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기술은 협력하고, 콘텐츠에서 경쟁하자(agree on technology, compete on content)"디지털 기술 변화로 전통 매체인 라디오의 입지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24일 '오디오 콘텐츠의 글로벌 현황과 대안 모색' 세미나 자리에 모인 라디오 PD들이 공감을 표한 문장이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라디오 콘퍼런스 '라디오 데이즈 아시아 2023'(Radio Days Asia 2023)에 다녀온 10명의 PD가 해외 오디오 콘텐츠 경향을 공유한 이번 세미나는 40여 명의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1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TBN대구 개국 2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 선정됐다. 술의 역사와 함께 한국의 음주 문화와 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살폈다.을 연출한 박서영 PD는 “음주운전 문제를 다루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술에 관대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며 "'삶이 고달파서 술이 고프고, 술 때문에 슬프고'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PD와 함께 공동 연출한 김수현 PD는 "취재하면서 전통주도 만들어봤는데
[PD저널=엄재희 기자] 1974년 동아일보 언론인들이 박정희 유신정권에 언론자유를 요구하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인 10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는 선언 50주년을 1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5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의밤 행사도 함께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우리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는 '자유언론실천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PD저널=엄재희 기자] 레미콘 사업 등 5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8위 유진그룹이 한국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할 낙찰자로 선정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YTN의 공공성을 담보해온 공적 지배구조가 무너졌다"며 "유진그룹에 YTN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YTN 사영화되나...유진 '노동탄압' '뇌물공여' 도마 위언론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지분 매각의 명분으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신뢰도 1위의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공성을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2회 이달의 PD상 TV예능 부문에 EBS ‘일본 편'이 선정됐다. '기사식당'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로 알려진 곽준빈 씨가 일본과 태국, 멕시코 등을 여행하며 현지 택시를 타고 기사가 추천해 주는 기사 식당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을 연출한 송준섭 PD는 "'기사식당'의 주인공은 전 세계에 있는 택시 기사님과 보통 사람들"이라며 "이런 평범함을 중심에 내세우면서 다른 여행 예능과 차별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이 보면서 마
[PD저널=엄재희 기자] 보도전문 채널 YTN 인수전의 결과가 23일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공개된다. 매각 대상은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지분(30.95%)으로, 최고가를 써낸 낙찰자가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0/23(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 (오후 2시)- 정보통신정책학회 '디지털 심화 시대 보편적 디지털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 (오후 3시, 센터포인트 광화문)- YTN 한전KDN·한국마사회 지분 매각 결과 발표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10/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지난 18일 넷플릭스가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OTT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달한 상황임에도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가입자인 876만이 증가하였다. 또한,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넷플릭스의 이용료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실시간으로 골프 대회도 중계하겠다는 넷플릭스 행보를 보면서 ‘플랫폼 경제에서는 1등이 독식한다’라거나 ‘플랫폼 사업은 승자독식 구조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플랫폼 사업은 양면시
[PD저널=엄재희 기자] 배우 전종서가 주연한 액션 활극 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가 10월 2주 차(10/5~10/11) 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1위에 올랐다. 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디지털 성범죄를 당한 친구의 복수를 위해 '최프로'(김지훈 분)와 결전을 벌이는 액션극이다. 배우 전종서가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호평받으면서 공개 3일만에 넷플릭스 62개국 TOP 10에 진입하기도 했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 이어 ENA
[PD저널=엄재희 기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을 앞두고 '불법'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가 돌연 두 공기업의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해 충돌' 여지가 있었지만 강행됐기 때문이다. YTN노조는 "이미 정해진 매수자에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선사하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YTN지부는 20일 언론노조 회의실서 'YTN 불법 매각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과정의 불법 정황을 지적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사람들이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감정을 울리면 좋겠어요.”KBS 를 연출한 구민정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남긴 말이다. 는 KBS가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부터 선보인 환경 예능(4부작)이다. 예능이라기엔 제작비 24억 원, 제작기간 500일가량 걸렸을 정도로 안팎의 기대작이다. 남극, 스페인, 제주도, 서울 등지를 누비고, 뮤지션 윤도현, 김윤아, 최정훈, 호시, 르세라핌이 등장한다. 배우 김신록, 박병은, 김건오와 함께 SF 소설가 천선란 작가가 각본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권과 언론이 모두 ‘총선 전초전’ ‘대선급’이라며 띄웠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여당 후보를 직접 특별사면 한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전국구’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의 보도 양상은 정치권 장단에 춤을 췄다. 언론이 대통령실, 즉 권력의 관심사에 따라 ‘선거 보도’를 좌우하는 건 구시대적인 현상이다.보궐선거 직전까지 1달간 언론의 선거 보도는 여타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달간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PD저널=박재철 CBS PD] 이용운(51) 씨는 걷기 애호가다. 일과는 새벽 4시 반, 한 시간 걷기로 시작된다. 제약회사 25년 차 직장인인 그에게 걷기는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주요한 루틴이다.대한민국은 요즘 걷기, 특히 맨발 걷기 열풍이 한창이다. 걷기의 치유 효과 때문이다. 인류가 가진 특권과 이점인 직립보행이 최근에서야 공인(?)되다니, 격세지감이다.걷기가 일상인 이들의 특별한 소풍은 역시 제주 올레다. 올레 찬가는 그간 차고 넘쳤다. 첨언은 군더더기일 정도다. 27코스 437km 완주자는 제주 올레 사무국이 주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