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의 일정으로 시작한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종점으로 향하고 있지만 국감을 보도하는 방송·언론의 태도는 계속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야당에서 제기한 민간에 대한 권력의 압박이나 정책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주요 언론의 보도에서 축소되거나 아예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병헌 민주당 의원에 의해 청와대 행정관이 이명박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는 해명을, 일부는 위법사실을 시인했지만 그 뿐이었다. 방송뉴스가 일주일가량 진행된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를 보도하는 태도는 딱 거기까지였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방송뉴스의 보도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쟁점 부각은커녕 인사청문회를 단순 전달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보도 태도에 대해 민주당이 20일 공식 항의하고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현안 브리핑에서 “세계적인 민주주의·인권·평화의 지도께서 서거하셨음에도 현재 지상파 방송 3사의 보도 행태가 (지나치게) 일상적이고 평범하다는 지적을 하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던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1시 43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끝내 세상을 등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약 세 달 만에 또 다시 닥친 전직 대통령의 서거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곧바로 특보 체제를 가동하고, 김
쇠파이프를 휘두른 노조원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투쟁방식이 온당했는지에 대해서도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다. 5일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들은 엄밀히 말해 진압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을 뿐이다. 현장에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연예인 A씨가 SBS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A씨는 최근 검찰에서 무혐의가 확정되자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겪어왔으며 명예훼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씨 측은 “마약 연예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디어위) 보고서 관련 기사들이 이상하지 않나요?” 한나라당·자유선진당 측 위원들이 정부 여당의 언론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최종보고서를 확정한 지난 24일 오후 타사의 기자 2명과 한 지상파 방송의 PD가 기자에게 걸어온 전화 내용이다. 이날 여당과 선진당 측 위원들이 보고서를 통해
불과 30여 초. 짧은 시간이지만, 날카로운 앵커의 ‘클로징멘트’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준다. 최근 MBC와 SBS 앵커들이 잇따라 ‘비판적’ 클로징멘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촌철살인의 ‘클로징멘트’로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던 신경민 MBC
서울대 교수 124명이 3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중앙대 교수 68명도 이날 시국선언을 냈다. 1면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들은 이날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로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
MBC 뉴스 시청률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MBC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지난 5월부터 서서히 오르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기점으로 KBS 뉴스마저 일시적으로 추월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5월 25~31일 주간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 12.4%를 기록했다. 15.0%
KBS, MBC, SBS, O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특집 생방송을 편성했다. 방송사들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빈소에서 진행되는 발인부터 영결식 준비, 운구 과정 등을 보도할 예정이며, 오전 11시부터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은 생중계로 내보낼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의 발인이 29일
방송 뉴스가 촛불 1주년 집회를 보도하면서 시위대의 불법·폭력성만 부각시켜 균형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도 조중동 등 보수신문들의 보도 행태를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거리로 나선 시민 200여명을 연행했고,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집회를 원천봉쇄해 사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공연. 이 공연을 보고 이명박 대통령 내외,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KBS 〈뉴스9〉는 “이들의 공연에 먼저 김윤옥 여사의 눈에 물기가 비쳤고 애써 참아내던 이 대통령도 끝내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았다”고 전한다. 이명박 대통령.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그
MBC 경영진이 끝내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를 교체하기로 했다. 엄기영 사장은 13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앵커 교체는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안팎에서 제기된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엄기영 사장이 역설한 “뉴스의 경쟁력 강화&rdq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하나마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는 ‘재산형성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는 취지로 시작되었지만, 허술한 제도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27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시민들은 대체로 차분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에 대한 비판과 우려는 있었다. 하지만 차분했다. 개인적 추측이 아니다. 언론 보도에서도 확인되는 ‘사실’이다. 언론은 지나치게 ‘호들갑’이었다. 5일 지상파 방송3사 메인뉴스는 특히 그랬다. 이날 MBC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경찰 기강 확립, 비리 척결 대책’ 관련 브리핑이 끝난 직후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강희락 경찰청장은 청와대 행정관 성 접대 의혹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 △기자들 여기서도 조심해야 한다. 재수 없으면 걸린다 △나도 여기 공보관 하면서 접대 많이 했다 △내가 공보관 끝나고 미국에 연수 준비하면서 기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