 1층에는 ‘스페이스’라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저녁 6시쯤이면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로비에 북적이기 시작한다. 인기가 많은 뮤지션이 공연하는 날이면 긴 줄이 늘어서 있기도 하다. 티켓을 받고 공연장에 들어가는 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현행 18부4처로 구성된 정부 중앙행정조직을 13부2처로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또 마지막까지 논란이었던 방송통신 관련 정책권과 규제권은 대통령 소속으로 신설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정책·규제 기능과 정보통신부의 통신서비스정책·규제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하루 전까지도 독임제
“대통령으로서 친한 정도에 따라 (언론)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해 5월에 한 말이다. 이 당선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론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표리부동한 발언들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토요일 경향 신문은 인수위원회의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의혹을 단독 보도하자 인수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