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넷플릭스 본사와 한국법인(이하 ‘넷플릭스’)이 2020년 4월 SK브로드밴드(이하 ‘SKB’)를 상대로 낸 SKB의 인터넷 트래픽과 관련한 ‘협상의무 부존재 확인’과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 1심에서 지난 25일 패소했다. 이 소송은 한국에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의 망 사용료에 대한 갈등에 대한 준거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에 대한 최초의 판결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판결이었다.넷플릭스는 SKB에게 “국내 및 국제망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 강자'로 자리매김한 CJ ENM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면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등 콘텐츠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열린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영세한 SO들도 콘텐츠 제공사업자들에게 수입의 절반을 주고 있는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IPTV는 조금 인색한 것 같다”며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구한 이유를 밝혔다. CJ ENM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내 대표 OTT인 웨이브가 넷플릭스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웨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1천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2019년 출범한 웨이브는 출범 당시 2023년까지 3천억원 규모의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까지 등 오리지털 콘텐츠를 선보인 웨이브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지형도는 어떻게 바뀔까. TV시청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유료 콘텐츠에 관한 거부감이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OTT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현재 OTT 지형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파죽지세에 국내 OTT가 합종연횡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털발 OTT의 선전과 유수의 기업이 OTT 시장 및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향후 OTT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처럼 지식재
[PD저널=안정호 기자]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진실의 수호자’, ‘더 나은 100년’을 외쳤던 와 . 31일 온라인 개봉한 영화 는 각각 일등신문과 민족정론지라고 주장하는 두 신문의 100년 역사를 해부한다. 가 기획제작한 는 168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 두 신문이 일제 앞잡이 노릇을 했던 행적과 1987년 이후 스스로 권력이 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1988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방우영 당시 사장이 당당하게 소리친 “어떻게
[PD저널=박수선 기자] 유튜브, 넷플릭스 등 부가통신사업자가 운영하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에게 알려야 하는 기준을 현행 4시간에게 2시간으로 변경해 이용자 고지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전기통신역무 중단 시 역무제공 중단 사실과 손해배상에 관한 이용자 고지 의무를 강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방통위는 2018년 KT 아현국사 화재사고 당시 벌어진 통신장애를 계기로 전기통신법령을 개정해 전기통신역무 제공이 4시간 이상이 중단된 경우 이용자에게
[PD저널=박수선 기자] K쇼핑 프리랜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목동 K쇼핑 미디어센터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K쇼핑을 운영하는 KTH에 따르면 K쇼핑 프리랜서 직원 1명이 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쇼핑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과 같은 사무 공간을 이용하는 직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른 홈쇼핑 채널과 달리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K쇼핑은 녹화 영상을 내보내는 방식이라서 방송 차질은 없다. 미디어센터와 떨어져 있는 콜센터도 정상 운영 중이다. KTH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 대상에 포함된 페이스북이 ‘미흡’ 등급을, 유튜브(구글)·카카오톡(카카오)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가 24일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0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사와 부가통신사업자 등 2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ICT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유튜브와 카카오톡, 페이스북은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
[PD저널=이준엽 기자] 콘텐츠 분야와 접목된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인공지능 콘텐츠 컨퍼런스'가 오는 21일 22일 이틀간 'AI양재허브'에서 열린다. 한국PD연합회와 'AI양재허브'가 주최한 '인공지능 콘텐츠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보는 미래 방송과 콘텐츠 현장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AI 전문가와 현업PD들로 구성된 ‘인공지능과 미래방송특별위원회’를 발족한 한국PD연합회는 그동안 네 차례 인공지능 교육 등을 개최한 바 있다. 21일에는 남세동 보이저-X 대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이 위법하다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1일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인한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건에 대해 상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이용자 피해 소명 및 법리 오해 등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2심은 이용제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현저성에 대해서는 요건 판단 기준을 국내 통신환경과 이용자의 특성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다'며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11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는 페이스북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페이스북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방통위는 2018년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일부 이용자의 이용 속도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렸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업무처리 절차 개선, 그리고 3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방통위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 법안 추진과 관련해 한국방송협회가 “미디어 산업의 재벌 독과점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과기부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 요금 규제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과기부는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상한으로 하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에 대해 “유료방송 경쟁촉진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방송협회는
[PD저널=박수선 기자] 넷플릭스가 통신사와 손잡고 안방극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OTT사업자들이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협의체를 꾸린다.방통위는 18일 웨이브‧티빙‧왓챠‧시즌 등 국내 OTT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토종 OTT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해 ‘OTT 활성화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IPTV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나오면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선 넷플릭스 독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간담회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방송협회는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을 두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KT에 제휴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방송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국내 진출 후 몇 년간 찻잔 속 태풍에 그쳤던 넷플릭스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계기로 국내 최대 OTT로 성장한 바 있다”며 “여기에 업계 1위인 KT마저 넷플릭스에 손을 내민다고 하니 국내 미디어 산업계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KT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3일부터 올레tv에서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구독경제’라는 용어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용어는 2007년 설립한 주오라(zuora.com)의 CEO 티엔 추오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은 넷플릭스가 새롭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해다.구독 경제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서비스를 구독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 (2015년 5월 26일자)가 “앞으로의
[PD저널=박수선 기자] '5G폰' 불법 보조금을 남발한 이동통신 3사가 512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자 지원금 차별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512억원(SKT 223억원, KT 154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2014년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가 받은 과징금 규모로는 최대치다. 방통위는 사전승낙제 위반 등으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2억 7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5G 상용화 이후 불법 보조금 지급이 확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넷플릭스‧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맞서 국내 플랫폼 기업의 대형화를 적극 지원한다. 방송시장 규제 완화와 미디어 창작자 발굴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국내 기업 최소 5곳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22일 열린 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확정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은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논의해온 내용이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미디어업계는 칸막이 규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