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관중 공개 방송과 온라인 기자간담회‧제작발표회 개최가 늘어가는 가운데, 제작진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지난달부터 등을 관객 없이 녹화해 온 KBS는 최근 의 제작을 중단하고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도는 KBS 프
[PD저널=이미나 기자] 법원이 MBC가 외주제작사 대표·독립PD 등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이현숙 MBC PD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지난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가 '언어폭력 등을 이유로 MBC가 직원을 해고한 사례가 없었다'며 이 PD에 대한 복직 판정을 내린 데 반해, '관행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기존 행태를 묵과해선 안 된다'고 판결한 것이다.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이현숙 PD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의 날을 맞아 매년 개최하던 축하연을 취소하고 쓴소리를 자청했다.방송의 날 56주년을 앞두고 2일 한국방송협회·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한국 방송산업 위기와 대응방안’ 세미나는 경영 위기와 영향력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상파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난 자리였다. 박정훈 방송협회장(SBS 사장)은 이날 세미나에 앞서 “매년 9월 3일 방송의 날에는 정재계 인사를 모셔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축하연을 취소하고 특별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참담하다 못해 참혹
[PD저널=이미나 기자] EBS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 정책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청와대 개입' 여부는 끝내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BS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그러나 이 영상의 제작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2018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렀고, 김명중 EBS 사장은 지난 4월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 관련 의혹과 함께 '박근혜 홍보
[PD저널=이미나 기자] KBS와 MBC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 경영악화에 대한 내부의 체감도는 이전과 다르다. 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KBS는 프로그램 축소, 지역국 광역화를 MBC는 인력 감축 계획 등을 들고 나왔다. 지난달 KBS 토털리뷰 TF팀은 올해 KBS의 광고수입 추정치가 2631억 원으로, 2015년 5025억 원과 비교하면
[PD저널=이미나 기자]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혔다.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제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의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당초 이효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기 방통위 2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11시로 브리핑을 앞당겼다. 이 위원장은 청
[PD저널=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KBS 드라마 제작 현장 특별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도 팀장급 스태프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해 근로감독 결과와 마찬가지로 근로감독 대상인 KBS 4개 드라마 스태프 184명 중 팀장급 스태프를 제외한 137명만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다.17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KBS , 을 포함한 4개 드라마 현장에 대한 근로감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11월부터 외주제작사에 프로그램 제작을 맡기는 지상파와 종편, CJ ENM은 표준제작비를 미리 산정해서 제작사 측에 제시하고, 서면 계약서도 촬영 전에 작성해야 한다. 방통위가 17일 공개한 '외주제작 거래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7년 12월 5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방통위는 가이드라인이 방송 제작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원론적인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불만도 나
[PD저널=이은주 기자] 2017년 EBS 다큐멘터리 촬영차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2주기 추도식이 13일 열렸다.추모제에 참석한 100여명은 두PD가 사망 전 독립PD들의 불공정 방송제작 관행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은 독립단편영화 을 관람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영화에서 박환성 PD는 "제작비가 너무 터무니없이 삭감이 됐다. 도저히 계산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토로하면서 "아프리카에서 돌아오면 PD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방송사의 불공정 계약 등의 문제를 개
[PD저널=김혜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오기한 자막을 뉴스에서 수차례 내보낸 MBN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원회가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MBN은 지난 4월 21일 오전 뉴스프로그램 에서 화면 하단에 'CNN "북 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라고 쓴 자막을 12차례 내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CNN 뉴스를 인용한 보도였다. 이후 앵커가 곧바로 사과하고 보도국장은 3개월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으로 출범한 CJ ENM이 단순 간접광고를 넘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 채널과 쇼핑 채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CJ ENM가 이제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디어 커머스'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방송에 노출되는 제품을 염두에 두고 구성을 하는 상품 판매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tvN 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PD저널=이미나 기자]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방송사 협찬 제도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방송법에 협찬의 정의와 허용 범위를 명문화하고, 방송사의 의무와 금지행위를 신설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19일 방통위는 협찬의 공공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보고받고 연내 입법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018년 방송광고 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협찬을 법적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송광고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방
[PD저널=박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사용 지침‘을 마련해 제작 스태프의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을 적극 권고했다.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사용 지침은 2017년 관계부처가 발표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 후속 조치의 하나로,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6종의 형식적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2018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표준계약서 사용과 관련한 인식 차이가 컸
[PD저널=김혜인 기자]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제작 여건은 열악하지만, 비슷한 국민 정서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열의가 높아 한류 콘텐츠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현재 베트남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베트남판을 연출한 최소형 PD는 현지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안고 돌아왔다. 15회로 제작된 베트남판 는 지난달 6일부터 베트남 국영방송사 HTV7을 통해 방송 중이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4.8%를 기록한 는 HTV 유튜브 채널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넷플릭스에 대항해 '토종 OTT'를 추진 중인 지상파 3사가 올해부터 두 편 이내의 신작 드라마를 넷플릭스에 공급하기로 했다.지상파는 그동안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를 견제해 왔지만, 경쟁력 있는 작품 선점과 제작비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푹'과 '옥수수'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인 지상파 3사는 이달 초 SK텔레콤과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각 사별로 1년에 두 작품씩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에 공급할 수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와 MBC플러스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오는 4월 설립된다. 150억 원 규모로 설립될 법인은 킬러콘텐츠를 비롯해 저예산·실험적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MBC는 2019년도 기본운영계획을 통해 '그룹사 펀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설립되는 법인은 이 계획에 따른 것으로, MBC와 MBC의 계열사인 MBC플러스가 설립·운영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MBC와 MBC플러스는 각각 75억 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운영 포트폴리오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
[PD저널=이은주 기자]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위해 조성된 K-Docs 펀드 2회 지원작 6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K-Docs 집행위원회는 한국독립PD협회가 주관하고 현대홈쇼핑이 후원한 K-Docs 두번째 지원작 시사회를 지난 27일 열었다. 2017년 다섯 편의 작품에 1억 8000만원을 지원한 K-Docs 펀드는 2018년에는 작품수를 한 편 늘리고 지원금도 총 3억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신진 다큐멘터리 PD와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신진 다큐 제작지원 부문도 신설됐다. 6편의 지원작 중 2편은 총 50분 이상의 다큐멘터리