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크쇼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한때 TV 토크쇼 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1인 스타 진행자의 이름을 딴 토크쇼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토크쇼의 명맥은 tvN, MBC, JTBC 등의 장수 예능이 이어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도 정통 토크쇼보다 예능적 요소와 토크를 결합한 포맷이 대부분이다.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주목받는 추세다. 인력과 자본을 최소화한 ‘가성비 토크쇼’는 물론 방송에서 보기 힘든 스타급 연예인의 출연도 줄을 잇고 있다.가수 아이
[PD저널=오학준 SBS PD] 2005년 4월 25일, 일본 효고현의 아마가사키시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났다. 'JR서일본' 산하 후쿠치야마선 쾌속열차가 곡선구간에서 선로를 벗어나 근처 아파트 1층에 충돌한 것이다. 사망자는 107명, 부상자는 562명이었다. 아사노 야시카즈씨는 하루아침에 아내와 여동생을 잃었다. 둘째 딸은 중상을 입었다. 아내의 '다녀올게'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사고 발생 2년 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의 원인은 젊은 운전자의 브레이크 사용 미숙으로 밝혀졌다.
[PD저널=박수선 기자] SLL이 글로벌 OTT 선판매에 역점을 둔 유통 전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일 중앙일보그룹 콘텐츠 기업인 콘텐트리중앙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27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거뒀다. 콘텐트리중앙은 , , 을 내놓으며 선전한 자회사 SLL의 수익성 개선 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SLL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수준 감소했지만, 수익성 제고로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0회 이달의 PD상 TV 지역부문에 지난 6월 14일에 KBS청주총국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이 수상했다. 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충북 단양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이야기다. 저출생 문제와 지역 의료 문제를 복합적으로 다뤄 주목을 받았다.을 연출한 KBS청주 이수진PD는 "지역에서 PD로 일하다 보면 '지역 소멸' 문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라며 "단양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주제를 제대로 다뤄
[PD저널=엄재희 기자] 7월 4주 차 OTT 콘텐츠 이용률 조사에서 시즌2가 공개 첫 주에 2위로 진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JTBC 에 이어 시즌2가 2위를 차지했다. 이용률은 각각 4.9%, 4.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군대 내 탈영병 체포 스토리를 담으면서 부조리를 날카롭게 지적해 웰메이드로 인정받은 의 후속작인 시즌2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에 첫 공개됐다. tvN (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그레타 거윅은 지금 할리우드에서 '여성 서사'를 잘 쓰는 대표적인 감독 중 하나다. 하지만 무겁지 않고 경쾌하다. 재기발랄하고 풋풋하지만, 진지함을 버리지 않는다. 사실 여성보다는 소녀의 이야기에 가깝다 할 것이다. 소설 원작의 (2020),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2018)까지. 아직 덜자란 여성이 좌충우돌하는 사랑스러운 세계를 그녀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랬던 그녀가 신작 를 들고 왔다. 제목부터 의외다. 그레타 거윅은 완벽한 미를 표상해 온 '바비 인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에 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현업언론단체들이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군사 쿠데타처럼 폭력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방통위를 무력화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후임 방통위원 추천거부를 거듭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방송촬영인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 7개 현업언론단체는 3일 공동성명
[PD저널=이준형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언론학 박사]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첫 분기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지명한 시점에 하는 얘기다.필자는 윤석열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현업 언론단체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2024년 총선 전까지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 담론을 수구화하기 위한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1) 언론장악 전력 인사기용 2) 싸움걸기 3)법과 질서 전략 사용하기 4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허가 받지 않은 상업광고를 내보내고, 방송심의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2300만원의 상당의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일 처분 의결을 논의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이 감정 섞인 말을 주고 받으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선 방통위는 TBS가 지난해 10월 화장품 브랜드 ‘가히’ 홍보방송을 131회(10월 1~16일), ‘동아전람’ 행사 개최 소식을 26회(10월 3~9일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 지난 6월 22일에 방송된 EBS 라디오 ‘서로 바라보기를’ 편이 선정됐다. 창사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과 소프라노 박미자, 바리톤 정경, 피아니스트 이현주가 협연해 청취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을 연출하는 정정화 EBS PD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가까이에서 관객들과 눈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의 무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드림팀이라고 알아? 호텔리어라면 모두가 꿈꾸는 팀이래. 뭐 처음엔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진짜 열심히 일해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면 부잣집 하녀가 되는구나. 그런... 내가 꿈꿨던 호텔 일은 그런 게 아닌데...” JTBC 토일드라마 에서 천사랑(임윤아)은 구원(이준호) 본부장에게 그렇게 말한다.킹호텔에서 일하는 천사랑은 모든 호텔리어의 꿈이라는 드림팀에 차출되어 주말에 어딘가로 불려간다. 그 곳은 놀랍게도 킹그룹 구일훈(손병호) 회장과 그의 아들인 구원 본부장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학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미디어 공공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 퇴행을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언론학자 200여 명이 모인 미디어공공성포럼과 새언론포럼·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비상시국회의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1일 '공영방송 죽이기와 이동관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대한다' 긴급 좌담회를 서울 중구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열었다.이날 참석자들은 이동관 지명자를 '언론장악 기술자' '여론조작 전문가'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데에는 언론장악 목적이 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 “선전선동에 능수능란한 공산당의 신문, 방송은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방통위원장 지명을 받고 1일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한 이동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언론 장악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지내면서 언론 탄압을 지휘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 후보자는 “20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라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장악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AI기업 소울 머신(Soul Machine)은 최근 한국에서 갑자기 유명해졌다. 아이돌 그룹 GOT7의 멤버 중 한 명을 디지털 휴먼으로 복제한 덕분이었다. GOT7의 멤버 마크 투안(Mark Tuan)의 아바타는 유튜브에서 자신을 디지털 마크(I’m Digital Mark)라고 소개하며 “자신은 24시간 7일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의 목적이 팬들의 교감이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생성AI가 디지털 휴먼(Digit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한동안 넷플릭스의 성공을 보고 구독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미디어 기업들이 구독자 증가의 한계에 따라 다른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 최근 1년여 동안 OTT 업체들은 구독 요금을 저렴하게 하는 대신 광고를 보도록 하는 AVOD 모델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도입했다. 미국의 OTT 중에서 애플TV+를 제외한 넷플릭스, 디즈니+, Max, 피콕 등 대부분이 이미 도입했다. 반면 국내 OTT인 웨이브와 티빙은 이 모델을 도입하지 않았다.이제 OTT 서비스는 커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가입자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4월부터 방영 중인 EBS 가 제279회 이달의 PD상 TV예능 부문에 선정됐다.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란 부제가 달린 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의 몰랐던 이야기를 전문가와 함께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수상소감과 함께 의 인물 선정 등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7월 2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EBS 사옥에서 제작을 맡은 최수진, 전성훈, 최현선, 김지영 PD와 만났다.- 수상소감 부탁드려요.최수진 PD(이하 수): 방송 시간이 늦는데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전 MBC PD] 6월 항쟁의 큰 흐름과 함께 시작된 방송 민주화운동은 곧 노태우 정부의 반격에 부딪쳤다. 88년 서울올림픽 때문에 유화적 태도를 취하던 노태우 정부는 1989년에 들어서자 문익환·임수경의 방북을 계기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방송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리력을 동원한 KBS 재장악, 그리고 방송구조개편이 이어졌다. KBS 장악과 방송구조 개편1990년, 노태우 정부는 일단 KBS를 직접 장악하려 했다. 정부는 ‘법정수당 사건’을 빌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