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가 7일 종료되면서, 아직 방통위원 두 명의 임기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3기의 역할이 끝이 났다.방송 분야에 있어 방통위 3기는 지상파 UHD 방송개시, EBS 2TV 개국 등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 Multi-Mode Service) 도입, 광고총량제 도입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방송공공성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는, 오히려 정권의 방송장악에 ‘부역’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사상 최
오는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소셜미디어 시대 혐오표현의 확산과 대응’을 주제로 서울 메이필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국제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사회적 갈등으로 대두되고 있는 남혐, 여혐 등 성별간 차별 또는 혐오표현에 대한 주제를 선정해 세계 각국이 대처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현상과 갈등해소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이번 국제라운드테이블에는 독일, 태국, 스페인, 대만을 포함한 해외의 4개 규제기관과 유네스코, 페이스북 등의 국제기구와 해외사업자를 비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가 지난 2011년 12월 개국 이후 처음으로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을 낸다. 방발기금은 방송·통신 산업 진흥을 지원하기 위해 방송사로부터 걷는 법적 부담금으로, 방송통신위원회는 매년 해당 방송사의 재정상태 등을 고려해 징수율을 결정한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16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2016년 방발기금 분담금 징수율 결정을 위한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징수 및 부도 등에 관한 사항(고시)’ 일부 개정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종편 4사는 2015년 방송광고 매출액의 0
호화 해외출장 논란으로 사임한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후임으로 제20대 총선 과정 중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진박’ 인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아리랑TV에 대한 낙하산 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사장 공모 과정 중인 아리랑TV는 내달 2일 ‘진박’ 인사인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비롯한 7인 후보에 대한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윤재관 부대변인 명의로 이날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아리랑TV는 예산의 약 54%를 정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47일 앞둔 26일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미디어 공공성 강화와 언론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법제 개선과 해직언론인 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제안을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각 정당에서 미디어정책 공약에 적극 반영해주길 촉구했다.언론노조는 이날 발표한 10대 과제에서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강화를 첫 번째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공영방송 이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4년차에 접어든다. 2012년 대선 당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언론 정상화’를 공약했던 대통령은 취임 열흘도 지나지 않아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도 방송장악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3년을 꽉 채워 보낸 지금, 대통령과 주변에선 방송장악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놓는 답변을 보면 정말로 그렇게 믿는 듯 보일 정도다. 이명박 정부 때처럼 대규모의 파업 등의 사태가 없는 상황에서도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취임 4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안팎에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가족 동반 호화 출장 정황과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MBC 경영진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집을 요구했다.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우리(야당)의 미방위 소집 요청을 받지 않고 있다”며 “지금 당장 미방위를 열고 MBC 녹취록 파문과 아리랑TV 사태에 대해 당사자들을 불러 (진실을) 따지자”고 말했다.최 의원
‘과도한 창조성’은 독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언론의 해석과 평가는 자유다. 하지만 아무리 자유라 하더라도 정도라는 게 있다. 최근 조선·중앙일보에 게재된 칼럼을 보면 ‘해석과 평가의 자유’ 차원을 넘어 비약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주 ‘미디어 수다방’은 이들 칼럼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먼저 . 는 1월18일자 칼럼 에서 “종편·케이블 등 새로운 미디어들의 치열한 경쟁과 규제완화가 응팔의 기적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드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가 공영방송 KBS‧EBS에 대한 수익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KBS와 EBS에 각각 2014년 당기순이익 34억 중 9억 8000만원(28.5%), 16억원 중 4억원(25.5%)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최성준 위원장은 11일 상임위원 전체회의 말미 고삼석 상임위원으로부터 “준조세에 해당하는 수신료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에 대해 정부가 배당을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문제제기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K
경인방송 iFM(90.7㎒)가 2부작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이하 )를 오는 26일~27일 양일 간 오전 7~8시에 방송한다.'뉴스씨'는 뉴스를 친근하게 호칭하는 말로, 경인방송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공공저널리즘을 표현하는 말이다. 경인방송은 15명 내외의 시민기자단을 구성해 시민들이 제안한 의제인 주차, 쓰레기 문제들을 방송했다.이번 다큐멘터리는 경인방송 시민기자들과 함께 국내에서 성공적 공공저널리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언론사와 시민기자들을 찾아 취재현장을 소리로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막말·편파방송 논란에도 또다시 재승인을 받는 현행 방송사업자 재승인 심사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열린 ‘방송 재허가 및 평가제도 개선 세미나’에 참석한 개입될 여지가 있는 등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든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자들은 현행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심사 제도는 불필요하게 중복되고 자의적 판단이제기됐다.특히 종편의 막말방송·편파방송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심의를 받는 등 많은 문제가 불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가 내달 10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올해 국정감사는 여야 합의에 따라 9월 10~23일, 10월 1~8일 두 차례로 분리해 개최한다.미방위는 9월 10일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시청자미디어재단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국감에선 최근 방통위가 전례 없는 ‘3연임’(9년) 논란 속 완료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 인선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유예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는 결국 올해도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을 내지 않는다. 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위원들은 21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올해부터 종편에 1%의 방발기금을 징수하자는 야권 추천 위원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수의 우위를 앞세워 내년부터 방송광고매출의 0.5%를 방발기금으로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선임에 이어 또 다시 합의제 원칙이 무너진 상황이다.종편 방발기금 징수 내년부터?…野 상임위원들 “올해
“방통위는 OBS에 대한 사형선고를 철회하라”OBS 광고결합판매 고시율 상향조정이 좌절된 가운데 OBS 구성원들과 시민단체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규탄하고 나섰다.18일 오전 언론노조와 인천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OBS공대위)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결정된 결합판매 고시 철회와 앞으로의 대책 마련을 방통위에 촉구했다.앞서 OBS공대위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2015 결합판매고시에서 OBS 고시율을 최소 1% 상향조정할 것
앞으로 TV를 시청할 때 , 등의 프로그램 제목을 마주하게 될까.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상임위원 3인은 지난 6일 야권 추천 상임위원 2인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를 두고 언론‧시민단체에선 사실상의 ‘제목광고’ 도입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상업화 가속은 물론 시청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
“좋은 방송 하고 싶습니다. OBS 제발 살려주세요.”매일 아침 7시 30분. 정부 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퇴근시간까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이 1인 시위의 주인공은 바로 OBS. OBS 직원들은 2015 결합판매고시를 앞두고 OBS 고시율을 상향조정할 것을 방통위에 요구하는 중이다. OBS는 97%의 자본잠식률과 8년 연속 적자 상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 경영난을 겪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OBS 직원들은 폭염이 와도 비가 내려도 개의치 않고 벌써 두 달째 매일
OBS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OBS에 대한 대책 마련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촉구했다.13일 오후 언론노조와 인천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OBS 공대위)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납부 유예를 비판하는 한편 2015 결합판매고시에서 OBS 고시율을 상향조정할 것을 방통위에 요구했다.방통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통해 종편의 올해 분 방발기금을 또 한 번 유예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