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은 ‘어떤 시대를 쓰는지’보다 ‘어떤 시대에 쓰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들의 희망은 작고 부질없지만, 그것이 모여 역사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추노’ 천성일 작가) 왕 혹은 여왕의 이야기를 그리는 궁중 사극에서 벗어났다. 영웅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종합편성채널(PP) 지원을 위한 특혜적 조처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합동 업무보고회에서 2010년 아젠다로 방송통신·미디어산업 육성을 우선적으로 꼽은 뒤 △신규사업자 시장진입 △방송광고시장
“이 영화는 놀랍도록 파워풀한 영상을 보여준다. 이는 프란츠 파농이 말한 ‘지구의 비참한 이들’의 삶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 영화는 쉽게 이룰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성취했다. 영화는 가혹한 현실 안에서 불타는 석유의 냄새와 더러운 갯벌의 끈적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며 노동자들에게 닥치는 너무나 사실적인 위
내 공부방에는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걸려 있다. 1937년 스페인 내전, 인민 전선(공화군)이 장악하고 있었던 바스크 지방의 게르니카에 대공습이 있었다. 아비규환을 이렇듯 절절하게 표현하는 예술가가 또 나올 수 있을까? 공포에 질려 초점을 잃은 눈들이 사면팔방에 불안을 전염시키고 있다. ‘입체파’의 기법이 한껏
이명박 정부 집권 2년 동안 방송계는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정권의 창업공신들은 방송·언론계에 ‘제 사람 심기’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벌어진 수많은 ‘위법’의 위력은 방송·언론인들에게 87년 방송 민주화의 결실이 견고히
지난 원고에서 올해의 음반 열 장을 골라 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 목록을 공개한다. 당연하게도 이 리스트가 올해의 가장 뛰어난 음반들이라고 확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올해 음악계에서 두드러졌던 음반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1. 이소라 [7]이소라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싱어 송 라이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그녀는 작곡을 하지 않는다) 싱어 송
6년 전부터 나는 틈이 날 때마다 지방을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야말로 6년간 나도 길에서 사람을 만나면서 녹색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지역 그리고 동네의 수다에 익숙해졌다. 나는 생태정치를 믿었고, 지역의 수다쟁이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이 동네 원로에서 자경꾼 역할까지 하는 그런 직접 민주주의와 지역자치를 믿었다. 동네에는 이념이 없고, 학문이
지난 17일 KBS 수목미니시리즈 가 끝났다. 후속 드라마 는 내년 1월 6일에나 방송을 시작한다. 가 떠난 빈자리는 스페셜 방송과 크리스마스 특집이 채우고, 30일과 31일은 연말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의 독주로 한 자릿수 시
MBC 임원선임이 또 다시 연기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보도·제작·편성·경영본부장 등 4개 부문 인사를 논의했으나 경영본부장에 김재형 현 기획조정실 부실장만을 내정했다.첨예한 대립을 보인 보도·제
YTN이 최근 5개 지국 인사 발령을 단행한데 대해 ‘보복성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 핵심 인사들이 포함된 이번 인사에 대해 YTN노조는 ‘표적 징계성 인사’이자, 사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또 다시 법정 공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YTN은 지난 18일 기자 5명을 대전&mid
‘용산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정진석 추기경은 최근 용산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한국 천주교회 정의평화위원에서도 연내에 용산 참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는 “여간해서 세상사에 관심을 갖지 않는 추기경과
MBC 보도·제작·편성·경영 본부장 등 임원진이 오늘(21일) 확정될 예정이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는 오늘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었고, 오후 5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임원 명단을 발표한다. 2010년 상반기를 장식할 사극 세 편의 제작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